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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계속 떨어져 살아도 되나요..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07-01-09 15:16:11
아기가 지금 만세돌 다되어 가구요. 4살이죠.
올해 어린이집 보낼거구요.

외갓집에서 살고 있어요. 주말에 데려오구요.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제가 직장을 늦게 마치기도 하고,
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 아이를 아침저녁으로 데리고 다니는걸 더 싫어하시네요.
지금은 아이도 엄마를 따라 오려고 하지도 않구요.
저도 작년까진 하루라도 안보면 안되어서
매일같이 가서 보고 집에 갔는데,
요즘은 예전같지가 않아요. 귀찮을때도 많은데, 친정엄마때문에 가기도 해요.

이대로 가다가는 학교도 거기서 가야할것 같고..
거기서 살아야 할것 같아요.
제가 직장 그만두지 않는 이상은요.

남편벌이가 시원찮아 제가 그만둘수도 없는 상황인데,
둘째도 생각하고 있어요.

친정하고 합칠 수는 없어요.
집을 시댁에서 사줬거든요. 시어머니 명의..
시댁집은 남편 명의..참 복잡하네요..
암튼 저스스로도 친정하고 합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이렇게 아이와 계속 떨어져 살아도 되나요.

친정엄마한테 육아비로 50만원 드리는데..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오후에 도우미 아줌마를 쓰면,돈이 많이 들까요?
외갓집에 계속 두는게 좋을까요.
데리고 와야 할까요..
IP : 203.251.xxx.18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이
    '07.1.9 3:25 PM (210.183.xxx.53)

    가깝다는 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지요? 그렇다면 잠은 집에서 자게 하는 게 어떨까요? 님이 좀 더 힘들긴 하겠지만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엄마랑 생겨야할 애착관계가 외할머니에게 고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근데 둘째가 변수이긴 하군요.

  • 2.
    '07.1.9 3:29 PM (203.251.xxx.187)

    네..지금 할머니와와 애착관계가 점점 깊어지는 그런 현상이 아주 뚜렷합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지만, 제가 차로 쉽게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둘째 생기기 전..지금이라도 그렇게 할까요? 사실 처음엔 우리집 근처 어린이집을 구해서 아침에 제가 보내고 오후에는 외갓집으로 보내는 방법을 택하려 했는데, 지금으로선 아이가 우리집에 안오려 해서 생각중입니다. 지금부터 우리집에 저녁마다 데려오는 연습을 하는게 좋을까요...

  • 3. 5세맘
    '07.1.9 3:41 PM (203.227.xxx.37)

    에휴- 남의일 같지않아서 몇자 적어요..
    저도 아직 이런방법으로 키우고 있긴하지만, 곧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에요.
    더이상 아이떼어놓고 사는게..사는것같지 않게 느껴지져서..T.T
    이산가족 정말 더이상 하고싶지않아요.
    아이를 매일보고살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만약 저도 매일 보고만 살수있다면 그만두는것까진 생각하지않았을것같아요 T.T
    이젠 컸으니 어린이집 보내면서 오후에 외할머니집으로 보내놓고 퇴근후 데려오고..이렇게요.
    그리고 좀 커서 그런지 점점 돈이 많이 드는 시기인것같아요..예전과 비교하심 안돼요...

    참, 애착관계...그거 정말 힘든데요.
    저도 주말에 데리고 올때면 할머니 찾느라 아이가 울어서 새벽까지 잠을 못잤어요
    울다울다..지쳐서 잠들곤 했죠....T.T
    아이 안고서 같이 울고,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아이도 한달, 두달 지나니 적응을 하더라구요.
    엄마가 옆에서 사랑한다고 많이 안아주고, 다독여주는게 중요한것같아요.
    엄마의 마음, 진심을 아이도 느끼나봐요...^^
    좋은 방법 찾으시길...

  • 4. 그러지마세요
    '07.1.9 3:51 PM (125.136.xxx.93)

    결국은 엄마아빠와 살아야합니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얼른 데려오셔서 정들이세요.
    지금상황에서 둘째도 생각하신다면 둘째는 또 어쩌실건가요?
    둘째도 또 친정행인가요?아니면 직접 키우실건가요?
    전 어려서 맞벌이부모님때문에 따로 할머니에게서 컷는데 우리 부모님 밑으로 둘을 더낳으셨어요.
    저는 따로 할머니집에 동생은 외갓집에 그렇게 컷는데
    울부모님 저한테 정 없으세요.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어쨋든 같이 얼굴보고 살았던 동생들은 엄마아빠 끔찍하지만
    저처럼 다로 떨어져산 저는 다시 적응하는데 힘들었고 결과는 적응실패했네요.
    처음엔 유치원대 데려가실려고 햇었는데 잘있으니 미루시다가 초2때서야 데려가셨는데
    이집도 저집도 다 내집아닌 전 외톨이같았어요.
    제가 힘들때 어던 생각했는지아세요?
    끼고 키우지도 못할 자식 왜 낳았느냐하는 생각이였어요.
    하나도 힘들어 못데리고 살면서 동생은 또 낳아서 끼고 살고 동생부분이 전 더 솔직히
    이해가 안됐네요.동생들 끼고 살려면 나도 다시 데려가지 왜 나만 따로 살아야했는지..
    전 우리 부모님 덕에 아이 하나만 낳았고 절대 내품에 끼고있어요.

    힘드셔도 아침저녁으로 데려오시구요.
    아이와 시간 많이보내세요.
    어릴수록 금방 적응할거에요.
    저 살아오면서 너무힘들어서 한마디했네요.
    혹시 상처받으실까봐 안쓰려다가 씁니다.
    잘자라고 양쪽모두 사랑받으며 큰사람들도 있지만 저처럼 상처받는 사람도 있다는거
    알아주세요.

  • 5. 원글맘
    '07.1.9 4:09 PM (203.228.xxx.247)

    덧글주신 윗님..감사해요..상처 안받아요^^
    아직은 아이가 모든이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는 할머니와의 애착관계죠..5세맘님처럼 작년여름 주말밤마다 업고 엘레베이터앞에서
    잠들때까지 서 있어야 했죠. 지금도 저녁에 책읽어주고, 꼭 안아주고 자자고 하면,
    할머니 보고싶다고 눈물흘려서 약간 서운하기도 하고, 그보다는 불쌍한 생각이 더 커요.
    저..하루라도 안보면 못살것 같아 정말 특별한 일 아니면, 매일 같이 친정으로 퇴근하죠.
    근데..이상하게 요즘들어서는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거예요.
    친정엄마를 너무 믿어서이기도 한것 같구요.
    아무래도 지금부터 연습해야할것 같아요..매일 데려오기 말이예요....

  • 6. 공감
    '07.1.9 4:29 PM (210.183.xxx.53)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있어요. 시어머님이 자기가 하는 것보다 더 알뜰살뜰 가르치고 먹이고 하다보니 자꾸만 믿거라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6살에야 겨우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허구헌날 할머니만 찾고 울고 불고 해서 오랫동안 애먹었어요. 더 크게되면 엄마도 같이 살부비며 키운 아이보다 애틋함이 덜해진다더군요. 위에 경험하신 분 말씀대로 늦게 데리고 올 수록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힘들더라도 데리고 와서 함께 자고 많이 안아주는 스킨십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같이 있을 수 없는 사정을 꼭 아이에게 말을 해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표현해 주세요. 어쨌거나 일하는 엄마들이 누구나 겪게 되는 고민이네요. 잘 해결하시길..

  • 7. 저두
    '07.1.9 4:50 PM (61.74.xxx.253)

    같은 처지..
    저희 아들도 100일때부터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전 주말에만 데리고 오구요. 주중에 한번 이나 두번 제가 보러 갔다가 아들 재워놓구 새벽에 또 집으로 옵니다. 친정이랑 집이랑 차로 안 막히면 1시간 퇴근시간엔 1시간 반 정도 걸리구요. 지금 집이 회사랑 가까워서 집이 편해 새벽에 몰래 나오지요.

    아이도 당연히 엄마는 회사 간줄 알고 살아요. 회사 안 가고 있으면 " 엄마 왜 회사 안가?.. 빨리 회사 갔다 와.." 하기도 하고..

    저희 아들도 이제 4살 됩니다. 올해부터 놀이방 보내려구요.

    친정 부모님이 젊으시기도 하고 진짜 늦둥이처럼 정을 듬뿍 줘서 키워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내년 정도 아이가 유치원 다니게 되면 그때 데리고 오려고 하는데.. 입주 아주머니 두고 데리고 오려구요. 저두 마찬가지의 이유로 둘째는 별로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맞벌이 이유를 스스로에게 자문해보긴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돈 때문에 버는 것도 아니고.. 뭣 때문에 기를 쓰고 나오고 있는지..

  • 8. 아~
    '07.1.9 4:58 PM (61.248.xxx.128)

    그래도 아이는 부모 밑에서 커야지요, 많이 벌어야 얼마나 벌까요? 아이 생각하세요, 정신적으로 힘들거에요, 나중에 지금이라도 같이 사심이 옳을듯하네요..

  • 9. 저도
    '07.1.9 6:01 PM (121.133.xxx.132)

    둘째딸을 시어머니가 거의 키우셨어요.
    같은 단지에 살아 저녁 가서 먹고 딸과 놀다가 막상 잘땐 두고 왔지요.
    아침에 데려다 주는것도 귀찮고..
    주말에 데리고 와서 놀다 재워 보내고 (시어머니도 쉬고)
    그러다 6살에 일 그만두고 아주 데리고 왔는데,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지나 저나..
    스킨쉽에 부족하고 세세한 부분을 같이 공유하지 못한 것이
    여러가지로 소통이 안되고, 할머니만 찾고,
    부모에 꽉 안기지 못하더군요.
    일년 정도 지나 나아지고 나중엔 할머니보다 엄마를 더 찾지만,
    지금까지도 그 휴유증이 있어 좀 모녀사이가 그래요.
    다시 그 시절로 가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제가 끼고 키울거예요.
    부모님집에 떨어뜨려 키우는것보다 부모님이 와서 키워주시는게
    천배는 나은 방법인데..

  • 10. 아니요..
    '07.1.9 8:15 PM (221.153.xxx.241)

    같은 회사 직원이 아이를 가까운 친정에 맡기고 아침 저녁으로만 왔다갔다 하면서 살았어요.
    아이는 모든 숙식을 외가에서 해결하고..
    아이가 이제 5살되는데, 언어지체가 있어서 특수교육받으러 다닙니다.
    아무래도 조부모보다는 부모가 아이에게 지적으로 더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예요.
    심리적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구요.
    아무리 잘해줘도 부모만할까요.

  • 11. .
    '07.1.9 8:43 PM (221.151.xxx.34)

    정말 윗분들 말씀 맞아요. 죽이되던 밥이 되던 애들은 엄마랑 아빠가 끼고 키우던가 키우는게 안되면
    끼고 자야 해요. 무슨일이 있어도..
    조부모가 아무리 사랑해주고 아껴준다고 해도 정말 틀린 문제일뿐 아니라 일하는 엄마가 저녁에라도
    집중적으로 봐주지 않으면 애들과 유착관계는 매우 힘들어집니다.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조부모밑에서
    퇴행현상을 겪기도 하구요..
    절대 따로 자고 따로 생활하는건 안될 말씀이에요

  • 12. 아무리
    '07.1.10 12:14 AM (125.181.xxx.56)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을 듬뿍주고 키워도 엄마와 떨어져 있던 아이는 좀 틀려요...
    낯선 곳에 가면 눈치부터 보고 뒤로 숨기도 잘하고...
    제 조카가 6살이 되서 언니네 부부가 데리고 가서 키웠는데요...
    제 조카라서가 아니라 애가 아주 똑똑하거든요~ 아주 활발하기도 하구요...
    근데 둘째랑 같이 딱 비교해보면 너무 틀려요...
    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주말에 할머니네 집에 자길 데릴러 온다는걸 알더니...(매주 오진 못했는데요)
    매주 주말이면 베란다에 매달려서 아빠 차 온다고...(같은 차종만 지나가면)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랑 자기 부모님 앞에서랑 행동도 틀리구요...
    하루 빨리 데려오세요~

  • 13. ...
    '07.1.10 10:57 AM (61.40.xxx.3)

    어떻게든 데려와야지요.
    자식과 부모는 고생하면서 더 정이 들고 애틋해지는 것 같아요.
    빨리 데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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