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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다 잃어버리고 나니...
출장 갔다가 명품 시계를 사다줬어요.
왜 이런걸 샀냐고 무척 잔소리 했지만 속으론 기뻤죠.
그런데 소심한 전 그게 너무 아까워서 고이고이 간직만 했답니다.
그러길 3년이 흘러 여차여차해서 그걸 분실했어요.
이 묘한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애시당초 저와는 인연이 없던 물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아깝다고 모셔두다 이게 무슨 꼴인지 제 자신이 우습네요.
옷이든 물건이든 쟁이지 말고 팍팍 쓰는게 남는것 같아요.
1. ^^
'07.4.19 12:08 PM (203.223.xxx.97)우연히 어느구석에서 튀어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잘 두다보면 간혹 찾지 못하는경우가^^;
맞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좋은옷 비싼옷일수록 많이 입어 뽕을 뽑구요
먹는것도 맛있는것 먼저 더 맛나게 먹어야하구요^^
근데 그게 참 잘 안되긴 하더라구요.
우리 애기 옷도.. 비싼거 아끼다보니
애가 커버려서 못입힌 경우가 생기더라는 ㅠ.ㅠ
다시한번...좋은것 비싼거 맛있는거 먼저 해치워야겠습니다 ㅎㅎ2. 쐬주반병
'07.4.19 12:11 PM (221.144.xxx.146)맞아요. 저도 작년에 큰 맘먹고 블루*에서 아이 겉옷을 하나 사줬는데,
덮다고 버스 안에서 벗어 놓은 것을 모르고 그냥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게 왜 그리 아까운지...
아끼는 것일수록 막 돌려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제는 비싼 것일수록 더 막입히고, 저도 막 입그 그런답니다.3. 쐬주반병
'07.4.19 12:12 PM (221.144.xxx.146)글씨가 틀렸넹.. 덮다고..가 아니라 덥다고..입니다.
댓글 달지 말아주셔용4. ㅋㅋㅋ
'07.4.19 12:20 PM (124.56.xxx.161)여고시절, 정말 정말 아끼던 펜이 있었어요.
너무나 아끼고 아끼던 것이라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못했습니다!-_-;;)필통 속에 넣고만 다녔는데, 어느날 화장실에 다녀오니 짝꿍이 그 펜을 쓰고 있더군요.
'나 이거 좀 쓸께, 이거 이쁘다~~'5. 맞아요
'07.4.19 12:25 PM (61.66.xxx.98)아끼다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좋은걸 수록 자꾸 써서 본전을 뽑는게 잘하는거죠.6. .
'07.4.19 12:36 PM (122.32.xxx.149)그러게요.
그리고.. 패션 제품은 나중에 또 취향이 변해서.. 아끼던 제품이 안어울리거나 전처럼 마음에 안들게되거나 그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냥 마음에 들때 팍팍 써줘야 해요. ^^7. 로즈
'07.4.19 1:46 PM (211.216.xxx.253)선물받은 그릇,냄비같은거 아까워서 보기만 하다가, 기존에 쓰던거 다 낡고,
유행 다 지나가고 나면 그때서야 하나둘 쓰기 시작하죠 ㅎㅎㅎ
엄마의 그런모습 보면서 나는 안그래야지~~했는데,
막상 제 살림이 되니까 또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오늘 당장가서 제일 아끼는 그릇 꺼내서 막 써야겠습니다 ^^8. 처녀
'07.4.19 5:16 PM (61.34.xxx.38)때 셀*느 시계 큰 맘먹고 하나 샀는데 아껴 쓰다가 어디 두었는지 못찾아서 잃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속이 쓰립니다. 손 씻을때 마다 물에 젖을라 벗겨두고 손 씻었더니 글쎄 어디다 뒀는지 몰라 못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