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진로 고민(30세 주부)

고민과 갈등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7-03-10 20:02:41
안녕하십니까

결혼한 지 3달 되었고, 올해로 30세에 들어선 주부입니다.

현재 직장생활을 하며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니 결혼 전부터 쭉 고민해 오고 있었던 것이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안정적이라고 해서 남들이 부러워들하는 곳이지만

정작, 저 자신은, 시간이 갈수록 제가 하고 싶은 공부(감평사)에 대한 갈망과

현재 다니고 있는 곳에서의 부적응, 열등감 등으로 인해 늘 마음한켠이 불편하답니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 정말 공부하느라 몇년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다시는

공부하고 싶지 않을거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고싶다는 생각이 더 점점 짙어만 갑니다.

다른한편으로는

아....나 이제 결혼해서 서른인데, 이제와서 무슨공부야 공부는...해서 된다는 보장되없고,
또 남편 뒷바라지는 누가하고....대출금도 갚아야되는데....또 아기도 나아야하고...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하면 쉬 포기하게 되는군요.

나의 꿈을 위해선 희생되어줘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은거 같아, 그냥 이대로 만족하며 살자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게되고

하지만,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 정말 시험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절대로 없을 거 같아 불안하기만합니다.

인생의 선배님들

저의 이러한 생각들이 너무 무모한 것일까요?

그러한 것이라면, 제가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도록 따끔하게 말씀해주세요

아니라면, 저에게 또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IP : 125.178.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기
    '07.3.10 11:20 PM (211.108.xxx.238)

    저 아는 언니도 30살 넘어서 그것도 전공이 의상디자인이었는데요 아이낳는것도 늦추고 공부했어요.
    정말 님과 똑같이 결혼하고 공부시작했는데요. 딱 1년만에 감정평가사되었구요, 바로 아기가지고 낳았아요. 애기낳고서 언니 신랑도 변리사 공부시작해서 1년쬐금 넘어서 바고 신랑도 변리사되었구요..(신랑이 집에서 애기보면서 공부했어요)(언니가 감정평가사 되어서 생활을 책임지구요)
    지금은 누구도 부러워할만큼 자부심가지고(또 사람들이 부러워도 하구요) 산답니다.
    님도 용기가지세요.
    애기없을때에 도전할수 있음이 부럽습니다.

  • 2. 전 글쎄요..
    '07.3.11 1:25 AM (222.233.xxx.96)

    제 주변에 한번에(감평은 1년만에 합격이 안되고...1,2차 한번에 붙기도 힘들지 않나요? 최소 2년 아닌지...)합격한 분 있어요. 그런데 그건 가장 이상적인 결과죠... 그런 결과는 소문도 많이 나잖아요.

    소리소문없이 공부 접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이미 아시겠지만 다음에 감평으로 유명한 카페있어요. 가셔서 글 읽어보세요.
    감평은 페이가 쎈 만큼... 그 종이한장으로 책임지는 부분이 커서 스트레스 많다고 들었어요.
    (지금 직장에서 적응이 힘들다고 하시니까 드리는 말씀이예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예요.
    지금 직장을 잡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 왔지만
    이곳이 내 자리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공부를 할까... 고민했었답니다.
    그런데, 어딜 가든 더 이상 도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뭔가를 계속해서 찾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직업이 갖고 싶어 가졌지만 막상 현실은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건... 제 주변인들과 저 자신도 힘들게 하더군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돌아보니...

    일단, 여기서 최고가 되어보자 생각하고 맘 바꾸는데 여러 다른 요인들도 필요했습니다.
    심사숙고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판단을 하세요.

    저는 일에 저를 최적화하고(안 맞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포기 ^^)
    다른 소망을 정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합격이 안된다 하여도 제게 득이 되는 내용이라 원글님과는 조금 다른 목적이긴 하네요. ^^

    어떤 결정을 내리시건 화이팅입니다요.

  • 3. 참고도서~
    '07.3.11 12:14 PM (211.178.xxx.13)

    제가 요즘 읽는 책인데요, <굿바이 게으름>읽어보세요...
    저는 그 책 읽고 저자가 추천한 <지력혁명><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까지 읽고 있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거든요.

    "두려움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 우선 두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스스로 정한 비전이 진짜 비전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려움만 있고 설레임이 없다면
    그것은 비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힘들겠지만 다시 비전을 세우고 궤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고통스러운 과거 때문에 두려움으로 가득한 경우입니다."

    <굿바이 게으름>에 '나오는 최적의 일을 찾기위한 10가지 질문'이예요.
    1.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3. 나는 어떤 성격의 인물인가?
    4. 내가 가진 유형 및 무형의 자산은 무엇인가?
    5. 나의 존재가 가장 어울리는 곳은 어디인가?
    6.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나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줄 수 있는가?
    7. 나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8. 일의 어떤 점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가?
    9. 지금 일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는가?
    10. 만일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주어진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49 방판화장품과 인테넷판매화장품이 품질이 다른지요?? 궁금 2007/03/10 200
109148 alessandro dell'acqua 신발 한국면세점에서 판매하는가요?? 2 질문 2007/03/10 202
109147 잠 쫌 자라~ 1 악~ 2007/03/10 408
109146 28개월 아이 구충제 먹여도 될까요? 5 음매 2007/03/10 349
109145 시조카 보는 스트레스로 울적합니다. 9 ... 2007/03/10 1,806
109144 저같은 분 계실까요.... 5 궁금 2007/03/10 1,089
109143 28개월인데 카시트 사야되죠? 1 베고니아 2007/03/10 200
109142 캐쉬백 적립되는 신용카드는 없나요? 3 포인트 2007/03/10 373
109141 미친 엄마.. 33 .. 2007/03/10 3,804
109140 경찰되려면? 5 경찰 2007/03/10 478
109139 문화센터 글씨교정교실 어떤가요? 2 악필맘 2007/03/10 378
109138 여성형 유방...들어보셨나요? 7 아들걱정 2007/03/10 662
109137 지금 케이블 real tv 채널에.. 4 2007/03/10 567
109136 이젠 즐기고 싶다. 8 부러워 2007/03/10 1,627
109135 초등 1학년 반대표 엄마가 해야하는 일은 뭘까요?(걱정만땅..^^;;) 6 휴~ 2007/03/10 1,893
109134 하나TV 3 궁금 2007/03/10 473
109133 지겨워>>>>. 1 지겨워..... 2007/03/10 637
109132 30개월된 아이 책읽어주기 4 재윤맘 2007/03/10 436
109131 낼 시부모님 오세요... 4 별똥별 2007/03/10 662
109130 아이반찬은 뭘로 많이 해주시나요?? 5 음.. 2007/03/10 1,108
109129 첨 사용하는건데.. 3 가스압력밥솥.. 2007/03/10 299
109128 어떻게 사는냐... 3 세상 2007/03/10 692
109127 부부관계가 부담스러운데... 6 부부관계 2007/03/10 2,434
109126 을지로에서 교통편 좋고 아이키우기도 좋은곳이 어디인가요? 2 아이키우기 2007/03/10 377
109125 이 밤중에 웃다 웃다 {펌}비서들의 실수담 넘 웃겨요. 15 spring.. 2007/03/09 2,055
109124 아이가 쓰는 화장품 어디서 사면 좋나요 ? 쿡사랑 2007/03/09 105
109123 학부모 총회는 보통 몇시에 하나요? 6 초등1년맘 2007/03/09 650
109122 친정에 갈때 뭘 들고가면 좋아하실까요? 3 고민중.. 2007/03/09 586
109121 5살아이 미술하고 와도 되는지... 5 5세맘 2007/03/09 362
109120 본인은 여유로와 보이는데 빌려준돈 안 갚아요. 5 빚쟁이 2007/03/09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