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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저보고 자꾸 아빠래요...ㅠ.ㅠ

겨울아이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07-03-21 12:12:55
만 17개월 된 아들아기입니다.
엄마, 아빠 다 할 줄 아는데, 엄마 소리는 거의 안해요.
한번씩 울며 칭얼댈때 음~마 하는 정도...
늘 아빠 아빠 하고 다니네요.

아빠한테도 아빠, 엄마한테도 아빠라 그래요.
제가 그럴 때마다 늘 바로잡아주거든요. 엄마라고, 엄.마. 해보라고, 늘 반복해서 알려주는데 꼭 약올리듯 빙긋 읏으며 아빠 해요.
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아빠, 제 사진 보고도 아빠라 그러네요.
따라할 법도 한데 절대 안따라하고 아빠라고만 하니까 꼭 장난치는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이 어린 것이 그런 장난을 칠까 싶기도 하고.

오늘은 또 절 가리키며 아빠 하길래 좀 무섭게 엄. 마. 하라고 했더니 아예 말을 안해버리네요.

근데 아기가 아빠를 좀 많이 좋아하긴 해요. 자다 울어도 제가 달래면 안 그치고 아빠가 안아주면 그치는...
친정에서 자라다 몇달전부터 제가 직장을 쉬고 아기를 키우고 있구요. 친정에 있을 때도 절 더 자주 봤는데 아빠란 말을 먼저 하더군요.

하루종일 붙어있는 건 저인데 엄마 소리 안하니까 좀 속상해요.
낮에 놀땐 재밌게 잘 노는데...특별히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거 같고.
혹시 경험맘 있으세요?


IP : 221.147.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1 12:18 PM (211.59.xxx.77)

    괜찮아요 그 집 아이는 아직은 모든 호칭이 다 아빠인가보죠.
    그냥 아이가 아빠라고 불러도 엄마는~ 하세요.
    어느집은 모든 사람이 다 함미(할머니)인 아이도 봤어요.
    함미 보다는 아빠가 낫지 않나요? ㅋㅋ

  • 2. djdn
    '07.3.21 12:34 PM (147.46.xxx.138)

    넘 귀여워요~ 아기 보고 싶네요. ㅋㅋㅋ

  • 3. djdn
    '07.3.21 12:38 PM (147.46.xxx.138)

    울 아들 지금 29개월인데요 19개월에 엄마 아빠 정확히 하고 21개월쯤부터 간단한 문장 하더니
    두 돌쯤 되니까 문장 자유 자재로 말하고 이제는 여러 문장 이어서 말해요. 처음엔 좀 말이 늦다,
    했는데 이젠 어느 정도 다른 애들 따라잡은 듯합니다.

    아들로 치면 느린 거 절대 아니고요.. (물론 비교 기준이 우리 아들이지만 허허...)

    사실 아이들 말 배울 때는 자기 나름으로 단어에 의미 부여를 한답니다.
    이건 이론적으로도 밝혀진 건데요. 예를 들면 '아빠'라는 단어를 자기 아빠 말고
    '성인 남자' 식으로 의미 부여를 하는 경우죠.
    이런 아이들은 남자 어른만 보면 "아빠~"라고 불러서
    엄마를 화들짝 놀라게 하죠.

    아드님은 둘 중 하나인 듯합니다.
    "아빠"라는 단어에 "부모님", 혹은 "가족인 어른"이라는 의미 부여를 했거나,
    아니면 님이 짐작하신 대로 장난이거나요.
    애들도 꽤 장난스런 표정이나 행동 하기도 합니다.

    그게 아드님의 장난이라면 아드님이 무척 똘똘한 듯합니다. 허허허...

    근데 정말 넘 귀엽네요..

  • 4. djdn
    '07.3.21 12:40 PM (147.46.xxx.138)

    제 아들은 주변에서 엄마 아빠도 못한다고 성화여서 (할머니 할아버지가요.)
    20개월부터 웅진 "마술피리 꼬마" 합지본 읽혔더니,
    그거 죽도록 반복해서 읽고 (아들이 넘 좋아했어요. 계속 반복해서 읽어 달라 해서
    제가 지루해 못 견딜 정도로요..) 나더니
    갑자기 말이 는듯해요. 물론... 검증은 안 되지만.. ^^

  • 5. ㅎㅎㅎ
    '07.3.21 2:00 PM (222.99.xxx.126)

    섭섭하시죠?? 저희 둘째도 지금 19개월인데 저더러 종종 아빠라고 불러요.. 아빠랑 별루 안친하구 저랑 훨씬더 친한데 말이죠..ㅋㅋㅋ 저두 가끔은 애가 아빠라고 부르면 "**야 내가 아빠야??" 그럼.. 애기가 다시 "엄마!!" 할때도 있고 아님 "아빠"할때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아가니까 제 생각에는 그냥 친근한 사람의 통칭이 아닐까 싶어요.. 맘마라든가 까까라든가.. 이런말처럼요.. 어느순간 단어가 확 늘때 그것도 바로잡아질꺼예요.. 저희도 큰애(아들)는 안그랬는데 우리 둘쨰(딸)는 그래서 막 웃고 그랬거든요.. 참.. 우리 공주는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했어요..^^ 좀 기다리시면 자동으로 바로잡아질꺼예요..

  • 6. 15개월 딸
    '07.3.21 2:05 PM (220.76.xxx.67)

    엄마, 아빠, 오빠 잘 하다가 가끔 저보고 아빠하고..아빠한테는 엄마하고..
    아빠와 오빠는 종종 헛갈려 한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요.

  • 7. 25개월딸!
    '07.3.21 3:06 PM (220.75.xxx.61)

    아가 봐주시는 아줌마도 엄마라 부르고, 진짜 엄마도 엄마라 부릅니다.
    그리고 아빠는 "자기야!" 입니다.

  • 8. 친구아들이
    '07.3.22 3:34 AM (209.139.xxx.73)

    자기아빠보고 엄마가 아빠 부르는거보고 배워서 "자기야" 하는거보구 너무너무 귀여워서 무지하게 웃었는데 그런아기가 또 있엇네요. 너무 귀여워요~

  • 9. 제 친구아들
    '07.3.22 12:54 PM (122.47.xxx.31)

    내미두 다 아빠였습니다.
    20개월되니 엄마하더라구요.

    근데 맨날보는 난 왜...아빠냐구....ㅠ.ㅠ
    저보면 아빠그럽니다. 물론 이모라는 말이 어렵기도 하지만.
    등치큰제가 지아빠랑 닮아보이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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