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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학교에서 임원선출이 있다는데요~~~~ㅡㅡ;;

어휴 조회수 : 973
작성일 : 2007-03-07 16:15:30
아이가 하는말이 내일 학교에서 반장,부반장을 선출한다고하면서 자신도 꼭 해보고싶다고 하네요.
그동안은(1,2학년) 사실 딱히 임원이란 것이 없었기에 이번 3학년부터는 '반장'이라는게 있다고하니 아마 저희아이를 비롯해서 반아이들이 많이들 마음이 끌리나봅니다^^;;

그런데 먼저 결혼을 한 친구들도 그렇고,주위의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하나같이 다들 말리는 분위기에요.아이는 그렇다치고 엄마가 너무 힘이 든다구요...
정말 봄소풍,어린이날,스승의 날,운동회(체육대회)...심지어 학급미화때까지도 엄마의 손길이 끊임없이 간다는데 정말인가요...??ㅡㅡ;;
그러면서 여기서 말하는 손길이란 물질적+시간적+육체적인 일들을 모두 포함한다 말하네요.어휴~~

그래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 범위내에서 이야기를 슬쩍했더니만 아이는 펄쩍펄쩍 뛰고 난리도 아니에요.아마 아이의 단순한 생각엔 자신이 반장을 하면 친구도 더 많아지고,인기도 많아지고...또 기분에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될 꺼라는 막연한 기대감같은게 있나봐요...

어떻게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예전에 저도 어디서 뭐 누구 딸이 학급임원이 되었는데 그 부모가 꼼짝달싹을 하질않아서 그럴려면 반장이나 딴아이에게 내주지 저러냐고 엄청 욕을 먹었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아요.

전 사실 학교에 자주 가면서 앞에 나서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는 스타일이구요,아이가 1학년때 뭣도 모르고 이것저것을 하다가 아주 죽을뻔한 기억이 지금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저렇게 하고싶어하는데 혹시 기를 일부러 죽이는건 아닌지도 걱정이되기도하고...

애휴~~
요즘은 아이들이 임원같은거 하고싶어도 집에서들 다들 말리신다고 하는데 정말이신가요...???
쫌전에 슈퍼에서 만난 엄마도 그러네요.
똑똑한(?)아이들은 절대로 요즘 그런거 안한다구요~~~+.+

저희아이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요~~~~??
정말 별걸로 다 머리가 아픕니다...ㅠㅠ

IP : 58.121.xxx.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07.3.7 4:18 PM (59.7.xxx.209)

    그토록 하고싶다는데 자꾸 말리기도 그렇겠네요
    학년초엔 엄마가 바쁜일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못 줄꺼 같으니
    2학기때 하는건 어떻겠냐고 해보세요
    그때는 행사도 그다지 많지않고 아이도 시들해질수있으니...

  • 2. ..
    '07.3.7 4:19 PM (211.59.xxx.36)

    질문에 대한 답변만 할게요.

    정말 봄소풍,어린이날,스승의 날,운동회(체육대회)...심지어 학급미화때까지도 엄마의 손길이 끊임없이 간다는데 정말인가요...??ㅡㅡ;;

    ---당근입니다

  • 3. 저학년은 몰라도
    '07.3.7 4:49 PM (211.192.xxx.55)

    고학년은 똑똑한 애들은 절대 안하죠 ㅋㅋ 심지어 왕따를 일부러 찍어주는 못된 반도 있습니다,
    저학년 반장은 욕먹기 십상이에요,애들이 아직 어려서 반장을 벼슬로 알고 군림하기도 하는데(경험상 거의 그렇더군요)그게 나중에 지탄의 대상이 되더군요,선생님과 엄마들과의 관계도 장난아니구요,공부잘하고 성격좋으면 반장안해도 실질적으로 리더격인 존재가 됩니다.어느정도 각오가 되셨다면 선거 내보내도 되지만 내키지않으면 아예 안나가는것도 괜찮습니다.

  • 4. 다시는..
    '07.3.7 4:57 PM (220.77.xxx.139)

    하고 싶지 않아요.

    심지어 학급미화....가 아니구요, 학급미화에 손 엄청 갑니다.
    학급 미화와 청소...너무 싫어요.
    저학년도 아니고 고학년 아이 교실 의례적으로(방학식날, 개학전날 등등) 청소해주는데
    집에서도 안하는 청소..유리창닦기...에어컨 없는 교실이면 선풍기 분해 청소..으윽..

  • 5. 경험맘
    '07.3.7 5:31 PM (222.112.xxx.68)

    한번쯤은 해볼만도 한것 같아요.
    저희 아이학교는 2학년때 부터 뽑았는데 그때 임원했던 애들 3학년1학기때 절대 안나오더라구요. 다들 엄마들이 고생후 아이들을 말린 거겠죠.
    저희아이도 3학년때 1학기때 회장했는데요. 육체적,금전적,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요즘은 맞벌이엄마가 많아 임원엄마 절반은 학교일 못하시거든요. 나머지 엄마가 거의 독박쓰다 싶이해요. 특히 1학기임원엄만 학부모회자동가입이라 학교행사에 거의 1년내내 참여한다고 봐야하구요. 전 뜻하지 않게 반대표까지 했네요. 나갈일 많으니 치장에서 신경쓰이고..
    이번에 나가지 말고 2학기때 나가라했어요. 다른엄마들도 그런추세구요.
    내성적아이라면 리더가 되보는거 좋은 경험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많이 바뀌었거든요.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뭐든 공짠 없는것 같아요. 그만큼의 댓가를 치루게 되는것....

  • 6. 이왕
    '07.3.7 5:41 PM (211.171.xxx.78)

    할거면 2학기때 하라고 회유하세요.
    1학기는 모두 기피하더라구요. 행사가 많고 신경쓸일도 많아요.
    저도 울아들 열심히 세뇌시키고 있답니다. 하지마라고...^^

  • 7. 쉬고있는 선생
    '07.3.7 5:50 PM (124.49.xxx.42)

    아이가 많이 바뀝니다 자신감과 책임감, 의젓해집니다.

  • 8. 글쎄
    '07.3.7 5:57 PM (59.25.xxx.221)

    지역이 어디신지 몰라도
    제가 사는 이곳(소도시)에서는 임원엄마라고 해서 그렇게 신경쓰는 분위기 아닌데요.
    그리고 간식도 교장선생님 방침으로 절대 못넣게 하네요.
    학교마다 다르니 그 학교분위기 파악을 해보세요.
    저라면 아이가 그렇게 원하면 하라고 하고 엄마로서의 역할은 소신껏 할거 같아요.

  • 9.
    '07.3.7 7:12 PM (211.111.xxx.142)

    지방에는 아이가 임원이 되었다고 엄마가 임원이지 안습니다...
    참, 대도시에서 아이 학교 보내기 큰일인것 같긴 한데요.
    윗님처럼 소신껏 하십시요.

  • 10. 오늘
    '07.3.7 9:40 PM (211.48.xxx.153)

    3학년 작은 아이가 회장되어 왔습니다.
    어젯밤부터 아이들이 추천하면 어떻게 할까
    물어보더군요.

    엄마가 힘드니까 하지말라 못하겠더군요.
    순수하게 봉사적인 마음으로 학급일을 보는건데
    엄마가 힘들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것도 말이 안되구요.
    아이가 하고 싶다고 손들어서 한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추천했는데 기권하라고
    시키는것도 아니어서...
    결론은 이번학기 주어지는 대로 해볼랍니다.
    힘들면 다음번에 안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일인데,
    일부러 하고싶어 돈뿌리는 선거도 아닌,
    해야만하는 선출인데
    전보다 덜가치가 있다 해봤자 별로다 노는 아이나 돈있는
    집아이가 해야한다...는 식의 발상은
    이기적이고 안이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어른들의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를 아이들한테 주입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소박하지만 성실하게 반을 위해 묵묵히 하면 되겠지요.

  • 11. ..
    '07.3.7 9:56 PM (220.76.xxx.115)

    확실히 아이에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글구 어디가나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입만 바쁜 사람은 있지요
    자기가 중심이 되어 휘둘러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이리저리 말하구요

    정말 힘들게 하는 건 학교 일도 아니고 금전적인 부담도 아니고
    엄마들의 뒷말이니
    일단 신경 끄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여유 있음 많이 하시구요
    -이거 좋아할 선생님 한 학교에 한 두 명 정도일껄요-
    기본만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건 말 그대로 봉사입니다
    님 마음 가는 만큼만 하면 선생님도 님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 12. 원글맘
    '07.3.8 4:04 PM (58.121.xxx.63)

    오늘 드디어 학교에서 임원선출이 있었어요.
    밤새 좀 생각을하다가 아이에게 2학기때나 아님 나중에하면 안될까라고 이야기를 해줬네요.
    하지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를 보니 제 마음이 많이 좋질않았어요.
    정말...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었었다하고...또 결국엔 엄청 조용한(?) 집 아이가 선출이 되었다해요.
    뚜껑도 열어보기전에 이 엄마가 미리 온갖 걱정들을 사서 한건 아니었는지,또 괜시리 아이의 자신감이며 기를 일부러 죽인건아닌지 마음이 좋질않았어요.
    아이들이 당연히 저희아이가 나올줄 알았는데 나오질않으니 많이들 물어봤다나봐요.

    애효~~~
    모르겠네요.
    뭐 이런게 그렇게 중요할까싶다가도,아닌것 같다가도...
    그냥 나중엔 기회가 되면 자연스럽게 내버려둘까봐요.

    도움이 되는 여러말씀들을 주신 82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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