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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둘수 업는 이 상황에서 대체 어쩌라고 ㅜㅠ

어찌해야할지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07-04-16 18:02:22
5년차구요
6명이 한팀인 부서에서 대리입니다.

저희 회사부장은 회사업무 거의 신경 안 씁니다.
그냥 매일 와서 자기 말 잘들어주는 직원들하고
수다나 떨다가 점심먹고 그리고 또 수다 떨다 저녁때 외근간다고 일찍 퇴근하는 분이죠
불만 많았지만 제 성격상 그냥 까발리지 못하고 그냥 저냥 지금까지 버텼지요.
저희팀엔 저랑 친한 사람이 3명이 있었어요.
저까지 4명이서 회사 일 이야기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나름 재밌게 지냈지요.
나머지 저랑 별로 안 친한 사람중 한명은 저랑 입사동기인 대리에요
저보다 2살 많고 애기 엄마 지요.

이제 나이도 그렇고 회사생활도 편하니 마지막직장이라
생각하는건지 일보다도 분위기나 아부에 엄청빠르고 싹싹한척 완전 여우입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곰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쨌던 부장한테 가서 비비는게 아주 장난이 아니에요.
절대 업무는 별로 하지 않습니다.
업무는 거의 뒷전이고 거의 비비는 걸로 회사 생활 하지요.

그 대리랑 친한 사람은 한명이었구요.
다들 그 대리랑 부장 싫어하고 업무 안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도 많았지요.
특히 저랑친한 한명은 성격상 물불 안가리는 편이라 부장에 대해서 불만이 많아
임원급한테 가서 부장 욕을 한거에요.
문제는 그냥 다이렉트로 이야기 하면 좋은데 그건 아니고 어떤 사건을 저에게 들었다면서 이야기 했더군요.
그 아이는 그 이야기 하고 그만 뒀지만 저만 완전 바보 됬습니다.
일 벌린 아이는 그만둘 각오를 하고 이야기 한거고 너도 5년차니까
그런 일은 윗선에 당연히 보고해야되는건 아니냐고 말하지만
제 생각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치기고 제가 그만둘 각오를 하지 않고선
일을 벌이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참고 있었는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어쨌던 이 사건과 부장의 업무태도로 일 벌린 아이와 친했던 사람 1명도 못견디고 나갔어요.
이제 친한 사람 이랑 저랑 2명 남았는데 둘다 성격상 누구한테 싫은소리 못합니다.
왜냐면 부장 성격이 좀 특이해서 자기 맘 안들으면 왕따 시키거든요.
저랑 친한 사람 1년간 부장에게 왕따 당했다가 겨우겨우 맘 돌려서 겨우 회사적응했는데...
위에서 부장한테 모라고 했는지 부장이 저를 불러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면서
자기방에 불러서 며칠전 울고 불고 난리를 피더군요.

그만둔 사람들 대부분은 회사는 정말 맘에 드는데 부장 땜에 못견디고  나갔어요.
최근에 일 벌이고 나간 직원은 저보고 바보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워낙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도 성격이지만 만약 지금 그걸 이야기 한다면
부장이랑 저는 같은 회사 못 다닐것 같습니다.당연히 못 다니겠지요.
한명이 그만둘 각오를 하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이야기 해봤다 아무 소용이 없다 생각하구요.
제 나이 스물아홉 대학졸업하고  회사에서만 회원관리 하면서 5년을 지냈는데
다른곳에가서 다른일을 찾을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어찌됬던 저는 저번주 부터 중고등학교때도 안 당해봤던 부장님의 이지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투명인간부터 생각해서 인사도 안 받고 말도 안 듣고...
게다가 야근하고 있음 저만 쏙 빼고 다른 직원들한테만 인사하고 갑니다.
저랑 친했던 언니도 이런일을 당하고 완전 고생하다가 아부와 손바닥 비비기로
겨우 지금 안정을 되찾았지요.
나름 6명 사무실에 저랑 친했던 사람 4명일때는 괜찮았는데 그중 2명 그만두고
이제 저랑 반대 성향을 가진 대리가 완전 신이 났습니다.
매일 부장한테 가서 샤뱌샤바 해도 어쨌던 실무는 제가 하느라고 부장의 총애를
100%받을수 없었는데 이제는 이제 완전 자기가 실권을 잡은거니까요.
어떤 소설에서 본것처럼 이젠 자기도 일안하고 돈 받아가는 라인에 들어선거죠.

친했던 2명 그만두고 저의 회사 생활이 많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입사원들 들어오고 지금 기존에 있던 팀원이 대리+사원 식으로 갈린 상태에서
지금 게다가 저는 완전 부장님의 이지메에 시달리며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
5년을 넘어 지금 6년차 인데 부장 하나 땜에 회사를 그만두자니 그동안 회사 다닌 인생이 넘 아깝구요.
사실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그만둘래도 그만 둘수가 없습니다.
제가 가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 있지만
제 월급은 아파트 대출금으로 꼬박 꼬박 다 들어가고 있어서 임신도 미루고 있는데...
막상 며칠만 해도 머리가 터질것 같은 이 생활을 하자니 조망간 정신병원 갈것 같습니다.
지금 제 생각에는 그만두더라도 다른 직장 알아보는 시간 몇달정도는 필요할것 같아서
일단은 버티자라는 생각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글을 쓰면서도 부장한테 가서 잘 아부해서 일단 버티자는걸 여쭤봐야 할지
아님 제가 이 상황에서 다른 곳에 갈수 있다는 용기를 달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좀 도와주십쑈~
이제 퇴근시간인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네요.ㅜㅠ
IP : 61.250.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찌해야할지
    '07.4.16 6:03 PM (61.250.xxx.2)

    흥분해서 회사에서 막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 2. 쯧쯧..
    '07.4.16 6:39 PM (222.109.xxx.201)

    그 상황에서 어떻게 오래 견디시렵니까? 일단은 주요 헤드헌팅 회사와 잡포탈에 이력서 올리시구요, 빨리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사표는 이직이 확정되면 내시구요. 아무래도 회사 다니고 있을때가 이직하기 좋답니다. 돈도 돈이지만 쓰신 내용으로 봐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두실 때, 다른 분들을 위해서 그 부장님의 진실을 모두 윗전에 말씀드리고 나가시면 얼마나 통쾌하겠어요?ㅎㅎㅎ 꼭 좋은 직장 다시 알아보세요.

  • 3. ..
    '07.4.16 7:52 PM (121.140.xxx.194)

    회사는 맘에 드는데 부장이랑 안맞는거죠? 참으세요. 그 정도 각오도 안하고 윗선에 찌르셨나요? 아부 떨고 그럴 성격도 아니신듯 한데.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고 다시세요. 부장도 평생 부장 아니구요. 좀 있으면 상황이 달라지겠죠. 그런 사람에게 이지메 시키고 편애하고 그러면 다들 아부떨며 자기에게 다가온다는 생각도 심어주지 마세요.

  • 4. 이렇게
    '07.4.16 7:52 PM (219.240.xxx.122)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릴께요.
    회사에 부장보다 더 높은 직급에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세요.
    저는 직접 만나서 주룩 말했습니다.
    특히 '그 사람 때문에 나간 사람들' 명단을 주욱 말했어요.

    다행이 먼저 말한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이 말한 것에 대해 증거를 말하세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부장을 불러 그야말로 타격을 입혔지요.

    그리고 저는 회사 사장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면 비서가 받지요.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상당부분 회사에 비리가 있다고 말하고
    그 자세한 내용은 상사(부장보다 높은 그 사람)에게 여쭤보라고 하고
    그 분에게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결국 사장급에서 그 높은 관리자에게 연락이 가요, 오라고요.

    이런 식으로 회사간 위계를 이용하세요.
    그 사람을 치려면 그 사람보다 더 높은 사람을 건드리시고,
    그 높은 사람만 건드리면 안 움직입니다.
    더더 높은 사람을 건드리면 더높은 사람은 행동 안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 5. 이렇게
    '07.4.16 7:54 PM (219.240.xxx.122)

    사람은요,
    이 사람이 참지 않고 더 높은 사람을 통해 치면 겁먹게 됩니다.
    [이 인간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위축되죠.
    그러면서 떳떳하게 움직이세요.
    어차피 그만두거나 아니면 치는 길 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쳐버렸습니다.
    기세등등하던 인간,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불려오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그리고 칠 때는, 그 부장으로 인해 나간 사람들 이름과 연락처도 적으세요.
    그러면 높은 사람이 전화로 물어볼 겁니다.
    그 사람들이 부장을 치기 쉽도록 증거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치는 겁니다.

  • 6. ~~
    '07.4.16 8:02 PM (125.184.xxx.131)

    힘드시네요..
    그래두 근무시간에 이렇게나마 글 올리시는 님이 부럽습니다.. 냉무^^

  • 7. ....
    '07.4.16 10:14 PM (124.60.xxx.5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부장이 저에게 미안해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암말이 없길래 서운하다고 얘기했지요. 그 뒤로 이지메 시키더군요.. 참다 못 견딘 제가 찾아가서 마음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울면서 사과를 했는데 달라지는거 없더군요... 저에 대해 안좋은 소문만 내고...
    그 뒤로 그냥 모른척 합니다! 님,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참고 견뎌보세요.
    인간관계라는 거 어떻게 달라질지 모릅니다. 친해 보이는 저들도 어떻게 틀어질지 누가 알겠어요..

  • 8. ...
    '07.4.16 10:44 PM (220.117.xxx.165)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 마음고생이 느껴지네요..

    님이 직접 윗분들에게 이야기를 찔러넣은 것도 아닌데,
    다른사람이, 윗선에, 님이 이야기했다고 하고선 지르고서 나가버리다니,, 참,,

    근데 위에 어느분이 쓰셨듯이 더 윗선에 이야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도 상사 때문에 힘든 경우 있었지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퇴사할 생각으로 바로 저희부서 임원에게 가서 질러버렸습니다.
    나 쟤땜에 못다니겠다, 상호간에 신뢰없이 일할 수 없다, 나가겠다, 쟤가 나에게 이런이런짓을 했다 등등.
    다행히 저의 경우에는 상사가 좀 어리버리 했고, 그 임원분이 평소에 저를 좀 이뻐했으며,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나름대로 힘들었던 몇달을 버티고, 제 경우에는,,,,,,, 결국 상사가 나갔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훨 낫습니다 솔직히.

    제 경우가 전부라고 할 순 없지만 그런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윗분 말씀처럼 더 윗선을 치는거..

    그리고 이직은,, 지금 회사 자체에는 만족 하신다면 사실,,,,,,, 이직 하셔도 더 좋은 직장 구하기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요새 정~~~~말 이직 쉽지 않아요. 좋은 회사에는 오프닝도 잘 안 나구요.
    다니는 회사가 만족스러우시다면 이직에 성공 하셔도 예전 회사가 계속 생각 나실겁니다..
    힘들었던건 까먹고 ^^;;; 왜 내가 못버텼을까 후회도 순간순간 되실거에요.

    굉장히 두서없이 쓰네요,, 이해해주세요,,

    분야에 따라서는 이직도 가능하겠지요.
    그렇지만 지금 회사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걸로 봐서는 새 회사가 지금회사보다 맘에 안들수 있다는거 꼭 각오 하시고요.

    앞으로는 그런 부장 얘기 남한테 절대 하지 마세요.
    그렇게 눈치없는 (혹은 악독한 혹은 멍청한) 사람이 꼭 있어요.

  • 9. ...
    '07.4.17 10:37 AM (211.59.xxx.242)

    진짜 애들도 안하는짓을 하는 그 부장과 똘마니라니...-.-

    사실요...
    지금 상황에서 이러나 저러나 막판에 그만두기밖에 더 하겠어요...
    윗님들 의견처럼 윗분에게 말씀하세요...

    아니면 말하기전에 부장에게 대놓고 이러면 가만안있겠다고 윗선에 얘기하겠다고...
    더 당당해지세요...
    원글님이 잘못한게 무엇입니까???
    부장이 사장이냐고...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일외에는 인사도 하지마시고 그냥 지나치게되면 눈내리깔고 무시하세요...

    어디가나 급이 다르고 질이 다르지만 그런인간들 하나씩 있거든요...
    여기 더러워서 피해간다쳐도 또 더한인간을 만나실수있어요...

    사회생활이 일이 힘들어 드럽고 치사한게아니에요...
    저런 뭐만도 못한것들 때문에 그런거지요...

    기운내세요~~~!!!

  • 10. 원글
    '07.4.17 11:58 AM (61.250.xxx.2)

    답변 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ㅜㅠ
    써주신 글들만 봐도 막 기운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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