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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살 빼려다가 기분만 상하네요

비만환자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07-04-07 06:06:38
30대 들어서 늘어나는 뱃살과 체중,,,그래서 손쉽게 살을 빼고자 한의원을 여기저기 알아보았어요.

일단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곳으로 알아 본 결과  홍대 비피노 한의원(프랜차이즈)이 제격이더군요.

베이직 프로그램이 29만원(1달 한약)이였습니다.

다음날 내원하였지요.요즘 병원에서는(성형외과.피부과.다이어트 병원) 상담실장이란 사람이 영업아닌

영업을 하잖아요.이곳도 마찬가지더군요.병원소개,원장소개 등등 장황하게 설명한 후 인바디를 측정

(역시나 비만 -.-) 했습니다.그리고 원장과 상담을 시작했지요.

원장 또한 말이 많더군요.400g에 해당되는 모형 지방을 보여 주면서 몸에 축적된 양과 하지 부종이 심하

며 복부 지방이 특히 심각할 정도며 맥을 짚더니 맥도 좋지 않은걸 보니 혈액순환도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면서 심각한 고도 비만 환자인양 얘기를 하더군요.(고도 비만은 아닙니다 ^^)

다이어트 상담 받아 보신분 계시죠?

이렇게 설명을 들으면 처음에는 알아보고만 오려다가도 약을 덥석 하잖아요.(저만 그런가요? ㅡ.ㅡ)

그렇게 해서 1달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45만원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29만원인줄 알고 왔다고 하니까 지점마다 가격의 차이가 있으며

현재 홍대점(본점)에는 그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더군요.그럼 처음부터 홈페이지에 가격이나 공개하지

말지 괜히 비싼 돈 주고 하는 기분만 들잖아요..(현재 홈페이지에는 가격이 '환자 상태에 따라 다름'이라

고 바꼈음) 그래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일주일에 해당하는 한약(탕약+환약)을 받아서 가라네요.

(일주일 단위로 내원하여 상태 확인 후 약을 받음)

제 상식으로는 2~3일 정도 걸려 한약이 나오는거라 생각하는데 당일에 가져 가라니요.. 이상해서 물어보

니까 탕약은 홍대점에 만들어 다른 지점에 보내며(미리 만들어져 있음) 환약만 포장해서  주는거라고 합

니다.이런건 다이어트 제품과 다를게 없자나요.의심은 하면서도 어리석은 저는 약을 가지고 왔습니다.

평소에 의심이 많은지라 다른 지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노원점과 강남점 모두 가격이 다르네요.

바로 홍대점에 전화를 해서 얘기를 했더니 환약을 하루에 두번 복용해서 금액이 다른거라네요..

비싼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며 다음날부터 아침,저녁 공복시에 탕약과 12시~14시와  17시~19시에는

식전.식후 관계없이 환약을 복용했습니다.

1일분을 먹고나서 현훈,오심,구토,이뇨 증상이 있더군요.(바로 중지했습니다)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3일정도 지속되어 병원에 전화를 한 후 내원했습니다.

상담실장과 부작용과 환불에 대해 얘기를 한 후 환약은 여러가지가 섞여 있어(색구분이 되며 제가 보기에

는 두종류였음) 환불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탕약 6일분에 대해서만 환불 가능하며 프로그램을 받지 않았으니 진료비 5만원을 수납해야 한다

고 하더군요.

어느 병원이 진료비를 5만원씩(순수 진료비임)이나 받던가요??

강남,압구정 한의원에서도 그렇게까지는 받지 않으며  최소한 혈액검사를 해서 3만원 받는데  인바디(체

지방 측정)만 달랑 측정하고 5만원을 받는다는게 너무 어의가 없어 얘기를 했더니 홍대점은 그렇다고 하

더군요...

물론 납부하지는 않았지만 환자를 그런식으로 속이다니...말이 됩니까?

(제 친구는 복부다이어트를 원해 상담만 했는데 진료비 수납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환약 7일분 + 탕약 1일분 해서 60500원 수납하고 먹지도 못하는 환약을 가지고 와서 바로 버렸습

니다.

처음에는 웃으면서 장황하게 얘기하던 실장...환불하러 가니까 태도 돌변에 마지막에는 소리까지 지르더

군요.(제가 계산을 잘못한거 같다고 하니까 상담실장 왈 "맞자나요"라고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지름)

여기가 무슨 시장도 아니고 친절해야 할 병원에서 가당키나 한 행동입니까?

병원이 아니라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란 인식만 드는거 있죠.

노력없이 쉽게 빼려다가 이게 뭐에요...(그래서 벌 받은건가요?? ㅡㅡ;;;)

살도 안 빠지고 먹고 싶은건 많고 그래서 기분도 안 좋아 이른 아침부터 긴 ~~ 글로 달래 봅니다.


곧 여름인데 이놈의 살들 어떻하라고....

IP : 221.146.xxx.1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07.4.7 8:44 AM (221.153.xxx.45)

    노력없이 무언가를 얻을려고 하는 자체가 욕심인것 같군요
    차라리 그돈으로 신선한 야채 사드시고 운동하심이 어떨런지요
    등허리 담나도록 하루 2시간반 동안 3달만해도 5-6키로 쉬이 빼더군요

  • 2. ..
    '07.4.7 8:49 AM (58.227.xxx.65)

    한의원에서 한약 드시지 마세요. 먹을 당시 입맛이 없어져서 잘 안먹어지니까 살이 3Kg정도 빠지던데 그 약을 끊으니 입맛이 그대로라 사실 돈이 아까워요. 일단 반식과 운동으로 하는게 제일로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한의원 한약에 꼭 '마황(?)'이라는게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 성분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 3. 그 가격이면
    '07.4.7 10:03 AM (203.241.xxx.16)

    신촌의 정석한의원 가세요.
    제 주위에 거기서 약 지어먹은 사람들 거의 다 효과 봤습니다.
    한달 30만원 정도 들구요.

  • 4. ....
    '07.4.7 12:20 PM (122.46.xxx.69)

    제 친구가 한의사라 한 7~8년전 저도 식욕억제하는 한약을 지어먹은 적이 있었거든요..정말로 식욕이 뚝 떨어져 밥 반공기먹는것도 힘들었어요...나중엔 명절이 다가오는데도 맛나는걸 먹는 즐거움이 없어져 그냥 제가 한약먹기를 포기했구요...
    남은 한약은 나중에 여동생이 먹다가 식욕억제에는 효과가 있는지라 이번엔 동네한의원가서 그런 한약을 지어달라 했더니 저희동네 한의사선생님은 거부하시더라구요..그런 다이어트한약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있다구요(보약지으러 가도 원장님이 보기에 건강상태 좋으면 그냥 가라..운동해라..여드름약 지어달라 그러면 스트레스받지 말고 세안 자주 해라..이런 분이시거든요)

    요즘 비만클리닉이나 님이 가신 그런 한의원은 정말 병원이란 느낌이 안들어요..
    살빼고 싶은 심리를 이용해 터무니없는 가격책정까지...

  • 5. ...
    '07.4.7 12:25 PM (220.116.xxx.69)

    비피노 한의원은 절대 가지 마세요. 효과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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