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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저 육아법 차이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07-03-20 11:58:27
토욜날 시댁엘 갔습니다..

나갈땐 날이 따뜻해 저희 돌쟁이 아기 내복에 톡톡한 면바지 입히고 위엔 아주 따닷하게 잠바에 패딩에 입

히고 친정에 들렀다가 버스로 세네정거장 거리인 시댁엘 갔어요..

다른땐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이젠 차비좀 아껴보자라는 생각으로 버스를 탔어요

근데 버스가 너무 안오고 저녁이라 바람이 좀 차갑더라구요..그래도 기다린김에 기다리자하고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시댁엘 갔는데..아이가 그때부터 힘이 없더니..저녁무렵부터 열이 나더라구요

열이 나니 그 밤에 약국 문도 안열고..그렇다고 제가 해열제를 갖고 다니는것도 아니니 달리 방도가 없더

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시댁에서 저희 아기가 먹다 남은 종합감기약 시럽을 주고 간신히 재웠지요..

근데 밤에도 열이 불덩이더라구요..그래도 저희아기 많이 칭얼대지않고 잘 잤어요..

그때부터 어머님은 해열제랑 체온계는 항상 갖고 다녀야지!!!그건 당연한거 아니냐!!

물론 갖고 다니면 좋지요..하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던 애를 데려나온거구요..그렇게 아프리라 생각을 꿈에

라도 했었나요..에후...하여간 시어머니의 엄마 자격 없다는듯한 궁시렁 궁시렁.........

보통의 아기엄마들이 전혀 아프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외출할때 해열제와 체온계를 꼭 챙겨들고 나가나

요??

그럼 제가 잘못한거네요..그치만 저 포함한 아기엄마들 아기가 아프지 않는한 그런거 챙겨들고 외출하진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일욜날 새벽에 아기가 깨서 칭얼거려 또 종합감기약을 먹였어요..여섯시 정도가 된것같아요..

그래도 안될것같아 저희 신랑이 저희집에가서 해열제를 가져왔어요..

이따가 밥이나 우유먹고 먹이라고 함서요..그리고 시어머니와 저희 신랑은 일곱시좀 넘어서 교회를 가구

요..

그리고 사용법을 보니 하루에 세네번 먹이는거더라구요..그래서 여섯시경 해열제가 좀 포함이 된듯한 종

합감기약을 이미 먹였으니..이따 열한시나 12시쯤되면 먹여야겠다..하구 생각을 하고 애기는 자고 전 아침

도 먹고 어쩌고 하다가 열한시 반쯤 시어머님 오셔서 자는 애기를 보시더니 불덩이라고 막 머라하시면서

약 먹였냐고 그래서 사용법을 보니 하루에 세네번 먹이는거라 여섯시에 먹인게 있으니 애기 깨면 이제 먹

이면 되겠다고 하니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 너 정말!!!그렇게 교과서적으로 애 키우지마!!!

내가 너 그렇게 하는데 아주 속이 디비지는 사람이야!!!

먹일때 되서 먹이면 되지 머 그깟 작은 글씨에 연연해서 시어머니 말은 듣지도 않고 너맘대로 하는거냐!!!

날 죽이려 드는거냐!!!등등 소리를 막 지르시면서 시럽 약 종이곽을 던지시더라구요..어이가 없어서 원...

저희 시어머니 제 방식대로 아기 키우는거 상당히 불만이신분입니다.

예를들어 저희 아가 아토피 끼가 있어서 돌전에 오렌지 먹이면 안된다했더니 그런말 이날 이적지 첨들어

본다 넌 도대체 어디서 들었냐!그래서 책에서 봤어요..그랬더니 아주 기막혀 하시더라구요..말도 안되는

소리 지껄인다는 투로..

글구 달걀 먹일때도 흰자 빼고 먹이니 난리 납니다..왜 뺴고 먹이냐고!!

돌전에 흰자는 아토피에 별로 안좋다고 하네요 했더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어디서 또 들었냐고 흰자

가 왜 안좋냐고!!!그럼서 머라고 하다가 친구분이 오셨는데 친구분 앞에서도 흰자 안먹인다고 막 머라 하

시더라구요.어이가 없네요

글구 아기 기저귀 갈때 분을 안발라주는거..분유 개봉한지 3주되면 안먹이려고 하는거 목욕 시킬때 비누

안칠하는거 이유식 해먹이는거 등등 요즘 젊은 육아방식법을 제가 인터넷이나 책보고 정보 얻어서 하는

걸 아주아주맘에 안들어하십니다.

시어머니 말은 듣지도 않고 아주 지 선생이 따로 있다고 하시면서 열불 터져하십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라 라디오 티비 인터넷 책 의사가 없는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정보 입수하는곳이 널리고

널렸는데...전 무조건 시어머니 말만 들어야하는겁니까??

아무리 그런 시어머니라도 애기 키우는 방식에 대해 이건 의사가 그랬어요 책에서 그러네요..이러면 아 그

러냐??그럼서 넘어간다고 하는데..저희 시어머니는 왜 그런거말만 듣고 자기말은 안듣냐고 그러네요..

누가 잘못했나요?아휴...........

그리고 그날 저녁 집에와서도 열이 다시 나서 새벽에 응급실 가고..이젠 좀 나아지는듯싶습니다..

목이 많이 부어 목감기 인것같다고 하네요..
IP : 59.187.xxx.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7.3.20 12:06 PM (211.212.xxx.51)

    잘못한 사람따지는 문제보다는 그냥 다음부터는 의사선생님이 그랬다,티비육아프로그램에서 전문박사가 그랬다고 해요.책이라고 하지말고.

  • 2. 두분다..
    '07.3.20 12:07 PM (218.148.xxx.93)

    두분다 잘못하신건 아니에요.^^(위로의 말..^^)
    방법은 아기 컨디션이 좋을떄 시댁에 가시고
    시어머니 앞에서만이라도..말 듣는척 하심이 좋을듯 하네요.
    전 함께 살아서...그놈의 육아방법이 틀려서 엄청 힘들었었는데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글구.해열제 부분..
    저도 6시간마다 먹이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꼭 설명서대로 하는게 100% 맞는게 아니더군요
    그러다가 애 경기 해서 얼마나 놀랬는지..

    살다보니
    어른말 틀린게 없더라...란 말이
    80% 공감되어지고 있네요.

  • 3. ..
    '07.3.20 12:09 PM (211.179.xxx.6)

    너무 한 쪽으로만의 맹신은 위험합니다.
    "책에 그랬어요, 방송에서 그랬어요,"
    이미 아이 키워보신 부모님 입장에서는 너무 교과서적인 육아가 답답도 하시겠지요.
    그런데 그 분들 말씀이 영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저는 이론보다는 경험이 앞선다는 사람이라 두가지의 절충을 권합니다.
    다음부터는
    "흰자도 먹였더니 아토피가 더 돋아요, 다음에 먹일게요,
    비누질하니 너무 건조한가 아이가 더 긁네요."
    약간의 거짓말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열이 나면 시간 꼭꼭 안맞추고 약 먹여도 돼요.
    약을 두가지 섞여 먹여도 되고요,어머님 말씀이 100%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 4. ..
    '07.3.20 12:16 PM (59.15.xxx.234)

    제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책보다는 어르신들 말씀이 나은것도 많아요...
    물론 원글님이 쓰신글에서 시어머님이 옳다는게 아니구요...
    원글님 시어머니도 만만치 않으시네요^^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아토피라면 시어머님 시대는 아토피라는걸 모르시니까 잘 이해가 안되실거예요...
    답들로는 적당치 않은것 같지만...
    어르신들 살아오신경험무시 못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다 친정엄마가 키워주셨어요..
    물론 육아방식에서 많이 부딪히고 싸웠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책이나 인터넷이 다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한가지더 참고로 말씀드리면,
    종합감기약에는 보통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라는 해열제가 들어있구요..
    부루펜(이부브로펜성분)하고 함께 먹이셔도 됩니다..
    아이가 열이 많다면 종합감기약을 먹었어도,
    부루펜을 먹이셔도 되요..

  • 5. ...
    '07.3.20 12:49 PM (121.152.xxx.91)

    저도 처음엔 책에서 본대로 하려니 시어머니랑 많이 부닥치더라구요
    그래서 뭐..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이 그러더라구요 뭐 이런식으로 대충 둘러대고
    윗분처럼 흰자 먹였더니 얼굴에 빨갛게 아토피가 돋아서 좀 더 크면 먹이려구요..
    뭐 이런 약간의 거짓말도 필요한듯해요..

    그리고 애 키워보니..
    너무 책이나 인터넷에서 그런다..는걸 너무 꼭 교과서처럼 지키지는 않아도되요
    애마다 다르고 또 적당히 하는게 애한테도 엄마한테도 편하니까요

    참, 해열제랑 체온계 기타 상비약은
    저같은 경우는 다른데가서 하룻밤이라도 잘 일이 있으면
    그냥 다 챙겨서가요 . 무심결에 그냥 갔었다가 애가 갑자기 아픈경우가 좀 있어서..
    안그럴때가 많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필요할떄 유용하게 쓰게되더군요

  • 6. 남일같지 않아서..
    '07.3.20 1:01 PM (124.53.xxx.32)

    저도 그랬네요.
    그맘때 얼마나 참견을 하고드는지... 본인이 애둘을 키웠다고...
    저그때 일주일에 두세번씩가면서 잔소리 듣는데 아주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그리 착하지는 않지만 대놓고 대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라서...
    저희아이 지금 25개월됐는데 그때 생각하면
    전 아주 심한 우울증걸렸었는거 같아요.
    시부모님들땜에...
    그후로 점점 시위비슷하게 했어요.
    옆에서 얘기해도 못들은척하고
    하고 싶은말하고...
    아무리 책대로 크는게 아니지만 내가 얼마나 많은 육아서적을 살펴보고 읽었었는데...
    확신이 있었죠. 그리고 내가 엄마쟎아요.
    아이들은 모두 아이들 각각의 방식대로 맞춰서 키우면 되쟎아요.
    저희 사촌오빠 애 셋을 키우는데 그때그때 나온 육아책의 육아 상식이 각각 틀린게 많았다는...ㅋㅋ
    지금도 무지하게 간섭하시지만
    저 적어도 아이문제에 있어서만은 제방식대로 하려고 고집피웁니다.
    안그러면 아이엄마 속터져 죽어요.
    자신감과 사랑을 갖고 키우세요.
    그리고 시부모님... 죄송하지만 잠깐 무시하세요.
    그 잘키웠다는 시부모님 그아이들이 저희 남편이쟎아요.ㅋㅋ

  • 7. 해열제
    '07.3.20 1:24 PM (124.54.xxx.137)

    제가 작은애가 겨울에 두번이나 감기로 인한 고열로 응급실 두번 다녀오면서 배웠는데요...
    병원에서 적어준 메모 그대로 옮겨드릴게요. 이 방법 알고 나니 맘이 편하더라구. 그리고 아이들 열 날때는 물을 많이 먹여주세요. 수분이 부족하면 탈수가 일어나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열도 더 오르더라구요.
    ---------
    열이 38'C 이상 오르면 해열제 중 한가지 약을 복용하고 2~3시간이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다른 해열제를 복용하십시오. 한가지 해열제는 적어도 4~5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
    전 집에 타이레놀과 부루펜 두가지 다 상비합니다. 두약이 약간씩 작용하는게 다르기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 잘 듣는게 따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일단 둘중에 한가지 먹이시고 2~3시간이 지나서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안 먹였던 다른 해열제 먹이시구요. 대신에 같은 약의 간격은 4~5시간을 지키셔야 하구요. 이렇게 번갈아 먹이는 것은 하루에 한번까지 가능하다고 했답니다. 알아두시면 도움 되실거에요.

  • 8. 간섭
    '07.3.20 1:41 PM (218.235.xxx.42)

    어머니께서는 한쪽 눈을 감고 보시고
    며느님께서는 한쪽 귀를 막고 들으셔야 할 상황이네요.
    글로 보아 어제 오늘이 아닌 상당기간 축적되어
    본인 말대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신 것 같네요.
    어른들은 젊은 사람 생각을 간섭하지 않고 믿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젊은 부모는 어른의 경험과 지혜를 따르려는 자세가 필요한데
    한번 엇나가게 되면 한없이 평행선을 달리게 되더군요
    일단 아이의 엄마이시니 주도권을 갖고
    아이를 위해 감정을 내세우기 보단
    한발짝 물러나는 모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9.
    '07.3.20 3:30 PM (147.46.xxx.93)

    그렇게 말씀하시는 방식이 문제이신거 같네요.
    그냥 말대꾸하는게 싫다는 식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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