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까칠한 걸까요?
아이들 밥이나 뭐 다른거 먹이다가..애가 안먹으려하면 '너 이거 안먹으면 할머니가 먹는다'내지는 '너 이거 안먹으면 친구 먹으라고 준다' 등으로 옆에 앉은 다른 사람한테 먹인다고 말하는게 전 참 싫거든요..
애가 다른사람이 먹을까봐 허겁지겁 먹는것도 싫고..혹여 다른 사람이나 친구가 먹는다 해도 양보하는걸 가르치며 살아왔는데 저희 시어머니나 이웃집 애기엄마는 꼭 저런식으로 아이한테 뭘 먹이더라구요.
이웃집 애기엄마는 그집 애 밥먹이다가 애가 한번만 도리질을 해도 곧바로 '너 이거 안먹으면 xx이(우리아이이름) 준다!!'하면 애가 허겁지겁 남이 먹을까싶어 얼른 받아 먹는데 첨엔 이집은 이렇게 안먹는 애를 달래는구나...생각하고 애 한숟갈이라도 더 먹이고픈 엄마맘을 알기에 그리고 남의집 일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도 저렇게 하시더라구요..우리아이는 배고프면 밥 아주 잘 먹고 먹기싫으면 안먹는데..보통 한공기씩 잘 먹어요..시어머니가 뭐 이상한 간장(고추장아찌 담았던 간장이나 멸치간장볶음에 있는간장) 비벼서 애를 주면 아이는 그런걸 잘 안먹으니 싫다고 하면 '너 그럼 이거 엄마가 다먹는다!!!'하면서 제 입으로 어머니 수저를 막 쑤셔 넣으면서 '봐라 니가 안먹으니 니엄마가 다 먹는다' 하시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안먹으면 그냥 두세요..라고 해도 꼭 누가 뺏어먹는게 겁나 먹기싫은것도 억지로 먹는 아이마냥 그리 먹이는게 좀 그래요..
별거 아닌데 제가 까칠한거죠.. ? 이런저런 교육법이 많은가봐요...저는 저대로 키우면 되는데 옆에서 저런 모습이 자주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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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한테 너이거 안먹으면 누구준다 하는거..
아이 조회수 : 845
작성일 : 2007-03-03 12:00:03
IP : 222.101.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3.3 12:15 PM (211.59.xxx.36)그 나이 아이에게 남에게 양보하지 마라, 남에게 주는건 안좋은거다 이런걸 가르친다기 보다는
딱 고 나이가 원래 남에게 주는거 싫어하고 남에게 양보 안하고 그럴 나이거든요
그걸 이용한 밥 먹이기 방법이지요.
오죽하면 남에게 주기 싫어 먹는걸 이용할까마는 크게 엄마가 염려할 나쁘기만 한 방법은 아니에요.
그 나이 지나면 엄마가 먹는다, **준다 하더라도 자기가 싫으면 절대 안먹어요2. ^^
'07.3.3 5:47 PM (59.5.xxx.175)2살 조카한테 안먹으면 큰이모 준다고 그랬더니 반복되는 상황에서 큰이모만 보면 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더라구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큰언니가 무지 섭섭해하고..제 입장에선 보기에 안좋더라구요.
근데 윗글님 글 읽어보니 그렇구나 싶기도 하네요~^^3. ^^;;
'07.3.3 7:19 PM (221.165.xxx.236)성인군자만 아일 키울 순 없는 노릇이고,, 어디 잘못된 교육법이 한두개일래나요?
괜히 경찰 걸고 넘어지고, 운다고 의사선생님 주사논다고 그러고... 그저 엄마도 어쩌다 협박하기 편한 방법이니 쓴 것이겠죠. 물론 이 모든 게 좋은 방법은 아니죠.
그렇지만 엄마 되고나서는 한두번씩은 다 그래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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