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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퍼머가 잘못됐나봐요..어떡하죠

기리기리 조회수 : 820
작성일 : 2007-04-15 22:57:17
지난주 수요일 남편 쉬는 날을 맞아 큰맘먹고 지겨운 웨이브 머리를 청산하러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약 1시간여 떨어진 곳에 저렴하게 한다는 미용실이 있어 물어물어 찾아갔죠..
전 매직으로 쫙쫙 펴주기를 바랬습니다.
원래 미용실 이름이 이*20000일 정도로 저렴하다던데..매직은 기본이 3만원..어깨정도 기장에 추가요금붙어 4만원에 하기로 하고..
각종 영양이다 에센스 권하는데 모두 거절..매니큐어 거절..(ㅋㅋ...전 머리에 돈 많이 들이면 너무 아깝더라구요;;;)
디자이너가 매니큐어 안하면 머리가 찰랑 거리는 맛이 없을거라고 하더라구요..그래도 뭐..호객(?)행위려니..
그동안 서울에서 3만원짜리 매직해도 찰랑 거리기만 하더라면서..속으로 생각했죠.

약을 바르는데..쫙쫙 피지 말고 머리끝을 앙쪽으로 살짝 넣는 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볼륨매직이 아닌..아이롱으로 펴면서 살짝안으로 넣어준다고..
전에도 비슷하게 했었는데..결국 다 뻗치더라고..했더니..자기가 하면 많이 안뻗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의를 했죠..한번 해보자고..(에고고..내가 왜 동의를 했는지..)

앞머리도 펴달라고 했죠..(반곱슬..습도가 높은 날이나 물이 묻으면 뿌리쪽에서부터 꼬부라지는 앞머리...ㅠ.ㅠ)
앞머리는 원래 머리결 따라 그렇게 나는 거라면서..약만 발라준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머퍼해왔던 미용실에서는 스트레이트판 대서 잘만 해주더만..
약 바르면 펴지겠지..하고 생각했어요..

두시간 반동안..울신랑 아들 데리고 비지땀 흘리며 힘들게힘들게 기다려주는 동안 퍼머가 끝났습니다.
앞머리도 눈썹 위로 좀 짧게 잘라달라고 했습니다..(한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어서)
조금 잘랐는데..제가 보기엔 영~깁니다..좀더 짧았음 좋겠다고 하니..드라이로 말리면 올라간다더군요..
에효..어느것 하나 저의 의도대로 해주질 않더군요..

드라이 잘하고 헤어 에센스 한방울 묻혀주니..맘에 들더군요..
앞머리는 뭐..만족할정도로 펴지진 않았지만..말려도 여전히 길어보이기도 했고..
그래도 이정도도 괜찮다 싶었는데..
디자이너가 그러더군요..이봐요..찰랑거리지 않죠??ㅎㅎㅎ켁

근데 그 다음날 부터 오른쪽 머리가 자꾸 바깥쪽으로 뻗치는 거에요..반대쪽은 괜찮았는데..
슬슬 신경이 쓰이더군요..한두푼 돈들인것도 아니고 울신랑하고 아들까지 시간 뺏겨가며 한 머린데...ㅠ.ㅠ
혹시 더 뻗칠까봐..헤어핀, 고무줄, 헤어밴드도 안하고..귀뒤로 넘기지도 않고..조심조심..
3일이나 지나서 어제 머리를 감았는데..(평소 드라이로 말리지도 않던 머리를)드라이로 열심히 말렸습니다.
디자이너가 가르쳐준대로 뒷머리에서 앞머리쪽으로 쓸듯이..했는데..
왠걸요..바깥쪽으로 뻗치던 쪽은 여전히 뻗쳐 있고..그나마 안뻗치던 쪽은 머리가 곧게 뻗어있지 않고..(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정말..초보가 드라이로 잠시 머리를 펴준것처럼 누워버리네요..
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매직하러 가서 안쪽으로 괜히 살짝 넣어준다고 할때 동의라도 안했으면..따지기 편할텐데..
이런경우 전화해서 따지면 다시 해줄까요?
아까 전화하니 마침 제 머리 해준 디자이너가 쉬는날이라고 연락 준다고 하더라구요..

울신랑은 다시 해준다고 해도 죽어도 못간다고..애 보는거 너무 힘들다고..난리에요..
지금 제머리가 너무너무 예쁘다나요;;;;
IP : 59.28.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
    '07.4.15 11:03 PM (222.101.xxx.140)

    집에 매직기계 있으세요?
    스팀들어가는 바비리스인가 그런거 말고
    업소용처럼 생긴 매직 기계요
    그거 인터넷으로 2만원이면 사는데 그런거 하나 사셔서
    외출할때마다 뻗힌 부분만 바로 잡아주세요
    아님 전체적으로 한번씩 매직기계로 펴보세요
    남편분도 힘들어 하시는거 같고 또 매직해도 그머리 그대로 가기 힘들잖아요
    저도 매직기계 만8천원인가 주고 사서 제대로 본전뽑고있어요

  • 2. 저도..
    '07.4.15 11:31 PM (125.185.xxx.242)

    얼마전 했던 머리가 맘에 안들어서 다시 미용실가서 이러이러하다 했더니..
    조금 수정해주겠다고 해서..길이자르고..하다 여차여차 하여.
    완전 다른머리 되어서..기분좋게 왔습죠.
    다시 미용실 가셔서 상담해보세요.
    매직기계로 펴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매번 매직으로 땡기다가? 머리 탈수도 있어요. 기술이 있어야하거든요.
    일단 미용실 가셔서 상담하고 다시하든지 아님 그부분만 좀 손보봐달라고 하세요
    내내 찜찜 한것보다는 훨 나을꺼예요..

  • 3. ,,,,
    '07.4.16 12:23 AM (220.117.xxx.165)

    답은 모르겠고요 정말 죄송한데,, 신랑분이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

  • 4. 잠오나공주
    '07.4.16 4:45 AM (59.5.xxx.18)

    저같으면 안가고 묶던가 할래요...
    거기 미용실 다시 가서 뭐라도 또 하다가 머리 다 타버리면 어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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