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또래아가가 우리딸을 밀쳐요..

아기 조회수 : 309
작성일 : 2007-01-09 08:13:10
처음 가는 교회에 유아실에 가니 쌍둥이 24개월 여아들과 그들의 오빠가 있더라구요.
우리딸이 어딜가나 조용조용 돌아다니며 댕기는 편(우리딸이 좀 돌아다닌 편, 호기심이 많은가봐요..)이에요.

그런데 또래이고 하니 그쪽으로 딸이 다가가니 이 여자아이가 살짝 밀치더군요.
몇번인가를 제가 봤어요.

장난감을 타고 우리딸 앉아있는곳으로 궂이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질 않나,

급기야 나중에는 앉아서 과자먹고 있는 딸을 밀쳐 뒷통수를 방바닥에 쿵 했어요.
울지는 않았어요. 제가 얼른 안아서 괜찮아, 괜찮지? 하며 달랬어요.

그동안 그 엄마는 가끔씩 밀치는걸 봤는지 안봤는지.. 뒷통수 부딪힐때만 아이 데려다 미안하다 하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와서 미안하다는 시늉을 내니 우리딸이 화났는지 손을 뿌리쳤어요.

그 쌍둥이 딸들은 코를 질질 흘리면서 웃지도 않고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해를 가하더군요.
여럿 울리구요.
그들의 오빠 또한 우리딸 첨 보자마자 적개심을 갖더군요.

제딸 넘 귀엽거든요. ㅎㅎ
17개월인데 아장아장 걸으며 다른 엄마들 앞에서 애교도 피우면서 아는척 하고,
곰지처럼 요기조기 다니면서 들여다보구요..

제가 속상한건,
그 아이가 여러번 밀치는데 우리딸이 왜 가만있었냐는거죠..
지가 엄마 때려서 궁뎅이 때려주면 엄마를 또 때리려고 하는 아이가 말이에요.

제가 임신중이라 데리고 다니면서 또래들이랑 놀게 하지도 못하고,
종일 엄마랑 있어서 사회성이 결여됐나 싶고,
이르긴 하지만,, 그러면서 배워가는 건가 싶지만,
벌써부터 밀침을 당하고 가만히 있는 딸이 걱정스러워요.

이르게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들 많던데,,
저도 3월 말에 둘째 보거든요. 20개월 되는 시기에요.

정원 적은 놀이방에라도 보내면 제대로 노는 법도 배우고,
둘째랑 엄마랑 붙어있는거 보느니 그게 좋을까요?
저도 덜 힘에 부치구요.

아이들이 놀면서 이런저런 민망한 일들이 많잖아요.
내 아이가 다른 아이를 해하면 것도 미안한 일이지만,
밀침당하는데도 가만있는 딸이 걱정돼요..

그리고 왜 말도 못하는 조그만 것들이 친구를 밀치는건가요?
윗층 또래 남자애도 그러던데..
그냥 한번 그래보는건가요?
우리딸은 한번도 누구를 해하진 않던데..

그냥 옆에 가서 쳐다보고 머리 만져보고, 손잡아보고 하던데...
아기의 성향인지..

육아 어렵네요.
IP : 211.199.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9 9:30 AM (218.49.xxx.34)

    엄마노릇을 하려면 심장에 굳은살이 박혀야 합니다
    소소한 일들에 일희 일비하지말고 좀 무던해 지셔요 .특별히 아가의 성격에 결함?있지 않는한
    알아서 본인 위치 만들어 갑니다 .제 큰놈 (지금은 사회인)어릴때 누군가에게 맞고 울면 그만큼만 때려주면 되지 왜 우냐 웃으며 물어보면 대답하던놈입니다

    "엄마, 내가 그아이 때려주면 그애도 나처럼 아파서 울어야 되잖아 ㅡ,ㅡ;;
    그런놈이 초말쯤 되니 바늘로 찔러도 물한방울 안나올만큼 야무진 놈이 되어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880 자유가 그리워요. 4 ... 2007/01/08 872
98879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갈수 있을까요?? 6 여행가고파~.. 2007/01/08 487
98878 분당과 중동...어디가 나을까요? 12 궁금이 2007/01/08 1,277
98877 항문주위 2 아파요 2007/01/08 563
98876 인사 1 방문 2007/01/08 181
98875 아기들은 언제부터 어린이집 보낼수있나요. 애땜에 ㅠㅠ 7 궁금 2007/01/08 773
98874 야뇨 경보기 소리도 못 듣는데... 2 mom 2007/01/08 268
98873 드라마 연인 결말에서요 1 폐인 2007/01/08 2,208
98872 호텔에서의 직위 질문인데요... 직업 2007/01/08 220
98871 작은 시누이 7 올케는괴로워.. 2007/01/08 1,402
98870 다이어트 중인데 커피에 대한 궁금증... 8 살빼는중. 2007/01/08 978
98869 동생 결혼식때 (기혼)언니 꼭 한복 입어야 하나요? 14 결혼 2007/01/08 1,714
98868 아이가 거짓말을 하네요. 3 -_-; 2007/01/08 518
98867 senior manager 가 무슨 직업인가요? 7 ^^ 2007/01/08 5,382
98866 잘 아시는 분이나 잘하는 병원은 어디에~~~ 4 척추분리증 2007/01/08 292
98865 스팀 청소기 전에 진공청소기 돌리는게 좋겠죠? 3 .. 2007/01/08 530
98864 감기에......이렇게도 해먹나요? 1 궁금이 2007/01/08 354
98863 강남에 투룸구하기.. 8 도와주세요 2007/01/08 835
98862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4 수학문제 2007/01/08 538
98861 임신 8개월.. 밤잠자기 힘들어요.. 1 임신 2007/01/08 382
98860 맛있는 레모네이드 가루? 2 레모네이드 2007/01/08 480
98859 17개월 아기.. 집에서 놀이.. 어떤거 시키나요? 3 퍼즐.. 2007/01/08 562
98858 대체 고성칼이 8 칼.. 2007/01/08 1,871
98857 남편이 어깨결림이 심해 괴로워해요.. 15 어깨결림 2007/01/08 1,261
98856 버스 기사 신고하려 하는데요. 10 약한 마음-.. 2007/01/08 1,338
98855 젖말리는 약을 먹었어요.. 4 건이엄마 2007/01/08 345
98854 닥터썸.. 한달이 지났는데도 빨아요..ㅠㅠ 3 닥터썸 2007/01/08 493
98853 라이온킹 좋은 좌석 콕 찍어 주세요.. 5 라이온킹 2007/01/08 694
98852 뮤지컬이나 재미난 공연 정보부탁드려요 1 공연보고파 2007/01/08 305
98851 급질문 gap.com도 한국으로 배송되나요? 5 앙앙이 2007/01/08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