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네 골목에 뭐 나눠준다고 나오라는 사람들

동네 조회수 : 821
작성일 : 2007-02-08 12:05:38
제가 아주 신혼초기에 남편 출근하고 집에 혼자 있는데 골목 골목 돌아다니며 확성기로

쌀시장이 개방된다는데 우리쌀을 제대로 알기위한 홍보라나? 암튼 지금 골목으로 나오시면 라면 한박스랑 계란한판을 준다고 많은 물량은 드리지 못하고 선착순으로 드리오니 잠깐 나오시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싶어 나갔다가....장장 3시간에 걸친 설교를 듣고 중간에 가려고 하면 밥주걱 같은걸 나눠주면서 라면은 곧 드리겠다고..하더니 나중엔 헛개나무 파우치 같은걸 사라고 강요하더라구요. 저는 안사겠다고 하니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던 기억이 나네요..그러면서 라면한박스라더니 제조사도 처음 보는 쌀라면 5봉들이 한개랑 계란 한판이라더니 휴게소나 편의점 같은데서 볼수있는 4개들이 계란을 나눠주더라구요,,,뭐 공짜로 받으니 좋긴했지만 3시간 가량을 설교를 들어서 다신 가지 말아야지 싶더군요.

또 이동네 이사와서 아기낳고 심심해 하던차에 그런 비슷한 확성기 소리가 시끄럽길래 심심풀이로 그냥 구경이나 하고와야지..하고 나갔더니 음식물쓰레기에 부으면 굳어지는 무언가를 나눠주겠다고..하면서 또 초록색밥주걱이랑 행주 그런걸 설교 중간중간에 나눠주면서 집에있는 고철이나 재활용 스텐레스를 며칠날 어디서 행사하는데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오늘 또 이런 비슷한 류의 뭔가를 하는지 오전부터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데 문득 옛날 신혼초기에 뭣모르고 나가서 3시간동안 설교 들은게 생각 나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요?...정말 뭔가를 전파하고 우리쌀의 중요성을 설파하러 다니는 사람인지 약장수인지 헷갈리던데..

이분들 제가 살았던 두 동네 말고 다른 동네도 다니시겠죠?  
IP : 222.101.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2.8 12:08 PM (121.148.xxx.196)

    저희 동네도 왔었어요..

    라면한봉지를 나눠준다고 빨리 나오라고 해서 갔더니 사람이 안 모여서 여기서는 못하겠다고 하고는 라면 한봉지(500원하는한개) 주고 그냥 갔어요..

    뭔가 있는듯~~ ^^

  • 2. 약장수
    '07.2.8 12:12 PM (121.141.xxx.45)

    전문 약장사에요ㅋㅋ
    저도 한번 나갔다가 찔끔찔끔 주걱,라면 같은거 받았는데
    마지막은 몇십만원짜리 홍상으로 마무리요.
    그것도 선착순 몇명이라니까 할머니,아줌마들 많이 사시더라구요.
    이웃언니도 샀어요.

    진짜 텔레비젼에서 보던 약장수식으로 박수도 치라고 하고,
    대답도 하라면서 목소리 작다고 다시 하라고 하고..코메디언 같았어요 ㅋㅋ

  • 3.
    '07.2.8 12:21 PM (222.111.xxx.10)

    저도 우리쌀 홍보라는 확성기 소리에 나가 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말았는데.. 안나가기를 잘했네요..

  • 4. 헉!
    '07.2.8 12:45 PM (210.106.xxx.135)

    저도 첨엔 모르고 갔다가 마지막엔 홍삼 몇십만원짜리도 돌변하데요. 왕 성질!

  • 5. 저희 동네는
    '07.2.8 1:25 PM (211.202.xxx.186)

    범랑같은거 셋트로 팔려고 왔던데..확성기로는 뭐 준다고 나오라고 하더니 결국은 장사하는 거였습니다,.

  • 6. ㅎㅎ
    '07.2.8 3:36 PM (211.44.xxx.59)

    지금 저희 동네에 와 있어요.
    사과고추장이래나 뭐래나...

    딸아이 한테 물건 팔러 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해주고 있었네요. ㅎㅎ
    집중해서 뭘 좀 하고 있었는데 방해꾼, 공해꾼... !

  • 7. ㅎㅎ
    '07.2.8 3:40 PM (59.30.xxx.57)

    저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신념으로
    절대로 안나갑니다.
    근데 뒤에 보니 이 생각이 손해보다는 득 되는 것이 많아서
    살면 살수록 요즘말로 까칠한^^ 사람이 되가고 있다는...

  • 8. ㅋㅋㅋ
    '07.2.8 5:44 PM (222.98.xxx.216)

    저도 윗님이랑 똑같습니다. 세상이 공짜는 없고, 공짜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것이다....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신경도 안씁니다.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034 비린내(?) 나는 스텐 4 ... 2007/02/08 813
332033 한과나 유과 주문배달 시킬 맛난곳 아세요? 8 화이팅 2007/02/08 724
332032 패션 잡지 추천해주세요~~(정기구독) 5 알려주세요 2007/02/08 580
332031 헤어파운데이션 1 새치 2007/02/08 227
332030 아이가 한쪽 눈이 안보인다고 하는데... 1 날벼락 2007/02/08 637
332029 주부를 위한 사이트 중 3 미국에 2007/02/08 1,026
332028 정말 유예가 대세인 건가요? 20 요즘엔 2007/02/08 2,037
332027 이가 많이 썩어요 1 치아관리 2007/02/08 341
332026 이웃에 사소한 문제를 말해도 될까요. 2 이럴땐 2007/02/08 710
332025 어제 듣지 말아야 할말을 들었습니다. 28 답답 2007/02/08 3,056
332024 연예인들이 이를 새로 해넣는다는 건...?? 3 궁금 2007/02/08 1,655
332023 무쇠사용법요... 1 무쇠 2007/02/08 272
332022 집에 저요저요가 있는데 유니아이를 사야할까요? 3 궁금 2007/02/08 246
332021 전세때문에 고민중입니다.답글 달아주세요.꼭이요. 5 정말... 2007/02/08 568
332020 집값 정말 떨어지긴 떨어지나 보네요 21 2007/02/08 2,722
332019 한글배우는 학습지 장단점이 뭔가요? 9 팔랑귀 2007/02/08 645
332018 조카 문제... 7 ㅠㅠ 2007/02/08 1,036
332017 광주요 세일하는데.. 구매대행 해주면 좋을텐데.. 2 광주요 2007/02/08 459
332016 컴 바이러스무료치료 후 이상해요 1 왜 이러죠 2007/02/08 173
332015 6살 울 아들 좀 봐주세요 3 비염 2007/02/08 343
332014 아내들은 이런쇠를 좋아한대요~^.^ 4 ㅎㅎㅎㅎㅎ 2007/02/08 1,367
332013 친정 엄마가... 8 실버카 2007/02/08 1,529
332012 한잔 하신분 계십니까... 6 .... 2007/02/08 986
332011 정말,, 독서가 다일까요? 7 흔들리는맘 2007/02/08 1,840
332010 잠이 안와요^^ 4 정연맘 2007/02/07 601
332009 삶이 정말 너무 힘들어요. 9 ... 2007/02/07 2,112
332008 배란통이 오네요~ 5 통통 2007/02/07 880
332007 산후조리에 대한 문의 7 2007/02/07 395
332006 골드듀 3부짜리 다이아반지.. 팔면 얼마정도 받을까요? 2 보석 2007/02/07 1,147
332005 코스트코 1 가구 2007/02/07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