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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딸내미 육아고민(내꺼야~때리기)

육아고민 조회수 : 458
작성일 : 2007-04-07 07:45:15
어제 저희집에서 점심식사겸 동네 육아친구들 모임이 있었어요.

모두들 저희딸을 6개월때부터 봐와서

요즘 보니 정말 많이 컸다... 뭐 얘기를 이렇게 시작됐는데...

저희 딸보다 7개월 더 빠른 딸아이 키우는 엄마가

저희 아이보고 요즘 사나워 졌다며 어찌나 열을 올리며 얘길하는지..

결국 오늘 점심은 체하고 저녁에 신랑와서 등두드려주고 새벽에 눈뜨니 좀 낫네요.



육아모임 하다 보면 아이들 때문에 이런저런일 많이 생기는데

저희애가 그집 아이한테 정말 많이 시달렸어요.

그동안 미안했던 맘은 이해가 되는데

우리애도 이제 같이 때린다며 신나서 얘기하더군요.



다른 아이가 저희애 자전거에 올라타니 달려가서

한때 때린게 사나워졌다는 얘기까지 들었네요.



사실 요즘 같이 때리는 기미가 보여서

또래 친구들 안만나게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냥 저랑만 놀고

야외나 데리고 나가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조용하게 행복한 시간 많이 보냈거든요.



아는 육아상담전문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맘때 되면 내꺼라는 개념이 생겨서 그렇다며

조용히 지나가길 기다리라는데



엄마맘이라

정말 안쓰럽기도 하고 당혹스럽네요.



아직은 상대아이가 아플만큼 그렇게 할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발전하지 않을지..



제가 너무 해달라는거 다 들어주며 하루종일 붙어있어서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한걸까 싶기도 하구요.
IP : 211.52.xxx.1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아
    '07.4.7 10:18 AM (211.176.xxx.12)

    를 포기하세요. 남들에게 근사하고 괜찮은 사람되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 내 아이의 좋은 엄마노릇에만 충실하세요.

    남들이 보기엔 내꺼야 하고 때리고 댓거리 하는걸 그러지 말라고 야단치는 엄마 (특히 내 아이랑 붙었을때) 경우있어보이고 좋겠지만.. 자기애도 때리면서 우리 아이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자기애가 때려도 우리애가 와서 때리면 정색을 하고 와서 야단치고 나무라는 엄마가 제가 애들 키워보니 10에 8은 됩니다.

    저희처럼 자기애 야무지게 나무라고 니가 참아라 하는 엄마는 그중 2밖에 되지 않았고..
    전 그걸 충격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가 잘하는거라고 생각하며 오랜시간을 보내왔지요.

    결과적으로 아이가 그런 반응을 보여도 그냥 모른척 하세요.
    응 요즘 억울한걸 알았나보지 이런식으로만 표현하시고
    그동안 당했다고 하니 솔직히 아이라고 느낌이 없었겠어요.

    내가 먼저 때리고 다닌다면 야단을 쳐줄 필요도 있지만.. 상대의 행동에 똑같이 한다고 걱정하실필요는 전혀 없어요.

    애들도 그렇게 안하면 바보취급하고 계속 때린답니다.
    지금부터 상대방의 행동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법을 배워야죠. 매번 참고 바보처럼 굴고 이런것보다는
    니가 때리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꺼야. 라는 태도가 더 좋은것 같아요.

    이건 육아책엔 안 나와있을지도 모르는데요.
    아이들 일기같은데 봐도 그렇답니다.
    누가누가 때렸는데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물건도 뺏었는데 가만히 있었다.
    그다음에 뭐가 필요했는데 그애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또다시 때리고 물건을 뺏었다.
    이거.. 아이들이 크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에요.

    부모가 반듯하면 아이가 지금 반듯한 18개월.. 다 참고 견디는 18개월..(제가 왜 강조하시는지 아시죠.
    어리다는 뜻이에요. 완전 아기지요..) 이 아니어도 떼도 좀 부리고 다른 애가 때릴때 자기 손이 나가는
    부모가 미안하다고 고개 한번 숙이게 하는 아이일지라도 이상하게 안큽니다..
    걱정마세요..

    제 아이는 모든지 참으라고만 했는데...
    왕따 표적이 되었었어요.
    그애는 모든지 참으니까 그래도 되는줄 알고 때렸대요.
    아무말도 안해서 자꾸자꾸 세게 때렸대요.

    엄마가 참으라고 해서 그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참았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남이 나쁜일을 해도 참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 의견에 반대되시는 분들도 많다는걸 알죠.
    실제로 저희 애를 때렸던 엄마는 제 의견과 완전 반대더군요.
    아이가 원하는데로 하게 해서 키워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당하는 애는 당하는 애가 문제가 있는것이니 약육강식의 원리대로
    맞으면 맞게 그냥 참게 놔두지 그걸 뭘 이슈화하느냐는 거였어요.
    애들은 다 그러는거고 맞는애가 있고 참는애가 있으면 때리는애도 있다는...

    나중에 애 커서 후회하지 말고 그냥 놔두세요.
    애들 자라면서 성장과정에 있는 모든걸 하고 커야 제대로 잘큰답니다.

  • 2. 그리고
    '07.4.7 10:20 AM (211.176.xxx.12)

    너무 많이 당했던 애들은 나중에 커가면서 꼭 그만큼 다른데서 분풀이를 하고서야 또 정상으로 돌아가더군요. 왕따를 당했던애가 왕따를 시키기도 하는게 바로 그것때문인것 같아요.

  • 3. ...
    '07.4.7 10:44 AM (125.186.xxx.131)

    걸음마도 빠른녀석..느린녀석있는것처럼, 내것챙기는것과 친구에게 공격하는것모두 자연스런 성장과정인데 빠른녀석/느린녀석이 있는것 같아요.
    제딸도 좀 그런타입이라 친구들만나는것을 자제했었는데, 왠걸~ 집에서 못하도록 교육실컷 시키고 친구들오랫만에 만나니..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너무 심각하게 고민마세요.
    아이가 사춘기비슷하게, 반항기쯤으로 잠시 격는것이라 생각하시고 스트레스풀수있는 뭔가를 좀 해주세요.
    예를 들면.. 놀이로 신문지등을 찢고 .. 구게고.. 뭐 그런놀이들 있쟎아요.
    그리고, 그 놀이를 친구와 함꼐 할수있는 협동놀이로 시켜주시는것도 좋아요.

    그리고, 육아모임하면 별별 엄마 다있죠?
    기분나빠도 대충 무시하며 사세요.
    시간지날수록 더 많이 만날꺼예요

  • 4. 그정도로
    '07.4.7 11:56 AM (218.155.xxx.208)

    아이가 때린다구 걱정 하지 마세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 잘때리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지만 돌지나면서 분노,슬픔, 두려움 ,즐거움 등등 알아가는 시기 잖아요
    상대 아이가 때릴 때나 우리아이가 때릴때나 둘다 때리지말라고 설명해 주세요
    지금을 못알아 듣는 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알아갑니다
    오히려 심하게 야단치면 더 나쁠거 같아요
    너무 피하려 해두 좋지 않아요
    적당히 만나면서 아이서 경험 하며 알아가구 대처 하는 법도 알아간답니다
    때리는게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상대아이도 우습게 보지 않게 되더라구요^^

  • 5. 에구구
    '07.4.7 11:59 AM (211.204.xxx.33)

    손으로 때리는 것보다는 물건을 던졌는데 제 자식이 맞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것보다 더 기분 더럽던것은 물건 던졌던 아기 엄마가 웃고 있을때 짜증 팍 열이 확 나더군요..
    남편에게 그 얘기 했더니 두번 다시 상종하지 말랍니다...
    어차피 저희는 이사 가니깐 두번 다시 안 볼거랍니다...
    전 아기들끼리 때리고 싸우면서 사과하고 용서하고 미안하고를 배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상대편 엄마 보고는 아니올시다 라고 생각해요..
    평소에도 지 아기가 잘 못하면 절대 미안하다는 소리를 안해서요..

  • 6. ...
    '07.4.7 12:33 PM (122.32.xxx.15)

    저도 거의 비슷한 개월수 아이 키우는데요...
    저희 딸도 내꺼야 병이 좀 심하긴 합니다..
    남의 집이건 자기 집이건 전부 자기 꺼네요..
    아직 남을 헤꼬지 하고 그러진 않는데 물건에 대한 집착이 좀 있어서 동네 아기들 하고 놀때 보면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요즘 들어 비슷한 개월수 아이들은 안 만나요..
    저도 백일쯤 해서 알게된 아이 엄마 3이 있는데요..
    아이 개월수가 같습니다..
    근데 이 세명을 모아 두면..
    완전 전쟁터가 따로 없어요..
    정말 10분 간격으로 울음소리 나고...
    한번 왔다 가면 집은 정말 강아지 판이고...
    거기에 성별이 저는 딸인데 다른 두 아이는 남자아이다 보니..
    남자아이들은 주로 때리고..
    저희 딸은 소리지르고 앙탈(?)부리는걸로 하다 보니..
    노는 내내 곡소리가 나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이 모임은 포기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너무 스트레스 였구요...
    그리도 딸아이도 너무 힘들어 했구요..

    그래서 맨날 놀러 오라고 하고 놀러 온다고 하는거 저는 일부러 안가네요..
    핑계대구요..

    아이 다 큰 아짐들도 그러더라구요..
    엄마들은 같은 개월수 애기들 만나서 사회성 키운다고 생각 하지만..
    절대 안그렇다고..
    요 개월수에 사회성 이런거 절대 없으니까..
    그냥 같은 개월수 만나지 말고 차라리 언니나 오빠 정도 되는 개월수가 좀 차이 나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서로 편하다구요...

    그냥 저도 요즘엔 둘이서 다니거나..
    그러네요...

  • 7. 맞아요
    '07.4.7 6:12 PM (125.135.xxx.218)

    18개월이면 아직 타인의 마음 같은 것도 인지가 안 된 때라
    때리면 아프다는 것도 잘 이해못한다고 알고 있어요.
    물론 때리는 게 잘 한다는 건 아니고요.

    이 때 엄마는 아이를 혼내고 참으라 할 게 아니라, 떼어놓으래요.
    물론 맞은 아이 엄마에게 사과해야겠죠.
    그리고 아이들끼리도 궁합이 있어 만나면 서로 안 싸우고, 안 때리고 잘 노는 애들 있어요.
    꼭 또래가 아니어도 그런 아이들과 어울리게 해주시면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예절은 애들 울고 정신없을 때 억지로 가르치는게 아니라,
    평상시에 기분좋게 가르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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