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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다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좋은건가요? 정말?정말?

아직 정신 못차린걸까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07-01-09 19:16:13
저 아직 싱글입니다.
꽤 나이가 있죠-.-;;

여기 게시판에도 계속 그런 내용이 있지만,
정말로 나 좋다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행복한건가요?
저희 엄마도 늘 그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여자는 자고로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큰소리치면서 산다...>

그럴꺼같기는한데, 전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거든요. 나이가 있다고 그냥저냥 나 좋다는 사람이랑 적당히
맞춰가며 살고 싶지는 않은데,,,,
물론 아주 싫은 사람이랑은 결혼 할 수 없겠지만, 내 나이에 이 정도
사람이라면(나를 아주 좋아해주고, 조건도 그냥저냥이라면) 결혼해도
괜챤지않을까? 라는 식의 결혼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상대방이 저를 좋아하는 것 보다는 , 제가 좀 더 상대방을 좋아하는 관계라면
결혼 해 살면서  얼마든지 상대방이 저를 더 좋아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는거.
ㅎㅎㅎ

저 아직 정신 못차리는건가요?
아직도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건가요?

저와 같은 입장이었는데 결혼해서 남편이 더 사랑하게 만드신 그런님은 정녕 82에
안 계시는 걸까요?

<너무 강한 어조의 댓글은 삼가주세요^^  왠지 느낌이....>



IP : 124.86.xxx.1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만
    '07.1.9 7:26 PM (222.121.xxx.246)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지만요..

    전 죽었다 깨나도 내가 좋은 사람이랑 살고 싶지 나 좋다는 남자는 싫더라구요.

    저도 나이 꽉 찰때까지 있었는데.
    서로 좋아죽는 사람이 생기더라구요.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은 금방이예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 2. 정말
    '07.1.9 8:28 PM (211.242.xxx.12)

    정말 결혼 생활이란 살면 살수록 부모님의 말씀이 옮다는 걸 느낍니다
    우리 친정어머님도 저보고 내가 좋아 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가야 대접받고 산다고 하셨거든요
    그때는 제가 갈등에 놓여 있었답니다 (참고로 저는 5학년 2반 결혼 생활 24년째)
    한 사람은 날 좋아서 무작정 쫓아 다니고 한 사람은 내가 더 좋다고 하고 (그 사람은 결혼 하자는 얘기도 내게 안해오고 물론 나중에 안 얘기지만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였음)
    하여간 결혼 문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의 바라보는 연륜도 무시 못합답니다
    저 여기서 염장 (?) 지를 소릴 한다면 이 나이때까지 저 대접받고 산답니다 ㅋㅋ
    좀 시대에 뒤떨어 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딸내미(24살 )도 자기가 좋아 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더 좋아 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답니다
    하여간 결혼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니 어른들의 의견도 참조 바랍니다
    좋은 사람 만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 3. 결혼해서
    '07.1.9 8:31 PM (221.146.xxx.119)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거
    그건 나 하기에 달린게 아닙니다.

    나 하기 + 상대 하기가 대해진다는 거
    참조하시고

    나 좋다는 사람 물론 좋지만,
    나 좋다고 내가 맘껏 튕기며 살 수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결론
    첫째 백마 탄 왕자는 남편감으로는 별롭니다.
    둘째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냐는
    쌍방이 기본 인격이 갖춰진 상태라면 마찬가집니다
    세째
    어떤 사람이냐가 더 중요한게 아니고
    쌍방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만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4. 나좋다는
    '07.1.9 8:33 PM (221.165.xxx.139)

    사람을 내가 좋아하면 문제 없지만 내가 싫은데 날 좋아해서 결혼하는것도 반대이고요 내가 죽자 좋아하는데 남자는 나한테 시큰둥... 한 사람과 결혼하는것도 반대입니다... 정말 결혼은 서로 죽자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 해야하는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 5. 제가...
    '07.1.9 8:42 PM (211.192.xxx.18)

    나 좋다는 사람.. 글니까 지금 남편이랑 결혼을 했습니다.
    자도 원글님 같았지여...
    필 통하고, 존경할 수 있는 멋진 나만의 백마탄 왕자와 하고 싶었는데.....
    지금 남편이랑 결혼 했습니다.

    사람은 나쁘지 않는데,.......,"전기"가 안통했더랬지요....
    근데... 한발짝 떨어져 생각해보니...
    저 사람이랑 살면 재미있지는 않아도..평생 맘 고생안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했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통털어 이메일 열댓번, 데이트 한 댓번.... 하고서는 말이죠..
    이제 결혼 4년차인데.... 점점 남편이 좋아집니다... *^^*
    물론 결혼전에 못봤던 흠집 있는데.. 용서해주며 살만 합니다

  • 6. ㅎㅎ
    '07.1.9 8:49 PM (222.101.xxx.26)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집말뚝에도 절을한다잖아요..결혼해서 둘이 좋은것도 좋지만 내 친정가족들한테 잘 못하면 많이 서운하지요..내가 많이 좋아한쪽은 안그런쪽보단 덜하지않을까요..시댁하고 트러블생길때도 100% 내편이 되주는거 그것도 무시못하겠더이다..

  • 7. 호호
    '07.1.9 9:11 PM (124.63.xxx.6)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한다면 아주 좋은 것이겠지만,
    그런경우 참 힘들지요. 내가 좋아하면 그사람이 날 싫어하고
    내가 싫다는 사람은 날 좋다고 하고...참 어렵죠...
    그래서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라고 하나봐요.

  • 8. 지금 생각해보면
    '07.1.9 11:04 PM (218.48.xxx.175)

    나 좋다는 사람한테 그냥 확 마음을 줄 걸 그냥 모른척하고 ,
    내가 좋아하더 사람은 날 차버리고....

    정말 서로 죽자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 9. 저도...
    '07.1.9 11:12 PM (218.39.xxx.223)

    오랜 시간 함께한 사람을 보낸 후
    저 좋다고 한결같이 버티던 사람과 결혼 했네요.
    결혼 생활은 편하고 좋습니다.
    착한 사람이고 저희 집에도 잘하니 고맙고 점점 더 좋아지더군요.
    하지만 예전에 사랑으로 충만하던 그 때의 마음과는 많이 다르네요.
    둘만으로도 행복한 서로 사랑하는 커플들을 보면 부러워요.

  • 10. 저는
    '07.1.9 11:36 PM (122.34.xxx.206)

    연애 변변히 못해보고 저 좋다는 사람 그냥 만났습니다.
    외롭기도 하고... 심심하고 ...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고
    열심히 선도 보고, 다른 사람과 사귀어 보려고 한 두번 만나도 보고...
    근데 점점 헤어진 사람이 생각 나더군요.
    뭐든 제가 하는건 받아 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라
    다른 사람 만나니 자꾸 비교가 되더라구요
    우연히 그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어 결혼까지 했어요.
    잘했단 생각 들더군요
    살면서 후회 한 적도 있지만
    그건 이 나라에 사는 여자로서 모두 당하는 부당함 때문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이 유지 되는건
    절 받아주는 남편 때문이지요.
    여러 사람 만나 보세요.
    그리고 끌리는 쪽으로 가시면 되지요

  • 11. ..
    '07.1.9 11:44 PM (211.244.xxx.252)

    살아보니 원글님 말씀하시는 내용은 결혼을 앞둔 여자가 고민하는 내용중 참 낭만적인 내용입니다.
    결혼생활이란 걸 해본 사람들은 사실 우선 여러 조건을 고민하거든요.
    결혼을 위한 현실적인 조건이 충족된 후 그 다음이 결혼의 낭만성이 되더군요. 누가 누굴 더 좋아하냐 아님 둘다 죽고 못사냐..두 가지 다 가진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겠죠.
    그래도 살아보니 결혼은 낭만보다는 현실이 큽니다. 그래서 결혼은 현실이다. 이런 말이 나온 거겠죠.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보다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란 말은 그래서 나온 말이 아닐까 합니다.
    결혼의 현실적 조건이 안따라 줄 때 가혹한 삶을 살게되는 건 남자보다는 여자거든요.
    그런데 여자가 사랑에 눈이 멀먼 이 현실적인 상황이 전혀 안보이고 결국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식의
    무급하녀인생 시작하는 여자들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안 좋아하는 사람과는 결혼하는 것 권하지 않습니다. 인생 피곤하거든요.
    하지만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네요. 그 남자가 여러모로 괜찮은 사람인가, 시댁의 집안분위기, 남자의 사고방식,가치관,사회성,경제관념 등등이 정상적인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2. 당근요~
    '07.1.9 11:48 PM (211.48.xxx.75)

    3년을 한결같이 저만 바라봐주는 이와 결혼했는데요.. 잘했단 생각들어요~
    정열적이진 않지만.. 볼수록, 살수록, 그사람에대한 사랑이 늘어나네요~
    남편이 좋아 결혼한거라.. 다툼이 있어도 정말 큰소리칠수 있어요~

  • 13. 너자신을 알라
    '07.1.10 3:42 AM (194.80.xxx.10)

    원글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해요.

    어떤 여자들은, 남편이 자기를 많이 사랑해주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물질적인 조건이 충족되면 만족하는 반면,

    어떤 여자들은, 남편이 아무리 잘 해주고 물질적으로 풍족해도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어, 구멍 뚫린 물독처럼 마음 허하게 평생 살아가기도 해요.

    남자 대 여자의 애정 강도가 60:40이 되면 좋다 하더이다.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정도보다 조금 더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거.
    만약 원글님 상황이 90:10 정도라면, 그 결혼 안 하는 게 났습니다.

  • 14. 윗글
    '07.1.10 2:33 PM (210.115.xxx.210)

    윗글님 말씀에 동감..ㅋㅋ


    결혼전에는 남자가 더 여자를 좋아하고
    결혼후에는 여자가 더 남편을 좋아하게 된다죠

    그러니 원글님이 좋아하는 남자가 결혼후에 원글님 좋아하게 될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는거죠.

  • 15. 저 지금..
    '07.1.10 2:57 PM (211.104.xxx.252)

    저 좋다는 사람하고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후회막급입니다.

    아참.. 그리고 마누라가 이뻐도.. 귀찮으면 처가집 말뚝에 절 안합니다. ㅋㅋㅋ

    원글님.. 결혼은 현실입니다.
    논리적이기도 하고, 전혀 논리적이지 않기도 합니다.
    저도 서른 좀 넘어서 결혼했어요. 친정의 결혼하라는 성화에.. 만나던 사람과 그냥 결혼 했죠.
    지금 후회 막급이에요.

  • 16.
    '07.1.10 4:34 PM (125.185.xxx.208)

    저도 제가 좋은 사람이 좋지, 저를 좋아하고 저는 관심도 없는 남자는 왠지 싫었어요.아무리 능력있어도..

    현재 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반했긴 하지만, 목숨 건다느니 서로에게 백마탄 거시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나이 서른 넘어서 처음으로 괜찮은 남자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했어요.
    저희 신랑도 제가 너무 좋아죽는게 아니라 결혼하기에 괜찮은 여자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결혼한거구요..
    결혼 후 1년. 지금 신랑은 제가 좋아 죽습니다. 저없으면 하루도 못산답니다. 전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괜찮은 사람 정도인데요.. 저희 신랑은 일단 말로는 처가댁 말뚝에 절한답니다.
    제가 특별히 뛰어난 매력을 가진게 아니구요.. 결혼 전 주변 유부녀 언니들한테 코치를 잘 받아서 신랑을 잘 구워삶은거에요.

    그러니까 나이많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나이가 사랑에서 멀어지라 하는가. 여자가 살아 있는 한 로맨스는 영원하다.’ 잊지마세요. 제 모토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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