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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고 싶네요.

정말로 조회수 : 3,830
작성일 : 2007-04-15 18:57:36
어디... 속깊이 물어볼때가 없네요... 워낙에 민감한 사항이라...
아이가 입학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들과 좀 사귀어 볼까... 적극적으로 얼굴을 좀 내밀곤 했는데... 계속 제가 많이 소외되는 느낌을 받아요.
물론 그간 직장을 다니느라 동네 엄마들과 많이 알지 못한것도 있지만... 그래도 영 어색한건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고요...
제 외모가 좀 촌스럽고 잘 꾸미지도 못하고 게다가 뚱~하기 까지 한데... 이것도 요인이 되겠지요?
그리고 제일 신경쓰이는건... 제가 사는 평수가 이곳에서 적은 쪽에 속하는 평수랍니다.
이것도 요인이 되겠지요?
참고로 이곳은 강남이에요.
엄마들 모두 한 외모하고 날씬들 하죠...명품족들이고요.

제 직장이 아주 털털하고 겉모습으로 어필하지 않고 실리적이던 직장였어서 제가 아직은 변하기 힘든건지... 다들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들일텐데 잘난척하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니 좀 적응이 안되네요.
어울린다고 해도 그리 큰 목소리는 내지 않았는데... 이유가 무얼까..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외모와 아파트 평수... 진정 영향이 있죠? 아님 그냥 제 자격지심일까요?
맘이 두갈래에요...
나도 명품 사들고... 외모 가꾸고(뭐... 이게 제맘대로 되겠냐만은...) 전세로라도 평수 넓혀 그네들에게 끼어야할지...
아니면 그냥 집콕으로 아이나 챙기고 조용히 지낼지....

혹... 제 글에 솔직히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뭐라하진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답답한 심정으로 익명으로라도 속내들을 알고 싶은거니까요...
부정적인 내용이라도 혼자 고민만 하느니 명쾌하게 떨어지는 결론이 있으면 속 시원히 정리가 될거 같아서요.
아이 입학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둔 심정의 답답함을 풀어주세요...ㅠㅠ

혹 안좋은 쪽의 장이 된다면 글 내릴테니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35.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5 7:16 PM (221.153.xxx.45)

    애가 공부잘하면 모든거 커버되요
    님! 그리고 기죽을 필요 하나도 없어요
    자격지심 일수도 잇구요
    만약 진정 따라면 그건 님의 잘못아니고 그사람들이 못된거고
    인격적으로 부자는 아니라고 봐야죠^^

  • 2. ^^;
    '07.4.15 7:18 PM (211.215.xxx.194)

    1. 아마도 유치원때부터 형성된 관계들이라면 새삼 끼어들기 힘드실거에요
    2. 님 집평수나 외모로 판단하는 족들이라면 말도 많을테니 넘 친하게 지내실 생각마시고
    그냥 그런 관계를 유지하심이 어떨지요
    3. 그리고 님과 코드 맞는 분들을 찾아보심이 여러모로 좋으실거에요

    참고로 저도 강남사는데 명품족 엄마들 생각보다 그닥 많지 않고 수수하고 그런 사람들 많아요

  • 3. *^^*
    '07.4.15 7:24 PM (210.57.xxx.230)

    저도 강남 삽니다.
    평수 작고, 뭐 그런 거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지 , 그런 거 신경 쓰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게 나아요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고, 그런거에 신경 안쓰는 엄마들을 더 좋아합니다.^^

  • 4. 정말로
    '07.4.15 7:26 PM (122.35.xxx.47)

    원글입니다..
    올리면서 많이 망설였는데 벌써 답글 달아주시고 감사하네요...^^
    그런데... 그런 족속들이 있는건 사실이지요?
    그게 참 궁금했어요... 아닌데 혼자 자격지심인가... 하고...ㅠㅠ

  • 5. 저도
    '07.4.15 7:29 PM (125.132.xxx.22)

    원글님의 자격지심으로 생각되네요
    원글님 스스로 집평수 외모 이런것으로 위축되어
    엄마들과의 교류에 소극적이 되신건 아니신지..
    제친구중하나 촌스런게 자신의 컨셉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씩씩하게 잘 어울리는 친구가 생각납니다.
    아이둘 대학보낼때까지 전업으로 수많은 자모모임을 했지만
    집평수 외모로 따시키는 분위기는 한번도 없었어요.
    참고로 저도 강남.

  • 6. *^^*
    '07.4.15 7:32 PM (210.57.xxx.230)

    그런 거 따지는 사람들 가끔 있어요^^;;
    하지만 우스워 보이고 한심해 보이지, 절대 괜찮은 사람으로 안 보입니다.
    설령 부자라 해도 늘 겸손하고,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괜찮아 보입니다.
    작은 평수 살아도 절대 부끄러워하지 말고(부끄러워 할 이유도 전혀 없지만) 당당하시면,
    사람들이 더 좋아해 줍니다.
    진짜로요
    대치동에서 10년 살고 있는 사람의 조언입니다^^

  • 7. 저도
    '07.4.15 7:34 PM (125.132.xxx.22)

    덧붙이면 평수 외모 이런것 보다는 모임할때 대화에도 잘 동참안하고..
    왠지 서먹해 하며 분위기에 잘 동화되지 못하는 사람은 여럿봤어요.
    이부분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하는 부분이죠.
    누가 끌어줄 수있는 문제가 아니니..

  • 8.
    '07.4.15 7:38 PM (59.23.xxx.107)

    님이 되짚은 문제들 다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 알고 계시네요.
    정말 환멸을 느끼겠습니다 세상에.
    꿋꿋하게 견뎌 이겨 나가세요 그 분위기.

  • 9. ^^
    '07.4.15 7:44 PM (221.151.xxx.8)

    아주 없다고는 말못하지요 그런 여자들이..
    그런데 그런 여자들 컴플렉스도 나름 대단하답니다. 알고보면 그런 사람들 모임치고 내 자신한테
    끼리끼리 쓸모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일부러 노력하실 것 없어요. 그런 자리에서 님이 뭘 더 알아낸다고 해서 애 공부에 실제적인 영향은 거의 미치지 않을것이고.. 단지 교우관계나 인간관계가 신경쓰이
    신다면 아파트 말고 외부 활동을 통해 알아보는게 더 좋을 거에요

  • 10. ```
    '07.4.15 8:08 PM (211.58.xxx.163)

    일단 소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가지고 그녀들을 대하세요.
    알고보니 별것 아닌 것에 신경쓰신걸 아실테니까요.
    외부적인 조건을 따지며 인간관계를 가지는걸 거의 본 적이 없이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스스럼없이 적응하는 성격으로 변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지요?

  • 11. 음...
    '07.4.15 8:35 PM (218.48.xxx.116)

    아이가 이번에 입학했나요? 그러면 좀 더 지켜보세요.외모나 평수 이런 것 보다는 제 생각엔 님이 급한 마음에 너무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모습이 튀게 보일 수도 있겠다싶어요.
    그런 엄마들 있거든요.정보를 알아내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력하게 내비쳐지는 그런 사람들...
    첨엔 그냥 눈인사만 하시고 천천히 친해지도록 하세요.

  • 12.
    '07.4.15 9:14 PM (218.236.xxx.180)

    작년에 동네서 잠깐알던 사람이 있었는데요.
    매번 만나면 원님과 비슷한얘기가 주제였어요.
    근데 제가느끼기엔 그분에 마음이 문제였던거 같아요 -참고로 전 아이없는 아줌마에요-
    남들은 아무생각없는데 본인만 자격지심이 있어서 늘 별일아닌걸로 흥분하거나 우울해했죠.
    이사오기전 동네-그래봐야 길하나건너는 동네-와 늘 비교하며 외로워했어요.
    좀 시간을 갖고 너그럽고 자신감을 갖고 동네엄마들 사귀면 좋았을텐데...
    결국 적응못하고 지난겨울 이사갔답니다. 강남으로요...

  • 13. 이런 방법 어떠셔요
    '07.4.15 10:04 PM (61.74.xxx.110)

    음...님 말씀 저도 동감합니다.
    너무 의욕적으로(?) 접근하는 게 느껴지는 사람은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지요.
    외모나 재력 등으로 사람 평가하는 건 강남/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강남/북 모두 살아봤어요.)
    꼭 학교가 아니더라도 동네 성당이나 교회 주일학교 가면 학부형들 많이 있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화 나누시면 님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먼저 다가설 거여요^^

  • 14. 여러사람이
    '07.4.16 8:53 AM (211.210.xxx.175)

    모이면 다 같이 친해지기는 힘들죠. 그 중에서 인간적으로 끌리는 분이 한 명이라도 계시지 않던가요? 전 개인적으로 여러명과 한꺼번에 같은 깊이로 사귀는건 힘들다고 봐요. 더군다나 성인이 되어서 같은 학교 학부모 혹은 동네 아줌마의 인연으로 만나서는 더더욱 ... 차근차근 맘이 통하는 분과 인간적인 교류가 시작되면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줄수 있을거구 암튼 천천히 생각하셔도 늦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윗분 조언중에서처럼 아이가 고학년이 되거나 중학생이 되어서 공부잘하면 게임끝입니다. 너무 모임만 신경쓰시지 말고 집에서 아이 챙기시는 것이 실속있다고 봅니다.

  • 15. 저도 비슷한 경험
    '07.4.16 10:06 AM (61.79.xxx.68)

    저는 지금 직장다니는 입장이니 님과 꼭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아이 엄마들 모임에서 많이 서먹한 것을 느낍니다.
    일단 그 엄마들은 유치원때부터 계속 알고 지내던 사이이라
    공통 화제가 일단 저보다 많더군요.
    먼저 친해진 사이들이라 일부 엄마들은 첨부터
    서로 이름 부르고(아이이름 말고) 말트고 지내는 사이들도 있었고요.
    저는 알고지낸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머니로 불립니다.
    **엄마도 아니고요.
    그 엄마들 가끔 모임에 가 보면
    평소에도 사적으로 많이들 친한 사이들이 많아요.
    제 털털한 외모나 저희 집에 대해서 업신여기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티를 내지 않으니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티를 낸다면 가까이 해서 좋을 것 없는 사람들이니
    그것도 상관없고요.
    저는 일단 사람과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 사람이니
    그리고 깊이 알게 되기 까지는 사적인 이야기는 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니
    알게 된지 1년이 지났지만
    그 엄마들과 저는 아직도 예의를 차리는 사이랍니다.
    근데요 약간 거리 두는 것도 괜찮아요.
    친한 엄마들이라 친하게 지내기도 하지만
    당연히 문제도 많이 생겨서
    뒷말도 나오고 큰 소리도 오가고 그럽디다.
    그리고 정보를 얻기위해 어쩌고 하는데
    아이가 공부를 잘 하면 정보가 필요하겠지만
    저희 아이처럼 기초다지는 것이 더 중요한 아이에겐
    소위 고급정보(?)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공부 잘하는아이에겐 알아서 그런 정보가
    쏟아져 나온답니다. 엄마들 가만히 있어도...
    저희 아이 학교에도 엄마 외모가 참 소박한 댁이 있는데요,
    그 엄마 아이가 정말 월등한 아이라 보니
    알아서 다른 엄마들이 그 엄마 주위로 모여들더군요.

    그러니 정보 얻으려고 애쓰는 티 너무 내지 마시고
    억지로 친해지려 하지 마시고
    그 모임의 일이 있을때 빼거나 안티만 걸지 않으시면
    친해질 엄마들은 친해지고 다 추려지니까
    안달복달 하지 마셔요.

  • 16. 감사...
    '07.4.16 6:54 PM (122.35.xxx.47)

    원글입니다.
    소심 속상한 마음이였는데 이리 많이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말씀대로 제가 조급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거 같아요.
    맞벌이 하는 언니가 초1때 안면튼것이 6년간다고... 신경쓰라고 했더것을 제가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싶어요.
    명심하고 천천히.. 그리고 아이 단도리 잘하며 지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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