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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정들도 걱정거리가 한가지씩 있을까요...

휴...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07-04-17 00:02:57
인생 선배님들 말씀이 시댁,남편,자식 이 세가지는 평화롭게 다 가질수는 없다고 하네요.
시댁 남편이 편온하면 자식이 속을 썩이고 자식,남편이 평온하면 시댁이 속을 썩인다네요.
정말 세가지를 한꺼번에 다 가지신분 없으신가요?
제 글을 보고 뜬구름없다고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평범한 시댁에 (물론 시댁에 100%만족할순없겠으나) 착하고 성실한 남편이 있어요. 근데 자식 하나있는게 절 인내력,인간자질 테스트와 함께 항상 시험에 들게 하네요..휴..
겉으로 보기엔 아무문제 없어보이지만 자식을 키우면키울수록 아이를 낳기만 한다고 해서 다 부모가 될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다들 그럴때가 있으신건지 우리애가 유별난 건지 참 알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터울이 엄청 나는데도 둘째를 가져야 되는건지 몇년째 고민입니다.
둘째를 낳으면 또 다시 이런 일들을 겪어야 하는건지 ...제가 몇십년은 늙어버린거 같네요.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IP : 211.192.xxx.16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4.17 12:08 AM (211.195.xxx.220)

    시댁, 남편, 자식, 다 가진 사람 봤어요.

    아주 가까이에... 전혀 안괴롭히는 시댁, 빵빵한 남편, 최고 대학에 간 아들 둘,...

    그냥 속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저집에도 저거 말고 다른 고민거리가 있을거야, 반드시......


    저는요...

    주구 장창 괴롭히는 시댁에 ( 주로 병원 관계입니다.)

    지 엄마랑 쏙 빼닮아서 모자 지간에 내 얼굴만 보면 아프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남편에( 시어머니도 같이 삽니다.)

    전교 570등 중 250 등 하는 아들 하고 삽니다요...

  • 2. 당연..
    '07.4.17 12:09 AM (220.93.xxx.73)

    저도 결혼생활 7년째이지만, 문제없는 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들 말을 안하는것뿐이지..가까운친구들도 겉으로보기엔 아무문제없어보여도 한가지씩은 다 고민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떨땐 세상이 공평해보이기도 합니다..특히, 네살난 아이를 키우는 저도 육아는 너무힘든것 같아요..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저도 힘들어서 4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더니 몇시간은 좀 나아졌어요..님도 희망을 가지고 방법을 찾아보심 좋은일생길꺼예요..

  • 3. 1111
    '07.4.17 12:12 AM (211.187.xxx.93)

    세상에 걱정이 어디 시댁 남편 자식 뿐이겠어요 ? 저는 전혀 안괴롭히고 거기에다가 과분할만큼 잘해주는 시댁, 착하고 성실하고 잘생기고 유머 감각 넘치는 남편, 귀여운 아들이 있지만 ... 경제적인 문제가 가끔 절 괴롭혀요. 임신했을때는 아이가 기형아일 확률이 50%가 넘는다하여 괴로웠었고 ... 그때를 생각하면 돈없는거야 대수냐 라는 생각으로 살아요. 걱정 없는 집이 어딨어요 ? 모든 괴로움은 " 왜 나만 " 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시작된다고 합니다.

  • 4.
    '07.4.17 12:12 AM (219.248.xxx.236)

    시댁도 무난하고 남편도 착하고 아이들도 모범생인데 돈이 없어요...
    근데 그게 참 ...고통스러워요...
    돈이 뭔지....에휴....

  • 5. 그러게요...
    '07.4.17 12:13 AM (220.85.xxx.90)

    저두 시댁걱정은 전혀 없구요.재산이 많거나 잘사시는건 아닌데 두분이 자식들한테 피해 안주신다고
    전혀 요구하시는부분이 없어요. 오라가라도 안하시구요.
    아이도 아직 어리지만 공부잘하고 똑똑하고 명랑하고 착해요.
    남은건 딱하나죠? 나이들어가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거 보면서 삽니다.
    오죽하면 시어머니한테 저는 평생 결혼전엔 부모님덕에 편하게 살고
    시부모님도 좋고 시집형제들도 좋고 내형제들도 편안한데 **아빠때문에 힘들어요했더니
    그게 니 운명인가보다....어쩌니....다 좋아질거다 믿고 열심히 살자 그러시대요.
    좋은날 있겠지요

  • 6. ....
    '07.4.17 12:15 AM (222.101.xxx.207)

    시댁 시부모님,시누이들 다 좋으신분이고
    남편도 키크고 훤칠하고 성격좋고 저 예뻐해주고
    아이도 똑똑하고 잘생겼다 소리듣는데요
    저희집엔 돈이없네요
    자기집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그래도 굶지않고 세식구 하루하루 먹고사니 그저 감사하고삽니다
    경제적인 여유만 조금 뒷받침되면 딱인데
    이런저런 욕심과 부러움에 초연해지니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네요

  • 7. 저도^^
    '07.4.17 12:23 AM (211.221.xxx.51)

    봤어요,.
    남편 최고 학부 나와서 유명한 외국계 회사 다니고
    아이들 공부 잘 해서 약대가고 유학가고...
    거기다 시댁도 넉넉한데 어찌나 잘 하시는지..철철이 옷 사 입으라 차 사라
    용돈도 자주 주시고 먹을 것 올려보내고...말씀도 이쁘다 이쁘다 하시더만요.
    언니가 잘 하기도 하지만... 언니 복인 거 같어요.

    재테크도 잘 해서 이번에 김포에 땅 사놓은 것도 무지 올랐다고 하더군요.
    형부가 작년에 처분하자 했는데 언니가 반대해서 두었는데 대박났죠. 고맙다고 한대요
    지금 사는 것도 넉넉하다 못해 넘치는데 ㅋㅋ

    다른 건 다 두고 부부금슬도 아주 끝장나게 좋지요^^;
    속궁합 넘 잘 맞아서 주 두 세번 잠*리하는데 거의 천국간다 하공^^;;;;;
    형부가 당신없이 한 달도 못 산다고 하도 난리쳐서
    아들내미 조기유학가는 데 못 따라가게 했어요.

    부귀와 영화 명예 게다가 부부금슬까지...참 부럽지요.
    그 중에 젤 부러운 건 아이들에게 공부하란 소리 한 번 제대로 안 했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척척
    최고 대학, 최고 학부에 다닌다는 거지요.

  • 8. 저도
    '07.4.17 12:27 AM (222.238.xxx.182)

    님처럼 3가지 다 갖추고 산다는거 ...

    우리엄마 친구아들 처럼 얘기속에만 존재하는거 아닐까요 ^ ^

  • 9. .....
    '07.4.17 12:52 AM (220.117.xxx.165)

    음.. 주변사람이 그렇다는 얘기보다 자기가 그렇다는 사람 얘기가 듣고싶사옵니다 ㅎㅎ

    혼자 자뻑의 삶을 사는 사람 말구요..

    그럼 검증이 어려울라나요? ^^

  • 10. 소박한 밥상
    '07.4.17 1:42 AM (58.225.xxx.166)

    제일 큰 고민이 해결된다 해도
    두번째 고민이 첫번째 고민으로 올라오니.......그것이 인생사

  • 11. 어차피
    '07.4.17 6:35 AM (211.172.xxx.99)

    전 나이 많은 미혼인데.. ^^; 모든 것을 가지기는 어려운게 인생이라면,
    자식복만은 꼭 갖고 싶어요.
    막말로 남편이나 시댁은 그나마 내가 선택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또, 정말 최악의 경우 헤어질 수라도 있지만, 자식은 그렇지 않잖아요.
    돈이 있건 없건, 시댁이 잘 살 건 못 살건, 자식 욕심은 많아요.

  • 12. 다른 사람말고
    '07.4.17 7:37 AM (203.170.xxx.7)

    저희 어머니 친구분 열분 모임이 있거든요
    남들 보기에는 위세가지에 돈까지 가진 집들인데
    이십년정도 모이시는중 정말
    문제안생기는 집이 없더군요
    남편이 감옥가는 집에 아이가 교수랑 바람나질 않나 멀쩡한 아이가 병으로 죽고 남편 바람에..
    이세상에 걱정 없는 집은 없습니다
    안으로 안 밝혀지는 걱정까지 하면 더하겠죠
    그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게 행복이려니 해야죠

  • 13. ..
    '07.4.17 8:24 AM (58.231.xxx.47)

    예전에 사는 게 힘들다는 어떤 사람한테 스님이
    "마을을 둘러보고 걱정이 없는 집의 겨자씨를 받아오라"고 하셨는데
    마을 한 집 한 집 돌면서 이제껏 걱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집에 가서 얘기를 하니
    걱정 없는 집이 아무 집도 없었대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 중에도 내가 그렇다,고 답하시는 분은 없으시잖아요. ^^;

  • 14. ...
    '07.4.17 8:44 AM (125.177.xxx.4)

    그런집 없어요
    사람이란게 걱정거릴 만들어나가는거 거든요
    정말 한가지가 해결되면 다른거 가지고 또 걱정이고요
    꼭 다 갖춰야 만족하는건 아닙니다
    적게 가졌어도 본인 마음 먹기 나름이네요 큰걱정이냐 작은걱정이냐 차이지요

  • 15. 제가 아는
    '07.4.17 8:44 AM (211.244.xxx.100)

    언니생각이 나네요. 대문열고 들어가면 근심없는 집이 없다고....... 걱정없다고 하는집이 오히려
    걱정을 숨기는것 같네요.

  • 16. 빛나리
    '07.4.17 8:49 AM (59.9.xxx.56)

    남들에겐 행복한척 부부금슬 좋은척 자식 잘되는척 막 자랑삼아 떠들고 다녀도 속 들여다보면
    고민없는 집 한집도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돈이 있을땐 남편과 대면대면해서 외로웠고 자식도 없었고 돈이 없으니 남편과는 더 살갑게 되고
    (서로 불쌍해서) 자식들은 주렁주렁이네요.
    세상사는 원동력은 돈이 우선인것 같아요. 돈이 없으니 병까지 나려고 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돈의 노예에서 풀려나고 싶어요. 무소유 말이 그렇지.....후휴 욕심은 끝이 없지요.

  • 17. 그럼요..
    '07.4.17 9:18 AM (210.94.xxx.89)

    저 아는 언니중에 지금 사는거보면 정말 부러운거 없는분 계신데
    이 언니 결혼날짜 잡고 남자친구(지금 남편)가 바람피고 언니는 자살시도하고..남자가 손이발이되게 빌어 결혼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 남자 아빠가 우리 고향에서 소문난 바람둥이라서 시어머니도 둘이라죠..

  • 18. 또..
    '07.4.17 9:25 AM (220.245.xxx.131)

    그렇게 걱정없게 보이신 분들도 아직 인생 남았습니다.

    아들 딸 결혼해서 잘 살아주기까지 기다려봐야죠..

  • 19. 그런듯
    '07.4.17 9:26 AM (211.58.xxx.29)

    아는 사람이 우리 엄마보고 도대체 무슨 고민이 있냐고 묻더래요.저희 친정 그냥 근근히 살거든요.
    엄마가 너무 황당해서 나도 고민 많아~했다는데 아들딸들이 다들 공부 잘하고 잘 사니 굉장하게 보는
    사람도 있나 봐요.곰곰 생각해 보니 돈만 없더라구요.그 안에서 자잘한 고민들이 또 많지만.

  • 20. 또..
    '07.4.17 9:28 AM (220.245.xxx.131)

    제 시어머니 말씀이 이때까지 정말 걱정 근심없이 살았는데
    시누 이혼하고 지금 시동생네 치고 박고 싸워 경찰서에 법원까지 다녀 왔습니다..

    걱정 없는 삶이란 너무 재미없는게 아닐까요..?

    위에 다른 건 다 좋은데 돈 없다시는 분...열심히 사시면 언젠가는
    돈에서 조금 자유로와질 수 있을거예요..

  • 21. 저요...
    '07.4.17 9:44 AM (220.75.xxx.143)

    3가지 모두 가진사람 접니다.
    태클걸지마시구요, 저희 시어머니 저에게 너무나 엄격하게 하셨으나.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계실때는 너무 싫었는데 가시고나니 정말 제 인생의 멘토였구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남편 너무 착해서 효자마누라인 난 불쌍해했는데. 그 남편덕에 아이들따로 교육시키지않아고 부모인 제게 너무 잘하고, 공부열심히 해서 사교육비 절약모드.. 화나시나요?
    하지만, 모든건 마음먹기달렸지요. 원글님, 자식이 속썩인다고 하셨지만, 병원에 가서 아픈 아이들 갖고계신 부모님들 보면, 건강한것만도 얼마나 감사한지... 그냥 그 아이가 내게 와주어 정말 고마운 일이다생각하면 못참을것도 못견딜것도 없을것 같아요.
    자 정말 봄날이 좋네요. 우리 한번 밖으로 나가서 즐거운일 만들자구요. ^^

  • 22. **
    '07.4.17 9:50 AM (211.198.xxx.232)

    그런 분 계셔요. 저희 시어머니요.
    시아버님 자상하시고 두 분다 전문직으로 경제적으로 든든하시고
    건강문제 괜찮으시고,
    자식들 셋다 인성적으로 괜찮고 다들 따로 신경 안써도
    알아서 제 갈길 잘 찾아 가고
    더불어 저같은 며느리 복까지(^^)
    시할머니 깨인 분이시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시어머니 같은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희 시어머니도 젊으셨을 적엔
    육아에 경제적 문제에 아무리 깨인 사고가진 시어머니라 해도
    시어머니와의 소소한 갈등 문제에...
    힘들었다 하시더이다.

  • 23. 아마.
    '07.4.17 9:51 AM (211.216.xxx.209)

    다 갖췄는데 돈만 없다시는분들 ...아마 돈걱정이 없어지면
    어쩌면 남편 바람이나 , 본인 바람이 생길겁니다.그것도 돈문제 만큼이나 힘든 문제일겁니다.

    제가 조금 살아보니 ,,,걱정없는 집은 없습니다.
    단 그걱정거리중 한가지라도
    너무 치명적이지 않길 바랄뿐이죠....(너무 아프지도 너무 가난하지도 ,너무 사악한사람이지도
    너무 무식하지도 않길 바랄뿐이죠....)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되는거 아닐까요.

  • 24. .......
    '07.4.17 9:59 AM (61.102.xxx.39)

    윗분말 공감...

    고민거리 없어지면...
    없던 고민거리가 새로 생기더이다...

    제가 조금 살아보니 ,,,걱정없는 집은 없습니다.(2)

  • 25. 저요
    '07.4.17 10:05 AM (203.170.xxx.247)

    저는 다 갖춘거 같은데요..킇ㅎㅎ
    시댁이랑 사이좋고
    남편 가정적이고 나만 사랑해주고 최고학부에 대학교수
    아이..아직 어려서 별 걱정없이 잘 자라주고 있고 잘 놀고 잘 웃고
    저는...지금 프리랜서로 일 시작해서 한달 30시간만 일해도 2-300은 벌고

    물론 가진 돈은 없어요
    빚도 좀 있지만..흥청망청 지은 빚은 아니고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니 그리 된 것이고
    시댁도 경제적 도움 전혀 없지만 우리가 보태드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결론은..
    집도 없고 돈도 없지만 그게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고 그저 감사할 뿐.
    요세 부동산세 난리 부르스인데 우리에겐 그저 남의 얘기라고 우리 부부 앉아서 이야기합니다..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랍니다....

  • 26. 맞아요
    '07.4.17 10:05 AM (218.236.xxx.180)

    저두 윗분들 말씀 동감입니다.
    뭐든 걱정거리는 다 있지요.
    없는거 보다 있는거 바라보며 감사하며 사는게 행복비스므리하게 사는거같아요.
    외적조건이 다 갖추어져 살았다해도 본인의 내면에 그 축복을 느끼지못한다면
    그안에 지옥이있더라구요.
    살면서 때때로 오는 고난이 오히려 그다음에 오는 평범한 평온을
    행복인줄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 27. 돈~
    '07.4.17 10:13 AM (220.120.xxx.85)

    돈을 잃는것은 조금 잃는것이고,
    명예를 잃는것은 많이 잃는것이고,
    건강을 잃는것은 전부를 잃는것이다.

    라던데. 우리 82님들은 대체적으로 조금만 잃은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 넘 다행이네요~^^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세요~
    저를 포함~

  • 28. ```
    '07.4.17 10:14 AM (211.58.xxx.163)

    노후생활...이것도 돈인가?...

  • 29. 저는
    '07.4.17 10:19 AM (211.218.xxx.16)

    제 주변사람들에 비해서는 돈이 없는 편인데
    돈까지 많으면 내 인생이 너무 완벽할 것 같아서^^;;; 오히려 두렵습니다.
    그냥 지금이 더 좋아요~

  • 30. 불안하네요.
    '07.4.17 10:25 AM (220.75.xxx.123)

    솔직히 말하면 신혼때 이후 최근 몇년간은 걱정거리가 없어요.
    이렇게 입방정 떨면 안되는데.. 누가 걱정거리있어?? 라고 물으면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혼땐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심했습니다. 하지만 전 거의 투쟁했습니다. 네네 며느리가 아니라서요.
    그러다 남편에게 당신 엄마때문에 도저히 이 결혼생활 유지못하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
    결혼 2년간 모은 현금 딱 반으로 갈라 제 이름으로 통장 새로 개설하고요.
    신혼때 마련한 작은 아파트도 공동 명의로 바꿀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통보했지요.
    아이 하나 있었지만 혼자 키울 맘에 준비 다하고 여차하면 남편에게 서류 디밀 예정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지 시어머니가 절 너무 힘들게 했기 때문에요. 남편에게는 아무 불만이 없었지요.
    주말이면 시댁에 가서 자고 주말내내 시댁부엌에서 며느리 길들이려는 어머님 몸종 노릇하며 살았습니다.
    그사건 이후 이젠 한,두달에 한번 시댁엘 가고 시댁가면 어머님도 살갑게 어서 오라고 인사도 하시고요.

    남편은 자상하고 가정적입니다.
    sky 출신에 대기업 다니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주말에 제가 외출하면 아이들도 잘 봐줍니다.
    맞벌이리 아이둘 키우는게 힘들긴 하지만 여유있게 저축도하고, 도우미 아주머니 잘 만나서 아이들 걱정없이 일합니다.
    직장에서도 별 스트레스 없이 제 위치에 만족하며 열심히 사는편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공부스트레스 없지만 이제 초등 1학년인 큰아이 영어학원이면 학습지며 나름 열심히 시키고 아이도 잘 따라주는편이죠.
    물론 제 주변엔 더 잘나고 부러운 사람들 많습니다만, 제가 별 욕심이 없는건지 걱정이나 고민없니 나름 행복하다고 만족하다고 느끼며 삽니다.
    걱정없는집은 없다는 소리들 하시니 괜히 불안해지네요.
    걱정없이 살아도 되는거죠??

  • 31. 저도
    '07.4.17 10:27 AM (220.72.xxx.71)

    세가지 다 가졌네요; 시부모님 정말 좋은 분들이고 신랑은 가사, 육아에 적극 동참하고 돈도 잘 벌고 딸하나 아들하나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거든요.

    근데 저도 못 가진게 있답니다. 제 건강이요 ^^;; 몸건강도 그렇고 마음건강도 그렇구요 ^^;;
    위에 돈~님이 전부를 잃었다 하시니 가슴이 살짝 아프네요; 그래도 좋은 것만 보고 살으려고요 ^^

  • 32. 행복한가?
    '07.4.17 12:29 PM (221.148.xxx.38)

    전 세 가지 다 갖고 있어요. 시부모님들 모두 결혼 초에 돌아가셔서 시댁문제라고 할 게 전혀 없구요, 친정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노후 생활 즐기며 살고 계십니다. 동갑내기 제 남편, 참 자상하고, 성실하고,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제가 아이들 재우다 일찍 잠들면 저녁 설겆이도 말끔하게 해 놓고, 아침 먹을 쌀까지 씻어 두는 사람이지요. 결혼 10년차인데, 아직 남편에게 실망해 본 적 없어요. 남편 직업 안정된 편이고, 저도 프리랜서로 제 일 갖고 있구요. 그리고, 두 딸아이, 아직 어리지만, 건강하고, 밝은 아이들입니다. 그런데도...행복하다는 생각 못 하고 살았어요. 이렇게 쓰고 보니 가진 게 참 많은데도 말이죠....

  • 33. 상전아들맘
    '07.4.17 2:31 PM (58.140.xxx.246)

    저도 다른건 다 괴안은데..다른애들과 다른 아들때문에 맬 힘들어여...유치원 갔다오는 시간이 두렵다는...맬 참느라고 입안쪽 살들이 피멍들어있어여..꽉 깨물고 참아야 하거든여..아님 하루종일 때리고 화내고 짜증내고 난리도 아닐거 같아서..가슴도 시커멓고 입안은 늘헐고 감기에 몸살에..저만 힘들어지고 있어여...일케 참는 엄만데도 아들은 엄말 싫어해여...성질대로 함 엄말 어떻게 생각할지...맬 우울하네여..

  • 34. 최고학부에
    '07.4.17 2:45 PM (203.170.xxx.7)

    대학교수?는 뭔가요?
    대학=최고학부이니
    대학교수라고 쓰심 충분하지요

  • 35. 그래도
    '07.4.17 4:26 PM (122.38.xxx.190)

    자식 하나만 속썩이니 부럽네요.
    저는 시댁에, 자식들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남편은 10년 넘게 속썩이더니 요새 철들었나 조금 나아지긴했구요.
    경제적으로 궁핍한 거 10년 넘게 참아오다 요새 그것도 스트레스더군요.

  • 36. 호호맘
    '07.4.17 5:35 PM (219.248.xxx.132)

    남들 부러울만큼 만사 다 편한데 남편도 저도 막내라 형제들이 늙어가는게 많이 슬프네요.
    저는 7남매, 남편은 6남매다 보니 나이차도 많아서 전 큰언니가 69세인데
    아래로 3살,4살 차이지니 우리형제들 나이가 너무 많아 벌써부터 슬프고
    우울합니다. 시댁도 마찬가지고....
    시댁도 친정도 부모님도 안계신데 형제들이라도 오래오래 사셨으면하고 기도 합니다.

  • 37. 음,,,
    '07.4.17 8:06 PM (121.131.xxx.127)

    저 아는 언니는
    그야말로 꽃방석에 앉혀두는 시부모에,
    마누리 아뻐서 얼굴만 쳐다봐도 싱글벙글인 남편에,
    공부잘하고 어여쁜 남매를 두었는데
    많이 아픕니다.

    며칠 전 문병을 갔는데
    울더군요
    잘 차린 밥상 앞에서
    한숟갈도 못 먹고 평생을 보내는 심정이라구요
    갔던 저희도 많이 슬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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