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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 언니의 말에 대한 안타까움...

시누 조회수 : 3,272
작성일 : 2007-04-16 14:00:46

저에겐 올케언니가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잘 어울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누이든 아니든. 올케 언니들이 올케언니들이든 아니든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방식이 있는것이고 또 때때로 서로 맞지

않지만 맞춰가면서 또 맞추다가 의견도 엇갈리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 좋을 순 없고 또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 당신도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생각은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시작을 하는건가 싶으실까봐 제 작은

안타까움을 그냥 토로하고 싶어서요.

저희 친정엄마는 시어머니 노릇을 잘 못하세요. 또한 시어머니라고 시어머니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건 아니구요 그냥 비교해 드리려고 이렇게

쓴답니다.

물론 딸의 입장에서 보는 친정엄마와 올케언니의 입장에서 보는 시어머니의

모습은 많이 다를 수 있겠지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의 며느리로써 그런

감정은 다 이해합니다. ^^

하지만 저희 친정엄마는 참 순하세요.  사실 며느리 눈치를 더 많이 보시지요.

혼자서 농사 다 지으시면서 자식들 다 챙겨주고 당신 몸 힘들고 지쳐도

자식들이나 친척들에게 힘들게 지은 곡식들 주시는 걸 행복으로 아세요.

자식들 또한 먹고 사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으니 매달 용돈 같은 건 못 드리고

무슨 날이나 명절에 조금씩 드리는 게 전부지요.

그래도 친정엄마는 늘 미안해 하시고 고마워 하세요.

사실 친정엄마가 주시는 농산물로 보자면 그 용돈 얼마 되지도 않는거지요.

그렇게 당신 몸 힘들어도 자식들에게 뭐든 주는 걸 행복으로 아시고 또 맛있다고

또 해달라 또 준비해놔라 주문이 많아도 힘들어하지 않으세요. 기뻐하시지요.

그래서인지 여자 혼자 몸으로 온갖 농사일 다 하시면서도 얼굴 모습은 너무나

맑고 밝으세요.  인상이 무척 좋으셔서 보는 사람들마다 참 좋아 보인다고 하시지요.

올케 언니들 중 다른 언니들은 남편 꼴 보기 싫어서 살기 싫어도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서 산다고 그런 말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사람마다 다 같을 순 없잖아요.  다른 올케 언니는 그래도 뭔가 작은 불만이

있는건지 아님 최소한으로 할 일만 하자는 주의인지 그닥 정답거나 말 한마디에도

조금 배려해서 하는 쪽은 아니지요.

자기 생각을 약간 쏴대는 그런 성격이랄까요?  그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람마다 성격 다 다른거니 그냥그냥 넘기지요.

이번엔 집안 제사가 있어 다들 모이는 자리였답니다.

그 올케 언니는 예전에도 제사 음식에 자기 생각을 참 많이도 표현 했더랬어요.

여기 82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러시지요? 제사는 지역마다 또한 그 집안마다

다 다르고 방식이 다르니 그 집안의 풍습에 맞춰 하는게 맞는게 아니겠느냐 하는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또한 내가 생각하는게 맞으니 내 생각에 따라와라. 이건

아니잖아요.  모든 일이요..

하지만 그 올케 언니는 그전부터 유독 좀 아는체(?)를 잘 하는 타입이지요.

지역은 같아서 아마 제사 음식은 비슷비슷 할지 몰라요.

하지만 조금씩 다를수도 있는거지요.  또한 사실 저희 친정엄마 음식 무척 잘하세요.

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제사 음식 정말 해야 할 건 다 하셨지요.

올케 언니가 아는척 하는 것들 친정엄마가 몰라서 안하시는게 아니고

이젠 세월도 많이 흘렀고 예전처럼 제사음식 무척 많이 하는 시대는 아니잖아요.

간소화하는 시대이고  친정엄마도 거의 혼자 준비하는게 많으시는데 많이 하는거

귀찮아 하시기도 하셔서 기본 정도로만 하세요.

그래도 제사상이 한상 가득하긴 하지요.

예로 들자면..예전에 제사상에 올린 산적같은 경우는 산적용 고기로 넓게 포를 뜨듯

해서 익혀서 실고추와 깨를 살짝 뿌려 올리던 걸   언젠가부터 친정엄마가 일일이

그렇게 하는것도 이젠 귀찮고 일도 많아지니 간단하게 해서 올리거나 아님 고기산적은

빼고  부침중에 꼬지산적 정도만 하기도 하세요.

그런데 올케 언니는 꼭 거기에서 토를 달지요.  산적을 이렇게 하는게 아니다 라는둥

또 산적을 그냥 안하신 건데도 산적 안하는 경우 첨 봤다는 둥.

친정엄마가 몰라서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이젠 제사상도 간소화하는 시대에 준비하는게

너무 많은것도 번거롭고 힘드니까 예전보다 많이 빼고 하시는건데

올케 언니는 그것도 모르고 이렇네 저렇네 꼭 한마디씩 해요.

친정엄마도 올케 언니가 그럴때 내가 몰라서 못하는줄 아니? 간소화 하는시대에 너무 많이

하는것도 귀찮아서 일부러 안하는 거다! 라고 한마디 하시면 사실 속 시원하겠는데

그냥 그 앞에서 웃으시면서 그러니? 하고 마세요.  난 잘 모르겠다 얘.  하고 웃으시고요.

그냥 저런 일이 한번 정도면 모르겠는데 제사때마다 늘 그러는 것 같아요.

뭐는 어떻네 저거는 또 저렇네.  다른 올케언니들은 몰라서 그러는줄 아는지.

친정엄마는 몰라서 안하는 줄 아는지...좀 더 과격하게 표현해서 그 올케언니 혼자 잘나서

그런 음식도 혼자 잘하는 줄 아는지 그렇게 보일 정도로 그래요.  

그러면서도 친정엄마에게 뭐 있으면 달라.  떡 좀 만들어서 보내달라.

기름은 언제 짜느냐.  짜놓으면 가지러 오겠다.  이것저것 주문하는 건 많아요.

친정 엄마야 뭐 너 시간되는 날 맞춰서 해놓겠다 하시지요.

서로들 떨어져 지내다 보니 시골에 자주 갈 형편은 안돼지만

게중엔 그 올케 언니가 그나마 다른 형제들에 비해 가까이 사는 편이어서

다른 형제들보다 한번은 더 자주 가겠지요.

물론 그때마다 뭐 필요해서 가지러 가거나 또는 다 모일때 조금 먼저 가서 준비하거나

하는 경우지만요.

성격이 원래 그런건지 몰라도 평소에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의 의견은 약간 무시하는...  사실 몰라서 표현하는게 아니라

보통 어떤 사람이 자기 주장을 심하게 우기면 내가 뭐라 해도 안통하는 경우 많잖아요.

그래서 그냥 거기에서 더 이상 얘길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올케 언니는 뭘 몰라서 얘길 안하는 줄 알지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표현하는 것이 다르니 누가 옳고 그르다라고 말하긴

참 건방진 생각일지 모르나.

전 좀 그래요.   상대방을 좀 생각해서 말 한마디라도 다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사실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상황되면 속으론 정말 화가나요.

누군 몰라서 안하는 줄 아나..싶어서요.  친정엄마 무시하듯 이렇네 저렇게 하는

말 들을때마다 한마디 쏘아주고 싶지만  친정엄마가 그냥 웃으면서 넘기시니

혼자 그러기도 뭣해서 늘 가만히 있다 오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런 느낌을 받고 돌아와서 참 씁쓸하네요...



IP : 218.155.xxx.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건 몰라도
    '07.4.16 2:05 PM (125.186.xxx.22)

    원글님 어머님은 조으신분 같아요..
    하지만 올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전형적인 시누이시네요...

  • 2. ....
    '07.4.16 2:15 PM (125.177.xxx.15)

    며느리입장에선 간소하게 하는게 반가울텐데..
    항상 어머님이 다 하시나요 앞으론 딸 며느리 오는 사람 끼리 나눠서 하자고 하세요
    그럼 맘에 들게 할수 있고 어머님도 편하고 그렇지 않을까요

    사실 나한테 아무리 좋은 엄마라도 시어머니 입장이 되면 다르더군요
    우리도 그래요
    사실 며느리도 이젠 할말 하고 원하는거 얘기하고 살아야 한다고들 하지 않나요

    시대도 변하고요
    올케가 무시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시집엔 할말 못하고 속끓이는적이 많거든요 왜 그렇게 되는지.. 속병날 지경입니다

    며느리도 변하고 시어머니도 변해야 살수 있는 시대니까요

  • 3. ^^
    '07.4.16 2:22 PM (124.111.xxx.33)

    그 올케가 꼭 제가 아는 후배 닮았네요.
    살림이나 요리에서 아는척을 많이 하지요.
    남의 집들이 가서도 '이런 요리는 이렇게 하면 더 맛있다'면서 일장연설을...^^
    오죽하면 남자직원이 "또 시작이다, 지겨워,지겨워. 잘난척!!" 할 정도였어요.

    장남에게 시집갔는데 다른 후배 한명이
    "넌, 그렇게 큰며느리로 가서 잘난척 하면서 아랫동서들 가르치며 살아야지,
    작은며느리로 가서 그 잘난척 하면 미움 받기 딱이다." 그러면서 웃었어요.

    남들이 가시박힌 농담처럼 면박을 줘도 잘 모르나봐요.
    그냥 천성이 그렇기도 하고... 나쁜애는 아니거든요.
    님 올케도 그럴거예요. 듣기싫어서 뭐라 해봐야 또 그럴텐데요.

    그냥 여기다 올케 흉 한번씩 푸시고 잊어버리세요.
    어머니도 가만히 계시는데요 뭐.
    어머니가 정말 마음이 넓으신 분 같아요...

  • 4. 세상이 참..
    '07.4.16 2:28 PM (211.187.xxx.72)

    멘윗분 말씀 참.....
    원글님께서 조목모목 그간의 상황을 적으셨는데 그정도밖의 말씀밖에 안 나오세요?
    저두 올케두 되고 시누이도 되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어머님께서는 좋으시고 행복으로 아시는 일이지만 딸입장서 엄마가 올케언니의
    생각없는 말까지 받아내며 챙기시는 모습이 좋기만 할까요?
    시누이짓이 아니라 동서가 저래도 두고 볼 일만은 아니고 내 시누이가 자기 친정엄마한테
    (즉 시모)에게 그런데도 전 두고 보지만은 않을꺼 같네요.
    글케 잘하면 제사음식 빠진거 한번 해와보라던가하며 농담반 진담반 한번 할꺼 같네요.
    어디든 꼭 입으로만 잘하는 이들이 있어요.듣기 싫은 소린 역시 싫은 소리 해줘야 들어가는 법입니다.
    본인인 어머니가 모두다 수긍하는데 왜 딸이 나서냐 이건가요?
    딸이 되서 저만한 맘이 안 들면 딸인가요?
    정말 싸가지 없이 물색 모르고 설치는 시누이짓도 아니고 엄마 짠한 맘에 그러는걸 시누이짓이라니.

  • 5. 하하호호
    '07.4.16 2:29 PM (211.224.xxx.135)

    원래 조근조근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타고난 천성이 그래서.... 못하게 하면 병날테고 주의준다해도 얼마나 가지 못할꺼에요

    그렇다고 뒷 말하는 올케한테 (이번 산적건을 보면)
    "그럼 언니가 산적 예쁘게 부침 되겠네요...아..맛있겠다...."
    이래서 분위기 싸해지시면 중간에서 친정 어머님이 더 눈치보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윗 분 말씀처럼 아무리 좋은 시어머님이라도 내 부모만 못해요.....아무리 잘 해 주셔도요
    그러니 그 올케언니 그대로 두세요

    올케언니분과 비슷항 성향의 시어머님때문에요
    전 참기름도 필요없고 시금치도 필요없어요....
    어찌나 스스로 공치사를 하시는지....전 안 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갓 결혼해 할 말 하고 사는 간 큰 며느리도 있어요....저요 --;;;;;;

    그래도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서 얼굴 보이는 언니니깐...살짝 이뻐해주세요....^^

  • 6. ^^
    '07.4.16 2:43 PM (121.146.xxx.228)

    가지많은 나무에 내 몸 양분 다 빼 주고도 허허 하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니 인생이 싸~아 하네요.^^
    이젠 집안 대소사에 조금 비껴 앉아 계셔도 되련만 ...젊은 며느리들이 조금씩 나누어서 어머님의 짐을
    나누어 들었으면 하는 심정이 드네요...나이드신분들 자식위해 등골이 휘도록 일 하는게 낙이라지만
    그것 다 믿으면 안됩니다.편히 쉬고 싶을때도 있답니다.^^....자식이 철들때쯤 되면 흙으로 돌아 가시겠지요.^^

  • 7.
    '07.4.16 2:46 PM (147.46.xxx.93)

    첫번째 님께 한표~~

    그냥 허허 하고 맘에 안 담으시면 된거구요. 그만큼 어른이시니깐 그냥 귀엽게 넘기시는거니깐요.
    올케가 뭐 가져가는게 맘에 안드는 모양인데 그것도 안가져가도 서운해 하시는거니깐....

  • 8. 원글녀
    '07.4.16 3:00 PM (218.155.xxx.7)

    이런 생각도 시누이짓이 될 수도 있나봐요. ^^;
    일단. 올케언니가 뭘 가져가서 미운건 아녀요. 저희 형제들 어머님이 싸주시는거 감사히 받고
    두루두루 챙겨주시니 받는거 감사한 일이고 같이 나눠먹는 입장인데
    제가 주는 입장도 아닌데 왜 싫겠어요.
    단지 다른 올케언니들에 비해 챙겨갈거 이것저것 다 챙기는 것고 그렇지만
    그나마 다른 형제보다 가까우니 자주 챙겨갈 수 있어서 그런지 미리미리 예약을 하더라구요. ^^;
    전 그래요. 말 한마디라도 조금 돌려서 얘기할 수 있잖아요. 친정엄마가 올케 언니한테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자기가 알고 있는것과 좀 다르다고 말투를 그렇게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말이라도 뭐가 없으면 어머니 이번엔 뭐 준비 못하셨나봐요~^^ 뭐 이런식으로요..
    이번에도 과일을 친정엄마가 생각하셨던게 없어서 비슷한 걸로 사와서 제사상에 올렸더니
    올케언니가 차라리 사질 말지 저런거 뭐하러 사셨나고. 그러더군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사서 올려야 될 것 같아서 보기엔 좀 별로여도 사서 올리신 거구요.
    그런 것들이요. 말 한마디라도 좀 부드럽게 하면 서로에게 좋은게 아닐까요?
    저도 며느리입장이지만 저희 시어머니가 좀 다른 행동이나 터무니없는 행동 하셔도
    직설적으로 말하기 그렇던데...
    그리고 다른 형제들보다 그나마 좀 가까이 살아서 저희보단 한번이라도 더 자주 가긴 하겠찌만
    잠깐 왔다가 뭐 가져가는 일이 대부분이긴 하나 배 이상으로 자주 가는 건 아니구요. ^^;
    참..음식준비는 친정엄마가 90%이상 하세요.
    그나마 전 같은 건 같이 모여서 하기도 하고 이렇게 평일날 제사가 있을땐 좀 가까운
    올케언니가 먼저 가서 전 준비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올케언니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 안돼는 거고 서로의 개인사가 다 있는것이지만
    친정엄마는 올케 언니에겐 시어머니이기도 하고 저에겐 친정엄마 이기도 하시잖아요.
    시누이라서 뭐든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라...이것도 좀 그러네요.
    어쩌다 한번인 경우면 저도 뭐라 할 순 없답니다. 그런데 꼭 늘 때마다 그런것 같아서
    이번엔 마음이 좀 그랬어요.

  • 9. 흠..
    '07.4.16 3:15 PM (124.54.xxx.72)

    올케 이야기가 아니고 직장이나 뭐 주변의 아줌마 이야기 였다면
    댓글이 달라졌을 덴데..
    이런 것도 눈감고 입막아야 하는 것이 시누 자리인지요.
    시누 노릇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저도 시누이기도 하고 올케이기도 하지만
    저런 사람 싫어요.
    막말로 속에서는
    ' 그렇게 잘 알면 그럼 니가 해오든가' 라고 말하고 싶지 않나요?

    도와주지 못할 거면 입 닫고 있어야 그거야 말로 현명한 며느리 노릇아닌가요.

    저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은.. 시누 올케와의 관계가 아닌 사회생활에서도 밉상인데 말이지요.
    너무 일방적이잖아요. 좀 거들면서 입 놀리든가..

  • 10. 원글님도
    '07.4.16 3:20 PM (121.146.xxx.228)

    어머니 닮아서 순하신것 같네요^^ 전체적인 글 표현에서 보니..
    위로 해 드릴께요.

  • 11. ..
    '07.4.16 3:23 PM (58.73.xxx.95)

    그나저나 ,그 올케분 이해가 안되네요
    명절이나 제사때되면, 며느리들 대부분이
    전부치고 제사음식준비하느라 허리가 휘어진다고 고민인데
    음식 덜하는것 가지고도 투덜거리다니...
    전 명절만 되면 ,아주....대바구니로 전 부치는 시모때매
    허리며 목이며 어깨가 부러져 나가서 짜증나는데
    올케가 아주 복에 겨웠군요 -_-

  • 12. 음..
    '07.4.16 3:26 PM (58.239.xxx.47)

    그런데요. 저런 생각까지도 시누이 짓이라고 하시면..
    그 반대로 시어머니가 저러실때 며느리가 저런 생각 가지면
    그건 뭐라고 표현을 하실지...
    시어머니가 저렇게 행동하면 당연히 이상한 시어머닌데
    새언니 저런다고 시누이가 섭섭하다 표현하면 그것도 시누이짓..
    뭔가 좀 그러네요.
    저건 당연히 시누이, 며느리, 시어머니를 떠나서 그냥 평범한 인간관계에서도
    비호감인 짓이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거 같은데요.
    친구가 모임에서 저렇게 행동할때 섭섭하고 기분 나쁘다고 글 올리시면 당연히
    그 친구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씀들 하시지 않나요?

  • 13. 원글녀
    '07.4.16 3:26 PM (218.155.xxx.7)

    혹 오해가 있으실까봐 다시 적어요.
    제가 본글에도 쓰고 리플글에도 썼지만 전혀 음식을 안하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 전 종류를 올케 언니들이 많이해요. 아무래도 다른 것들은 친정엄마가 미리 다 준비를
    해놓이시거든요.
    저도 같이 할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고 그렇구요.
    음식 장만을 돕긴한답니다. 단지 이런저런 표현이 좀 그래요.
    글쎄 이번엔 전을 그 올케 언니가 본인이 직접해서 그런지 아무말 없더군요. ^^;
    그래서 다른곳으로 화살이..과일이나 다른 뭐가 없다고..ㅎㅎ
    약간 그런게 있어서요. 본인이 직접 한 것은 나무랄데 없는데 본인 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한 건 이런저런 말을 꼭 하기에..
    또 그 표현이 그냥 웃으면서 부드럽게 한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이나 제3자로 보는 입장에서도
    좋을텐데 약간 무시하는 듯한 말투가 많아서 좀 그래서요...
    좀 안타까워서요. 나름대로 자식을 먹이겠다고 한번도 안해본 고기음식 한가지 이번에 했는데
    또 뭐라고 뭐라고 타박을 하기에..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좀 서글프던데요..ㅠ.ㅠ
    그냥 제가 엄마 괜찮다고 이렇게 저렇게 먹으면 괜찮다고 그랬지요.
    그래도 엄마는 신경 쓰이셨는지 한번도 안해본거라 그랬다고 기죽어서 말씀하시기에..
    다른 올케 언니들도 밥이랑 먹으면 괜찮을거라고 그렇게들 말하는데..
    여튼 참 어렵네요..

  • 14. 글쎄
    '07.4.16 4:30 PM (211.229.xxx.101)

    내어머니 음식하는것가지고 타박하는거면 당연히 미운 생각 들지않나요??
    시누가 무슨 벼슬도아니지만 며느리도 벼슬도아니고
    잘못한건 맞긴맞는거죠
    저는 아직 시누이가 되본적은 없지만
    저런 스타일 사람은 많이 봤어요
    자기는 하는 것도 없으면서 말만 많고 타박은 많으면서 챙길건 혼자 다 챙기고 ..
    생각이 짧고 인격이 많이 모자란거죠 ..
    하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보자면 피는 안섞였어도 내자식이 선택한 법적인 우리식구잖아요
    내 식구가 조금 모자른다고 매번 탓하고 받아치면 싸움밖에 더 되겠어요??
    그래서 그사람 기꺽어놓고 어머니가 내가 이겼다 흐믓하다면 그집안은 솔직히좀 그런거죠
    며느리가 여럿이면 이런사람도있고 저런사람도있고
    어머님이 덮어주시기로 작정하셨으니
    원글님은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머님이 가정을 화목하게 이끄시는비결인겁니다.

  • 15. 네..
    '07.4.16 4:46 PM (220.117.xxx.22)

    어머님이 마음이 참 넓으시고 덕이 많으신 분 같아요..
    어머님이 자식 며느리 배려하고 생각하는 만큼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면에서 그 올케분은 참..철딱서니 없이
    느껴지네요 말 한마디를 해도 밉게 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인 거
    같아요 다른 올케들도 그렇고 어머님도 그렇고 괜시리 분란거리
    만들기 싫으셔서 나름 자제하시는 것도 같구요.. 한편으론 무서운
    분이 없어서 이래저래 토를 다는것도 같구..그렇네요

  • 16. 전..
    '07.4.16 5:37 PM (222.107.xxx.36)

    저도 아랫동서 이야기하려다 말았습니다.
    원글님 올케처럼 표현은 안하지만
    제사상, 차례상 앞에서
    좀, 격이 떨어진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거든요.
    아무튼 원글님 어머니 참 좋은분이시네요.
    그 올케 나중에 제사 물려 주세요
    아는게 많으니 잘하겠죠.ㅎㅎ

  • 17. 해수맘
    '07.4.17 9:05 AM (221.165.xxx.157)

    그래도 가까이 있어 어머니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그런 대화라도 하는 며느리가 낫지 않을까요?
    요즘 시부모 싫어서 안보고 사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올케와 친정엄마의 일은 둘이 해결하게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그저 원글님은....
    시골에서 뭐 챙겨오실때 어머니 용돈 드리고 오세요..꼭~~
    그래야 다른 며므리들도 그래야하느건지 알고 그렇게 합니다
    전 친정엄마께 작은거라도 받으면(참기름,들기름,명란젖....) 반드시 그보다 더한 봉투를 드리고 옵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엄마께 잘하고 효도하시니까,, 올케도 시어머니꼐 함부로 하지는 않을겁니다
    조금더 믿고 지켜보세요
    그래도 어머니 아프시거나 할때 제일 가까이 사는 올케가 챙기게 될꺼에요
    저도 막내올케가 엄마 근처에사는데.... ..일부러 애 옷이라도 하나 더사서 보내주고합니다
    시골에가면 막내올케 용돈도 주고 맛난것도 사주고 옵니다..
    내가 잘하면 울 엄마에게 잘하지 싶어서요,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세요
    감정 골이 깊어지면 어머니만 힘들어요

    원글님이 현명하게 잘하시라 생각되요,.

  • 18. 저두시누
    '07.4.17 11:07 AM (70.64.xxx.134)

    이자 올케입니다. 거의 모든분들이 시누는 친정부모님과 올케사이에 껴들면 안된다...라는 분위깁니다.대대로 많은 며느님들이 시부모와 시누와의 등살에 시달려 살아서 그런지 며느리이면 아무리 4가지가 없고 막되먹었어도 불쌍한 자리라고 생각이 되나봅니다.

    요즘 여권신장이니 양성평등이니 하는 말들도 이런경우에는 안통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딸이 부모님 생각해서 올케에게 한마디 할수 있지는 않을까요? 어느 윗분 말씀처럼 원글님 같은 그런 마음도 가지지 않는다면 딸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친구나 3자가 원글님 올케처럼 처신한다면 당연히 거리를 두고 막말로 같이 놀지 않으면 되지만 가족은 다르지 않은가요?

    저 같으면 정말 많이 속상하겠어요. 원글님도 어머니 닮아 좋으신 분같아요.

    시어머니가 너무 조용히 다 받아주시면 누군가 다른사람(손위동서라든지...)이 나서서 좀 막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도 많은 며느리들이 힘들어 하지만 시어머니들 역시 마찬가지로 속병납니다.

  • 19. 성격이
    '07.4.17 12:01 PM (59.150.xxx.89)

    그런 사람은 어쩔 수가 없어요.
    어딜가든 다른 사람이 한건 불만이고 자기가 한게 최고죠.
    더구나 시집에서 그런 일로 이러니 저러니 하는 사람은
    고칠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 올케가 맏며늘인가요?
    동서들이 많이 있다면 다른 동서들도 그 싸가지 없는걸 느꼈을텐데...
    시누 입장에선 말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올케들 (특히 손윗동서)은 한 마디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머님, 다른 올케들이 별로 못 느낀다면 원글님도 별수 없이 참으셔야겠네요.

  • 20. 이렇게
    '07.4.17 1:53 PM (211.215.xxx.23)

    대놓고 말못하고 뒤에서 살짝 이야기 하는것에 전형적인 시누라고 말하시는분..도 참..
    얄미운 며느리는 세상에 없나요?
    내가 며느리고 내가 당하고 살아서.. 세상 며느리들은 다 나처럼 착할거라고 생각마세요..
    올케가 많다보니 이사람저사람 다 있나보네요..
    그런 사람은 아마 동네에서도 친구 별로 없을거에요...

  • 21. 개인적으로는
    '07.4.18 4:27 PM (122.47.xxx.31)

    그 올케같은 성격 싫어요.
    하지만 그걸루 답글에 변명하시듯 답변하시는 님도 답답합니다.
    사실 제가 올케가 될뻔했는데......아무리 올케입장에서 하려해두 어느새 시누이 입장이 나오더군요.
    전 그냥 내가 친정엄마 모시고 말지 하는 생각입니다.
    또 우리 시누들은 어찌나 엄마생각이 끔찍한지 그 생각해주는 맘으로도 올케입장인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약간 소심한듯 하시니 앞으로 예약하거나 그러면 웃으면서 '언니, 이제 예약하시면 예약금 내야되'하시거나 그 올케앞에서 어머니한테 이건 무슨값이라고 이름지어서 돈을 드리세요.
    그러면 보고 느끼겠지요.

    그리고 이제 어머님두 슬슬 손을 놓으셔도 될듯 한데.
    올케가 많다면 올케들끼리 나눠서 준비해오라고 하세요.
    근데 시누이님이 하시면 안되구 어머니께서 말씀하셔야되는거 아시죠..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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