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유기 사려고 하는데요.

[흑흑]

며칠을 고민했는데, 정말 결정을 못 내리겠네요.

일단 아이돌식기는 살 거 같구요. 부부용식기와 수저셋트를 살까말까 계속 고민중이에요.

집에 식기세척기는 없어서 사면 일단 스카치수세미로 박박 씻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힘들진 않겠죠?

마음같아서는 면기도 사고 싶고, 찬기도 사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생기지도 않은 둘째 거까지 돌식기 산다고 했다가 남편한테 어이없다는 얘기까지 들었답니다. ㅎㅎㅎ

유기 사시는 분들 대충 어느 정도 규모로 사세요?

[융맘]

저 처음이라면 수저와 아이그릇 정도만 사라고 하고 싶군요 유기에 대해서 잘 안다면 모를까 .. 사람에따라 다르겠지만 항상 수세미로 닦은다음 물기를 꼭 없애주어야해요 깔끔하고 뭐든 닦는걸 좋아하는 분 이라면 모를까 좀 번거로운건 사실이죠 잘 생각하시고 사시길 장터에서20%싸게 해도 비싸지요 수저를 써보신후 자신감이 생기면 사는것 또한 좋다고 생각해요 비싼물건 사놓고 번거롭다고 안쓰면 아깝죠 ... 대를 물려서 써도 좋을만큼 좋은 유기 잘 생각하시고 사셔요

[결정 봤음]

드뎌 결정봤답니다.
자그마치 사흘을 열 번도 넘게 맘을 바꿨네요.
결정적으로 오목식기가 이쁘긴 한데..모양이 수납하기에 넘 안 좋을 것 같아요. 밥그릇, 국그릇이 전혀 포개지지가 않으니.. 싱크대 정리하기에 자리차지 넘 많이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바빠 죽겠는데 뚜껑까지 있는 그릇을 쓰면서 매번 설겆이한 후 수건으로 물기 닦고..
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찬기도 자동으로 패스~

결국 면기 대자로 4개 (요기다 장터국수, 칼국수, 비빔밥.. 다 먹을 거예요. ^^), 전이나 궁중 떡볶이, 수육 담을 접시 22센티짜리 2장 - 유기 접시는 작은 듯 한데다 담는 게 더 이쁜 것 같더라구요.^^ (종지는 나중에 따로 사야겠어요. 2개만. ㅋㅋ), 그리고 수저만 4세트 하려구요..
아유.. 이젠 한시름 놓겠네요. 항상 쓰지는 않는 면기 정도는 유기를 감당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이제 주문하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