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공맞은 아이 엄마랍니다, 뇌파검사하라는 권유가 있어서요

[걱정]

댓글 주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공맞은 일을 물으면 머리아프다고 해서
주변에 물어 상황을 알게 되었어요

축구를 잘하는 아이가 굴러온 공을 마치 실력자랑이라도 하듯
날아온 곳을 향해 뻥!!! 찼는데 그게
우리 아이의 뒤통수에 맞았고 그순간 아이는 뒤로 넘어졌다고 하네요
그러구서 눈이 보이지 않아 엎혀 교실에 가고
눈이 안보인다고 공포에 질려 우는 아이를
담임샘이 데리고 코앞의 집에 왔는데
아이말로 당시에 집이 어딘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구요
엄마가 없어 다시 학교의 보건실로 갔는데
공맞은지 1시간 정도 지나 눈이 보인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이는 눈과는 별개로 계속 아프다고 울고 인사불성에 헛소리에 ....
아이는 당시 머리가 깨지게 아파서 그리 울었었다고 하네요
다섯시간 가까이 그렇게 울었던가봐요

안과진료가 불가능해 근처의 종합병원에 가서
씨티를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구요
동행하신 담임샘은 병원이 수준낮다고 자꾸만..
그런데 어미도 보호받아야 할만큼 혼이나가 있어 일류병원갈 생각을 미처 못했어요
집에 와서 구역질을 하구요
병원서는 안좋아지면 곧바로 응급실로 오라고 하셧지만
일단 안정을 시키고 재우려 애썼지요
진통제 먹고 잠이 들고 다음날 안과 검사를 했어요 (시신경 안압 망막등...)
이상없다고, 눈이 안보인건 뇌의 충격으로 인지기능이 구실을 못한거라고
그래도 좀지나 다시 와보라고 하시구요
그런데 아이가 뒷목으로 옆쪽 목도 아프다고 하여
세번째날 한의원가서 활혈...탕 인가 하는
머리에 충격받은 경우에 먹인다는 약을 5일분 지어와 이틀째 먹였답니다.

씨티촬영한 병원이 새로 생긴 경희대병원인게 좀 미진한감이 있지만
이정도에서 마음을 놓으려 했는데
아까 저녁시간에 동네엄마가 자신이 비슷한 경우를 겪었을때
뇌파검사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것도 중앙병원가서요
그러면서 병원도 그렇고 검사항목도 부족했다고 제게 힐난하는데
저로선 당시 아는바도 없고
아기를 맡겨놓아 맘이 또한 급했기에 그게 최선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뇌파검사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하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8세라서 소아신경외과에 가야 하는지
일반 신경과에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마음이 급하고 불안하니
혹 경험하신분 계신지싶어 다시 글 올린답니다.

  

[저]

구역질 까지 하고 그런정도라면 검사는 할 수 있는건 다하세요.
그리고 화재쪽에 혹시 보험가입 되어있으면 알아보세요. 보상되는지..
사고쟎아요.
저희 아이도 머리 넘어져서 4바늘 꿰매고, 그날 ct찍은것도 다 보상되서 나왔어요.
되도록 큰병원으로 가세요.
최대한 안전한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저도]

불안하시다면 마음속에 담아두시지말고 검사를 좀 더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죠.

[동네가]

어디신지, 가급적 시설이 잘돼있고 큰 병원에 가세요.
별일 없을것같지만, 혹시하는 맘에서요. 아마 갑작스러운 충격때문인것 같은데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해야 뒷탈이 없잖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차근차근하게
하나하나 해결하세요.

[학교보험]

제가 알기로는 학교에서 학생이 사고를 당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 학교차원에서 준비한 게 있다고 하던데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 그런 보험이 있다면, 검사비, 치료비... 모두 해당되지 않을까요?
아이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데, 망설이지 마시고, 바로 조치를 취하시고, 아무 이상이 없다면 안심하심이 더 나을 것 같아요.

[..]

아휴 뭘 망설이시나요? 다른 사람의 경험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우리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빨리 병원으로 가셔야지요.
더더군다나 머리잖아요. 머리...
자꾸 글 올리시지말고, 큰 병원에 가셔서 철저한 검사를 받으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전 워낙 겁이 많아 이런 글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짜증이...

[학교에선]

가해자가 확실히 있을경우엔 책임을 지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의 일인데 하실건 다 하셔야죠.
저도 하실것을 권유드립니다.

[...]

망설이고 고민하고 계실 시간에 한시라도 빨리 큰 종합병원에 가 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이가 잠시나마 눈이 안 보였고 구토를 했다면 하실 수 있는 검사는 다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