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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베이비시터로 간 제동생때문에 고민입니다.

조언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07-04-05 11:25:20
제동생이 두달전 미국 가정에 베이비시터로 갔어요.
나이는 27살이구요.
고민이있다며 전화가 왔는데 전 그쪽에 관해서 잘모르니
도움을 줄수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죄송하지만 82회원님들께 여쭤보자면서
글을 써서 제 메일로 보내면
제가 대신 여쭤 본다고 했어요.
읽어보시고 현명한 방법이 있으면 도움 주시겠어요?
타지에 혼자있는데 아무것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거 같아서
제가 대신 이렇게 글을썼습니다.

제동생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버지니아에서 오페어로 있어요.
(미국인 가정에서 살면서 아이들 돌 봐주고 일주일에 주급 140불정도 받구요
학교 지원 받아서 다니기도 하고 문화 교류 차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예요 1년이고)

자동차는 가정에서 제공해주는 걸 타고 다니고 있는데요, 아이들 학교 픽업해주는 것 외에 개인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제가 기름 값을 대야하거든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처음 여기 왔을 때 기름은 한달에 두 번 넣어주기로 했어요. 아저씨가 한달에 두 번 토요일 마다 넣어주셨는데 풀로 채우는 데에 얼마정도 드는지 전 잘 몰랐어요. 이주에 한번 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멀리까지 사용을 하게 되는 저로선 중간에 몇 번 기름을 따로 넣었구요 (20-30불정도) 그런데 지난 주에 아저씨가 기름을 넣어주시는 것이 불편해서 제가 아주머니께 제안을 했어요. 기름을 한달에 두 번 제가 넣고 영수증을 청구하면 그걸 돈으로 받는게 어떻겠냐고. 그러다가 얘기가 다르게 흘러서 어차피 일하는 데에 드는 기름값이 15불정도면 일주일에 충분할테니까 한달에 60불을 주겠다는 거예요. 사실 기름값을 아줌마도 저도 잘 몰라서 (제 차는 ford mini van) 그정도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때 가정하기를 풀로 채우면 35-40불정도 일거라고 아줌마가 가정하셨거든요.

그러고 나서 어제 제가 기름을 일부러 거의 E까지 쓰고 풀로 넣어봤더니 57불이 나오는거예요. 거의 60불이죠. 바닥을 치면.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까 원래 풀로 넣는 것을 가정해서 한달에 두 번 넣어주는거면 자기네 예산에 120불인건데, 그때 저랑 얘기하면서 예산이 반으로 준거나 다름없게 된 거잖아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거기다 앞으로 제가 학교를 다니라면 거의 한시간 거리라, 기름값이 더 장난이 아니게 될텐데 그게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지금의 한달의 60불이면 정말 터무니 없이 모자르고 제가 개인적으로 기름값을 대야하는게 거의 180불정도가 될것같고...
그래서 다시 아줌마에게 얘길 해보려고 해요. 예전의 방식으로 한달에 두 번 가스를 넣어주는 것으로. 제가 아저씨한테 기름 넣어달라고 하는 게 불편해서 직접 넣는 걸로 하겠다고 하면서 일이 발생된 것인데 다시 기름을 한달에 두 번 넣는 걸로 하고, 아저씨가 넣어주셨으면 한다고 하면 이상할까요. 아니면, 긺을 넣어봤더니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놀랐다고 말하고 한달에 두 번 넣되 제가 직접 넣고 영수증 첨부하는 걸로 할까요. 그런데 아줌마는 영수증 첨부하는 걸 원하지 않는 듯 했어요. 그래서 저에게 주는 주급에 Check을 쓸때 더 포함 시킨 거거든요. 이집에서 지금 같이 살고 있고 식생활비는 호스트 패밀리가 대고 있는 실정에 그리고 매일 부딪혀야하는 상황이라 돈이라는 문제를 도마위에 놓고 얘기하는 게 저로서는 좀 껄끄러워요.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잘 해결하는 방법 없을까요 ? 미국 사람이고
한국 사람이랑은 또 해결방식이 다른 거 같고....고민이 많이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라고 조언을 해주어야 제동생에게 조언이 될까요?
IP : 124.137.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7.4.5 11:35 AM (165.243.xxx.20)

    미국인을 접해보진 않았지만.. 사람이라면 다 상식이 통하리라 봅니다.

    1) 일단은 아이들 픽업시에만 기름을 제공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달에 2번으로 넣어주기로 한것인지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주머니는 첫번째로 생각하시는 것 같고 원글님 동생은 두번째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2) 57불 나온 영수증을 가지고 주인아주머니와 한번 이야기를 하되
    일단은 위의 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기름값에 대한 우리의 예상이 틀린 것 같다.. 이부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아주머니께 다시 물어보심 좋겠어요. 그럼 뭔가 이야기가 있겠지요.
    여기서 원글님 동생분께서는 다시 예전처럼 한다면 내가 부담이 없겠다고 제시하고요.
    (기름값은 등락이 있어서 한달에 얼마로 정하면 곤란하겠다고 이야기 하면 좋겠네요)

  • 2. 저도
    '07.4.5 11:49 AM (122.37.xxx.2)

    잘 모르지만..
    호스트 입장에서도 생각하면 동생이 학교 다니면서 드는 차량 감가상각비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요.
    아이 학교정도라면 아마 그 정도에서 해결 되지않을까하는데요.
    한번 아이 학교만 거리계산해서 주유비 산출해 보시고 너무 차이나면 그걸 근거로 얘기를 해보겠지만
    차이가 크지않다면 그냥 넘어가는게 날거 같아요.
    토요일 주유시 항상 바닥 상태에서 주유하는게 아닐텐데 ...그런 일로 화내지 말고
    좋은 경험하러 간 곳이니 만치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고 많이 배우고 왔음 좋겠네요.

  • 3. 캐나다
    '07.4.5 11:49 AM (70.68.xxx.13)

    이곳 북미사람들 돈 관련해서는 철저합니다
    돈 이야기 하는것을 전혀 쪼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리죠
    그대로 이야기 하세요
    Full로 넣었더니 얼마가 나오더라(영수증 첨부), 너랑 내가 이야기 한것보다 더 나오니
    1. 내가 넣고 영수증 첨부할까?
    2. 예전처럼 남편이 넣는걸로 다시 할까?
    선택권은 네게 주겠다.... 라구요

    돈이야기 하는게 불편한것은 한국인 정서일 뿐입니다
    미안해 하지도 말고 편안하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세요
    그것은 처음 계약사항이므로 절대로 미안한 이유가 될수 없습니다 ^^

  • 4. 캐나다
    '07.4.5 11:52 AM (70.68.xxx.13)

    하나더...

    차량사용으로 인한 감가상각... 이건 고려하실 필요가 없어요
    동생분이 가신 프로그램 자체에 차량이 포함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야기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꺼에요
    오히려 말 안하고 끙끙~ 앓다보면 감정만 상합니다
    잘 해결 하시길~~~

  • 5. 그런데
    '07.4.5 11:53 AM (68.78.xxx.63)

    한국사람이 오페어로 미국에 가는것은 처음 알았네요.
    궁굼해서 그러는데요.
    한주에 140불이라면 상당히 적은 돈인데 보통 그 정도인가요?

    베이비시터가 보통 시간당 8-9불 정도인데 하루에 몇시간 근무인지 궁금하네요.

  • 6. 아는대로
    '07.4.5 12:23 PM (220.75.xxx.123)

    가본지 오래되었지만 아는대로 생각을 적어보면
    미국이란 나라도 같은 동네라도 기름값이 많이 달라요. 싼곳 비싼곳.
    우리나라는 예전엔 어느 주유소나 똑같은 기름값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다르죠??
    그리고 차량에 따라 연비도 많이 다르죠??
    즉, 원글님의 동생분이 오페어 가정에서 생각하는 연비와 기름값이 다른건데.
    정확하게 그집 아저씨와 제대로 상의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기름값이 어디사 싼지, 그리고 연비가 비싼차라면 그것도 다시 생각해봐야하고요.
    우리나라도 프라이드와 소나타는 기름값이 두배 정도 차이나지 않을까요??
    이런 사항을 고려하면서 충분히 의견 조율하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 7. ^^
    '07.4.5 3:29 PM (58.142.xxx.155)

    Ford Mini Van이면 6기통에 기름이 많이 먹는 차여요. 미국도 몇년 전부터 개스비가 Regular도 $2.00이 넘기 때문에 워낙 지역도 넓고 해서...기름값 많이 들어요.

    전 Nissan Pathfinder 타고 다닐 때 보통 승용차 개스 한번 넣을 때 두번 주유했어요. 두 차가 Niagara Fall 갈 때 보니까...
    애들 픽업만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개인용으로도 차를 쓴다면 (먼거리) 그 차가 몇년도인지 모르지만 1마일당 얼마의 연비가 드는지 메뉴얼 보면 나와 있을텐데요..그럼 대충 본인 것, 애들 픽업용 계산이 나오면 그걸 토대로 받아 내셔야 할 듯...
    그래도 그쪽에선 보험을 따로 들고 보험료를 내주실텐데....근데 본인을 운전사로 보험에 추가하셨는지...

  • 8. 제가
    '07.4.5 3:53 PM (136.159.xxx.103)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두 살아봤었는데요.
    각각 5-6년씩은 되죠.

    그래도 뭐 사람마다 다르니 뭐라 얘기하긴 곤란하지만..
    그냥 편하게 생각했던 대로 말씀하세요.
    여기 사람도 돈 얘기면 분명하고 철저하지만...
    대신 합리적으로 애기하면 돼요.
    그것 얘기 안하고 맘에 품고 있으면
    힘들어서 결국 곁으로 표도 나고
    그럼 서로 불편하죠.

    그래도 제가 확신할수 있는건...
    한국사람에게 돈 얘기하는것보단 나아요.
    그렇치 않나요?
    한국 사람이랑 같이 살면서 돈 얘기 하는것..
    전 그건 못하겠더라구요.

    차근히 말씀하시면 이해하실거에요.
    그리고 또하나..
    아저씨가 원래 기름을 넣어주셨다면
    그후에 방법을 바꾸는 것도
    아저씨랑 먼저 상의를 하시는게 맞아요.
    앞으로는 일을 그런식으로 처리하시는게 나아요.
    그럼, 좋은 경험 하시고 본인이 원하는것도 많이 성취하세요.

  • 9. ..
    '07.4.5 4:48 PM (24.86.xxx.166)

    영수증 들고 가서 간단히 다시 말씀하셔도 될 내용이네요.
    말을 번복하는 게 껄끄러우신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몇번이고 만족할 때까지 상의 하세요.
    존중해 주실 겁니다...
    그리고 고용 되어 있다고 저자세로 나가는 거 미국인에겐 없습니다.
    저자세로 나가거나 (그 순간부터 사람 취급을 안하죠)
    처음부터 흥분해서 따지고 드는걸 질색하지만
    경우 있게 객관적으로 (영수증 꼭요) 자기 입장과 이익을
    얻는 건 미국인에겐 생리이고 생활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다시 말씀하세요.
    학교가 근거리일테니 하루 30분 주행하고
    주2회 채우는 건 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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