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단어 자체를 경어로 하거나 '분' 말고 '께서'등의 조사를 쓰면 됩니다.

'분'자를 안 쓰려면 조회수 : 401
작성일 : 2007-03-22 14:23:33
아래 요즘 무분별하게 쓰이는 '분'이란 말을 지적해주신 분이 계시기에......
덧붙이는 내용 써 봅니다.

'남편분, 아내분, 친구분, 의사분, 환자분, 손님분, 동생분'이런 말 기가막히게 많이 쓰이죠.
다 잘못 된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지겹도록 방송같은 데서도 아나운서나 MC들도 사용하죠.
(일반인이야 잘못 오염되어서 그렇다 치고 방송인들이 그런 건 정말 한심... -.-;;;)  


남편께서, 부인(아내의 높임말)께서, 친구께서 등으로 쓰면 됩니다.
며느리를 높이면 며느님, 아들을 높이면 아드님, 딸을 높이면 따님이지
며느리분, 아들분, 딸분일 순 없지요.
(물론, 내 며느리, 아들, 딸에는 이렇게 안 쓰고 남의 며느리, 아들, 딸에만 써야 합니다. 부인이란 말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한글이 아니죠.

해당되는 높임말이 없으면 그냥 조사를  '남편이' -> '남편께서' 라고 바꾸면 되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조사조차 필요 없는데
마치 존대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무조건 '분'만 갖다 붙이는 거...
정말 대단히 귀에 거슬리는 공해 중의 공해입니다.

'분'을 안 붙이면 마치 하대하는 듯한 느낌까지 가져야 할 정도.
방송인들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어머니분, 아버님분, 시아주버님분, 형님분, 아저씨분, 아줌마분,....이런 식으로
상상 안되는 해괴망측한 말들까지 쓰이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무너지는 우리말글을 살립시다. ㅠㅠ




* 아무데나 '님'자 붙이는 것도 보기에 좋지는 않지만
'님'은 접사(접미사)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틀리지는 않답니다.

'분'은 의존명사라서 '남편분'같은 식으로 체언 뒤에 붙여 쓸 수가 없는 것이 차이점이랍니다.
듣기에도 껄끄럽고 문법적으로도 완전히 틀린 것이죠.
언어를 매개로 하는 방송인들이 반성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고요.
IP : 58.227.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질문
    '07.3.22 3:05 PM (222.238.xxx.3)

    "친구분"은 어떤가요?
    (EX. 회사에 사장님 찾는 전화 왔을 때...)
    갑자기 헷갈리네요..
    "친구되시는 분"이라고 해야 하는지...

  • 2. ..님
    '07.3.22 3:08 PM (121.156.xxx.156)

    이 더 우스워요.
    고객님 대통령님 ...
    이러다 아가님 엄마님 되는건 아닐지

  • 3. 예전에
    '07.3.22 3:21 PM (218.156.xxx.40)

    방송인이 정말로 '아기분' 이라고 해서 소름이 쫙 돋던데... 우리말 오남용 정말 심각해요. 대대적으로 계몽이 필요합니다

  • 4. ^^
    '07.3.22 3:31 PM (222.112.xxx.47)

    저도 그렇게 말하는거 볼때 마치 외국인이 _요 만 붙이면 존대말 되는줄 알고 '밥 먹었다요' 뭐 이렇게 말하는 우스개 소리가 생각나곤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369 DVIX PLAYER ? 3 DVIX 2007/03/22 277
111368 귀여운 시어머니...^^ 2 선물 2007/03/22 1,019
111367 차를 팔려고합니다 조언부탁합니다. 차팔때 2007/03/22 278
111366 어린이집 급식문제 제발 도와주세요.. 9 저녁급식 2007/03/22 614
111365 꿈을꾸고 있는건가.. 주식으로 1억벌었네요. 30 주식 2007/03/22 3,830
111364 쌀 1되는 몇kg인가요?(지방에서) 5 정미옥 2007/03/22 682
111363 1억갖고 전세구하기 14 집없따 2007/03/22 1,465
111362 이런 엄마 .. 2007/03/22 547
111361 (연애상담)서운해하지 않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총총이 2007/03/22 438
111360 미국 테네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만데요..영어공부... 4 김성희 2007/03/22 589
111359 렌탈 기간이 끝나고 재계약 5 정수기 2007/03/22 830
111358 장바구니 주는 행사 언제 하나요 2 장봐 2007/03/22 565
111357 살림 돋보기에 추천수가 많아졌네요... 7 .. 2007/03/22 857
111356 5살아이 숫자 어떤식으로 가르치세요 7 더하기 2007/03/22 338
111355 총등 1학년 환경미화 5 엄마 2007/03/22 635
111354 학교얘기 나오니까...유치원도... 1 유치원 2007/03/22 521
111353 인터넷에서 보았던 곳.. 3 ... 2007/03/22 422
111352 쇼핑몰에서 산 물건이 두개가 왔어요 25 어쩔까요? 2007/03/22 1,873
111351 학급비라... 4 .. 2007/03/22 613
111350 면세점에서 설화수 화장품 얼마나 싸게 파나요? 8 설화수 2007/03/22 1,951
111349 (초등1) 아이가 친구때매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3 힘들어.. 2007/03/22 507
111348 이런 아내들... 5 명품족? 2007/03/22 1,685
111347 인터넷 강의 추천 고1엄마 2007/03/22 177
111346 계산 하는 방법좀 가르쳐주셔요 6 rptks 2007/03/22 571
111345 7세남자아이 생일선물이요.. 2 2007/03/22 337
111344 상계 주공아파트. 2 투자 2007/03/22 708
111343 요즘 잘나가는 대학학과는?? 8 궁금해서요 2007/03/22 1,788
111342 밤새 한숨 못잤습니다 9 원글 2007/03/22 1,953
111341 책..구입 가르쳐 주세요.. 4 엄마.. 2007/03/22 468
111340 접속 잘 되나요? 네이버 2007/03/22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