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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일주일에 하루만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안절부절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7-03-08 17:07:10
27개월 아이예요.
전 전업주부 이구요
요령이 없는 건지 아이가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아이 키우면서 음식만들며, 인테리어. 블로그 관리까지 하시는 분...시간이 어디서 나시는지?)
심지어 부엌에서 음식을 할때도 제 다리에 엉겨 붙어 안아 달라고 하죠.
그럼 의자에 올려 놓고
"엄마 하는 거 봐" 하면서 같이 만들자고 하기도 하고...

집안은 엉망이고,
밥 한 번 먹이느데 한시간도 모자라고.
그러니 이것 저것 더 만들어 먹여 보려고 부엌에 있을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방해를 하니
어떨땐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아이를 위해서 음식을 한다면서 소리를 지르다니...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마침 제가 병원에 다닐 일이 있어서
아파트 1층 놀이방에 반일반 보냈어요.
겨울이라 놀이터에 갈 수도 없고
매일 놀이터, 친구들 타령을 해서..
그리곤
꿀맛 같은 자유를 맛보았죠.
사실 일주일 세번만 보내도 충분한데
아이가 적응을 못할까봐
매일 보냈구요.


그리고 3월이 되니
놀이방에서 반일반은 운영을 안한다고 하네요.
특별활동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죠.
저희 아이가 12월 생이라 아직 수업하는데 무리가 있고
저 또한 아직 어린 아이를 오후까지 놀이방에 두고 싶지 않아서
저희 아이만 반일반으로 받아줬는데
또 걱정이네요.

1. 아이 데리러 가면 다들 특별활동 한다고 교실에 있고
우리 아이만 밖에서 절 기다려요.
길어야 10분 이겠지만 너무 불쌍하고 소외감 느끼는 것 같고
또 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애들은 뭐든 배운게 있으니 통하기도 할것 같은데
거기서 또 소외감을 느낄수도 있겠죠.

2.그전에 계시던 선생님이 너무 좋으셨는데
한달만 쉬신다고 한 달동안 나머지 선생님이 애들을 다 돌본답니다.
애들은 정원이 다 찼는데 말이죠.
한달만 쓸 교사 구하기 쉽지 않겠죠.
하지만 깍두기 같은 울 아가 선생님도 모자라서 더 소외받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또 그 선생님이 다시 오신다는 보장도 없고,
오시더라도 어린애들을 맡으실것 같네요.
벌써 저희 아이 티가 나기 시작해요.
옷도 매일 지저분하고, 콧물자국이 말라있고, 머리도 헝클어지고, 선생님이 울 아이 어떤 옷을 입고 왔는지 잊을 때도 있고

3.제가 방통대를 등록했어요.
이번엔 꼭 공부 하고 싶은데 아이 키우면서는 너무 힘들것 같아요.
작년에도 실패했었거든요.
또 주 1회 전공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러 가요.
교통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 정도 인데
이날은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거든요

이도 저도 못하면서 욕심만 많은 엄마지요?
어쨌든 여러가지 정황상
(가장 크느 이유는 아이가 아침마다 안가겠다고 하네요)
놀이방을 그만 보내고
주 1회는 맡겨야 하는데

3월에 다시 등록한 이유도
주 1회만 간다면
울 아이도 싫어할 것 같고,
원에서도 울 아이한테 신경을 안써줄것 같아서였어요.


사설이 길었지요?
혹시 주 1회만 어린이 집에 맡겨 보신 분 계세요?
남의 일이면 저도 "그냥 맡기세요"
할텐데...
그 4시간 동안 소심한 우리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IP : 58.141.xxx.2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8 7:05 PM (211.229.xxx.75)

    주1회라도 받아주는지를 먼저 어린이집에 알아봐야하는것 아닐까요?.(아마 안받아줄겁니다..왜냐하면 한곳에 정원이 정해져있는데 주1회는 정원에 포함시킬수 없고 정원외에 아이를 받아서도 안되니까요)
    주1회 어딘가에 맡겨야 한다면 베이비시터를 부르는게 나을듯 합니다.

  • 2. 저도
    '07.3.8 10:10 PM (122.32.xxx.13)

    베이비시터 부르는게 낫지 싶습니다. 요즘은 단순히 애 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아니라 놀이시터도 있다고 하니깐 그런 분 부르시면 어떨까 싶네요

  • 3. 크리스
    '07.3.9 8:07 AM (222.237.xxx.172)

    저도 나름 많이 알아봤어요.
    어제부터 구립 어린이집 다닙니다...현재 28개월이고요.
    저도 늘 보내고 싶은게 아니라서...
    집앞 놀이방에...뜨엄 뜨엄 보내니...울고 불고 난리에..적응도 안되더라고요.
    놀이방에 민폐라 보내기도 미안하고...
    그러다...급한 맘에...구립,사립 어린이집에 등록하고 연락온 곳에 보내는 거에요.

    놀이 베이비 시터도 생각보다 싸진 않더라고요. 보통 연회비 8만원에
    3시간에 22000원꼴이에요...
    그래도 어린이집보단 저렴하지요...(26만원이거든요.입학금 5만원과)
    아직 말이 완벽하지 않아서...
    베이비 시터랑 둘이 두고 나가는게...맘이 안놓이기도 하고...해서
    (낯선 사람과 둘이 남겨지면 집이라도 무서워 할것 같아요)
    보냈지요...
    임신 계획도 있고 해서요.
    좀있으면 황사라 놀기 힘들고
    더운 여름에도 집에서 놀기 힘들고...
    5,6월,9,10월 빼고는...나가서 놀기 힘드니...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어요

  • 4. 크리스
    '07.3.9 8:08 AM (222.237.xxx.172)

    물론 반일반이에요.10~3시인데...날씨 넘 좋은 날은 조퇴해서...바람도 쐬주고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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