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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엄격한 배변훈련 후유증....도와주세요

자격미달 조회수 : 981
작성일 : 2007-01-09 22:14:23
참...저희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동학을 전공했고 유아교육기관에서 경험도 있고

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자처하던 저였는데 실전에서는 완전 막되먹은 엄마일뿐랍니다.

29개월이면 한참 어린아이이고 미숙한 시기란걸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

너그럽고 여유있게 양육하지를 못합니다.


오늘도 옷에다 실수한 큰아이에게 매를 들고 호되게 야단을 쳤거든요.

여태까지는 실수를 자주 해도 소변을 지리거나 옷에다 누고 안 눈척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너무 무섭게 했나 봅니다.

소변을 계속 지리면서 나중엔 옷에도 누고도 숨기기까지 합니다..

제가 잘 못해서 그런거라 더 괴롭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아이 괜찮아 질까요?

지금이라도 아이 마음 편하게 다독여 주면서 다시 배변훈련하면 될까요?

경험있으신 분들 도움 좀 주세요...

지금 이 글쓰면서 전 같이 인내심 없고 모성애 없는 사람은 아이 낳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 밖엔 안드네요..

IP : 59.11.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9 10:17 PM (124.56.xxx.119)

    그냥 당분간 기저귀 채워두시고 -잊어버리게- 계시다가 세돌 무렵부터 다시 천천히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 2. 배변훈련
    '07.1.9 10:21 PM (219.255.xxx.53)

    안하셔도 지가 찝찝해서 저절로 가려요.
    너무 무어라 하지마세요.
    전 주위에서 하도 빨리 배변훈련에 성공해서 아이를 나름 스트레스 많이 줬어요.
    근데 저절로 지가 알아요.
    그냥 실수하면 똥누었네~
    이러시면서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세요.
    정말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거에 목숨걸고 아이 기죽이지 마세요.

  • 3.
    '07.1.9 10:22 PM (222.101.xxx.26)

    전..아들래미가 지금 30개월인데요...처음소변을 가리기 시작한 20개월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단 한번도 거르지않고 쉬통에 쉬할때마다 박수치며 감격+칭찬해주고 꼭 안아주며 사랑해..라고 말해주거든요 아이에게 어제는 미안했어..실수해도 괜찮아 라고 다독여주는건 어때요 우리아인 대변은 아직 기저귀를 사용하거든요

  • 4. 때가 되면
    '07.1.10 12:51 AM (222.100.xxx.130)

    지가 알아서 합니다.
    저도 큰애때 주위에서 아직 안가리냐고 해서 아이를 많이 혼 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합니다.
    때가 되면 다 가리는걸 괜히 애만 잡은것 같아서요.
    요즘 엄마들이 뭐든 빨리 하는걸 좋아해서 무조건 일찍 시키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혹은 남들처럼이 아니라 내 아이에 맞춰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5. ....
    '07.1.10 1:03 AM (211.51.xxx.88)

    아동학과 유아기관의 경험이 있는 분이 그러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엄격한 배변훈련으로 완고하거나 결벽증 내지는 독설적인 성격형성이 될 수도 있고 창의성에도 문제가 많고 ....여러 가지를 들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초보 아기엄마들은 잘 인지하셔서 여유를 가지고 배변훈련도 즐겁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 6. 울아들보니
    '07.1.10 1:25 AM (121.136.xxx.249)

    그냥 놔 둬도 잘 가리고 5학년때까지 야뇨증이 있었는데(자기전에 쉬를 안시키면..) 한번도 야단친적 없었어요... 지가 더 우울해 하고 해서 괜찮아... 엄마도 어릴때 그랬었어.. 혹은 네 친구도 말은 않지만 그런친구들 많을꺼야... 자기 전에 쉬하자...등.... 이야기 해줬으며... 지금은...성격좋고 남이해 잘 해주고 원만한 아이로 성장하였습니다...

  • 7. 이구
    '07.1.10 8:24 AM (202.123.xxx.56)

    왜 그러셨어요..
    혹시 다른데 스트레스 받는것 있으신가요?
    육아가 몹시 힘든 일이긴 하지만 그러시면 안되지요.
    엄마가 겅강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아이를 돌보고 지키고 하는 일에
    어떤 조건도 변명도 합당치 않다고봐요.
    요즘 추세가 일찍 안가린다고들 해요.
    그냥 저도 댁의 아이 시점에서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그냥 기저귀 채우고 엄마가 쉬할때 늘 데려가서 보여줬어요.
    거기 앉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그냥 화장실 앞에 쉬통두고 오며가며 어떻게 하는거다 담에 이렇게 하자..말해주고...

    그런데 어느날인가 저에게 와서 자기가 거기에 쉬를 했다는 거죠.
    거짓말이었지만요...ㅋㅋㅋ
    슬쩍 앉아보고 왔나봐요.ㅎㅎ억지로 앉혀서 해보려하니 기겁을 하더라구요.
    기저귀 벗겨두고 쉬~ 한다할때 몇번 앉혀봐도
    오히려 조금 소변을 보다가 무서운지 제대로 다 안 누고
    멈추는듯하더니 또 어느날 쉬를 했대요.
    속으로 에...뻥이지? 하면서 가보니 진짜루 한거죠.
    얼마나 대견하고 감격스러운지 껴안고 막 칭찬해주고 그렇게해서 그후 거의 몇번 정도 밖에 실수안했어요. 엄마가 칭찬하니 재미를 느낀게 아닐까요?
    지금 세돌 앞두었는데 밤에도 한번밖에 실수안했어요.

    아이가 엄마 감정에 예민하다는거 공부하신분이니 더 잘아시죠.
    배변에 스트레스 받으면 정서에도 안좋고
    그렇게 크면 나중에 엄마의 힘으로 고치기 역부족이도록 성격형성에 문제가 되면
    그땐 배변훈련은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더 힘들꺼예요.
    님이 맘을 좀더 여유를 갖고 따뜻한 엄마가 되주셨으면 합니다.

  • 8. 미누
    '07.1.10 8:51 AM (211.59.xxx.90)

    아이마다 틀리겠지만
    저희집꼬마한테는 배변훈련이 큰스트레스였나봐요. 몇번 실수하더니 기저귀가 없으면 배변을 아예 하지도 못했거든요. 참을줄은 아는데 변기에 보는게 겁이 났던건지..그때가 30개월좀 안되었을즈음이였어요.
    그냥 맘대로 하라고 상관없다고 하고 기저귀채워서 지내다가 친구네집에놀러갔는데
    그집아이가 변기에 잘하는거 보고 그 변기가 탐이 났던지 계속 변기에서만 놀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사주고는 하고싶으면 하라고 여전히 기저귀는 채워있던 상태였는데, 며칠지난후부터 변기에 하더군요. 또 놀이방다니면서 친구들이 하니까 따라하고 집에서도 놀이방에서도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그랬더니 세돌좀 지났는데, 변보는것도 아직 기저귀에 하고 나머진 넘 잘가려요. 실수도 많이 안했던것 같아요. 변보는건 아직 불편한지 기저귀를 고집하지만..
    원글님이 아이한테 기저귀채워주면서 그냥 편하게 하라고 해도 원글님 마음속으로 조급하다면 아이도 느낄거예요. 그냥 당분간은 편하게 지켜보세요.
    저는 아이가 큰편이라 나가면 저렇게 큰아이가 아직도 기저귀를 해요?라고 듣기까지 햇지만,
    맘편한게 최고라 암생각없이 다녔어요. 다만 통통해서 맞는 기저귀가 비싸다는게 좀 그랬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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