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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며느리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7-01-08 17:06:00
저 어제 신랑이랑 대판 했습니다.

싸움의 발단은 시댁 식구 모임때문이었어요.

외국에 어학연수 갔던 아가씨가 1년만에 들어오는 날 가족들끼리 식사하자더라구요.

식사는 시이모님 내외가 사겠다고 하셨구요. (그 전 모임은 제가 준비했었거든요)

토요일 저녁 늦게 전화와서는 내일 저녁 시간 비워놓으라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셨구요.

제가 신랑한테 장소랑 시간은 어떻게 되냐 했더니 모른대요.

다음날 오전 11시쯤 아이들이랑 영화보고 박물관 관람하려고 출발하는 차안에서,

오후 스케줄 어떻게 되냐 어디서 언제 만나냐 신랑한테 물었지요.

신랑이 이모님 이모부님 모두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 통화는 안되고...

전 기분이 나빠져서, 몇 집이 만나는 약속을 몇시간 전에도 모를수 있냐며,

1분간의 전화 통화나 문자 한통 만으로도 충분히 알려줄 수 있는 쉬운 일임에도,

이렇게 처리하는거 배려없는 행동이라 이해안된다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신랑 항상 시댁 모임있을때마다 제가 이런 반응보인다며 버럭 화를 내네요.

결혼 6년차 항상 시댁 모임 있을때면 이렇게 흐리멍텅하게 일을 진행해서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장소도 정하지 않고 시간도 대략 개념없고)

그중 이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건 저뿐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아하네요.

꼭 1-2시간 전에 말해주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어요.

제발 약속 하루전이라도 시간이랑 장소 사전 통보해주기를 요구하는 거 제가 넘 까칠하게 구는건가요?

저희 시댁말고도 이런 사람 있는지요? 위로좀 해주세요.

결국 모임 불참하겠다는 저희 신랑의 홧김 선언으로 저만 나쁜 며느리 되어버렸습니다.
IP : 122.34.xxx.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칠
    '07.1.8 5:12 PM (121.136.xxx.22)

    한거 아닌것 같아여 며칠도 아니구 하루전이라도 약속시간 알고 싶은 맘이 까칠하다녀... 아닙니다. 사람이 항시대기물건도 아니구 어떻게 한두시간전에 통보하고 당연히 나오라구 하는건 아니라고 봐여 남편분이 화내시는것두 잘 이해가 안되네여 남편분은 오랫동안 거기에 익숙해서 그런거 아닐까여 에고... 한두해도 아니구 벌써 육년째 그런식이라면 바꾸기는 힘들것 같네여 매번 부딪힐때 마다 힘드시겟어여

  • 2.
    '07.1.8 5:13 PM (68.147.xxx.37)

    직접 시어머님께 여쭤보면 안되나요?
    직접 물어보세요.

  • 3. -_-
    '07.1.8 5:19 PM (222.112.xxx.79)

    저희집도 그래요. 저는 아직 2년차 아니 이제 3년차...
    대단한일로 모이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모이기로 했고 대략 몇명이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예약을 하든 장소라도 정해놓는 해야되는데 흐리멍텅하니 한두시간전까지 정해지는거 하나 없고....얼마전에도 지방에서 친척분이 갑작스레 올라오셨다고(거기까지야 그분이 갑작스레 오신거니까 이해) 그날 저녁식사 한다고 하셔서 몇시까지 어디서 드실거냐를 여쭈어도 일단 모인담에 생각해보지 머, 하시는 어머니...이런일에는 나는 모름쇠 하는 형님..어디로 가시죠 라던가 알아보려는 생각이라던가 조금도 안하시는 아주버님과 형님내외 답답해서 저희가 몇번 알아보고 했더니 고르는 곳 가는 곳 마다 어머니 옆에서 여기는 이게 어떻네 저게 어떻네 고시랑고시랑 하는 바람에 그냥 저희도 이제는 나몰라라 합니다. 한두시간전에 알게되면 시간 지나서--;;도착해버려요. 그냥 그게 마음 편해요. 아마도 그댁도 모든 가족이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겠지만 조금씩 삐걱이다 보니 사실 마음속으론 싫으면서도 먼저가서 기다리거나 준비하는게 내가 아니면 됬지머 이렇게 되버린게 아닐까요....마음을 비우시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희집은 쓴것처럼 시댁이 딱 원글님댁같은 식이구요, 친정은 또 아버지 아래 1분 1초도 틀리지 않게 모이는 분위기라 자유분방신랑-_-이 몇번 대박 늦었다가 분위기 싸해지는거 보고 친정갈때는 시간 안늦을려고 애쓰기는 하는데 오래 몸에 익은게 잘 가시지는 않더라구요.

  • 4. 앞으로
    '07.1.8 5:29 PM (59.5.xxx.131)

    어차피 있을 모임이고, 앞으로도 다들 그렇게 흐리멍텅하게 반응할 것이 뻔하다면,
    원글님께서 차라리 예약하고 시간, 장소 등을 관련되시는 분들께 알려 주세요.
    계산은 그때 그때 다른 사람이 하더라도요.

  • 5. ..
    '07.1.8 5:33 PM (218.52.xxx.23)

    연세 있으신 분들이 예약문화에 개념이 좀 없으시더라고요.
    굳이 예약을 해야하나?
    예약하고 안가면 어떄?
    예약 안해도 자리 있겠지...

    젊은사람들은 그런거 이해 못하지요.
    시댁 분위기가 그렇다면 윗분들 말씀대로 님이 장소와 기타 등등 다 정하고 알려드리세요
    돈은 사겠다고 한 사람이 내고요.

  • 6. 아휴
    '07.1.8 5:41 PM (211.243.xxx.194)

    저희 시댁도 마찬가지예요.
    다행히 시이모님들은 성격이 급하셔서 그 쪽과 모일 때는 오래전부터 몇번씩 전화하고 재촉하시니 시간을 맞추게 되는데요...
    하긴 너무 급하시다보니 식구끼리 조촐히 하려는 저희 시부모님 생신 한달 앞서부터 전화하시니 것두 난감하긴 하죠 ㅜㅜ
    그 외엔 글쎄... 하시다 전날 저녁에 내일 모이자 하시곤 점심때쯤 가서 전화한다 하시고...
    기다리다 애랑 배고파서 패스트푸드 먹으며 기다린 적도 있고, 다른데서 볼일보다 급히 나오는 때도 있었고요.
    그리고 어머님께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오시는데 한 시간전에 전화해서 지금 오시는 중이라고 하세요.
    한 시간동안 난리나죠 ㅠㅠ
    처음엔 일부러 그러시나 했는데 정말 스타일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똑부러지게 얘기하기도 힘들고 해서 얼마간 날마다 약속 잡으며 바쁘게 돌아다니고 집에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한 이틀 뒤에 가려고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역시 그 날에 맞추는 것도 반 정도고 시간은 말씀을 안 하시기때문에 며칠씩 긴장하고 있어야해요 ㅠㅠ
    성격 탓도 있는 것 같고, 시아버님이 출퇴근이 자유로운 직종이라 그런 습관이 드신 것도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전업주부인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 7. ..
    '07.1.8 5:57 PM (220.73.xxx.33)

    그런데.. 먼저 물어 보면 안되나요? 원래 그렇게 통보 안해준다면 그냥 다음 부터는 먼저 물어 보세요..

    아침 일찍이나 전날 저녁에 물어 보시면 될 것 같은 데.. 별로 어려운 일 아닌것 같은 데..

  • 8. ㅠ.ㅠ
    '07.1.8 5:58 PM (125.31.xxx.3)

    한달전부터
    같은 일로 몇 번씩이나 전화해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그런 경우도 엄청 짜증난답니다 ㅎㅎㅎ

  • 9. 저두
    '07.1.8 6:05 PM (218.158.xxx.178)

    했던말 또하고또하고가 더 짱나여 다들 성격이 다르니..,

  • 10. 원글이
    '07.1.8 6:07 PM (122.34.xxx.45)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 시댁같은 시댁들이 꽤 있네요.

    먼저 물어보지만, 그때마다 짜증나요.
    그날 저녁 만날거면서 몇시간 전인 아침에 전화해봐도 장소 시간 정해놓은거 하나 없어요.
    그냥 뭐 저녁때 만나지, 대충 아무데나 가지 이런 반응들....

    제가 모임 추진할때는(제가 돈을 낼때) 제가 칼같이 알아서 다 진행한답니다.
    근데 시댁 어른들이 돈을 낼 경우에는 장소에 대한 의견 내기가 힘들더라구요.
    일단 얼마만큼의 예산을 생각하시는지 물어보기가 애매하구요.
    제 생각에는 적어도 가족모임이면 일인당 2-3만원 짜리 집에는 가야할 듯 싶은데,
    기존 전례로 봐선 이런저런 제가 제안하는 장소를 난처해할 것 같거든요.
    솔직히 단가 만원짜리 이하 외식장소 아이디어 내기도 쉽지 않아요.
    집에서 차릴때만 가능한 가격 아닌가요?
    매번 먹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명색이 외식인데 돈가지고 잴때면 뭐하러 외식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제 마음속에서 시댁 문화가 마음에 안드니 다 트집잡고 싶은거겠지요.

    예전에 한번 저희 신랑이 시어머니에게 막 화를 냈더랬어요.
    그런 식으로 약속 흐리멍텅하게 진행하면 참석 못한다는 식으로 말이에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다 물에 물탄듯 흘러가는 시댁 문화속에서는 소용 없네요.
    저희 신랑이 중재를 못하는 한 전 계속 나쁜 며느리가 될 듯 싶습니다.

  • 11. 뭐..
    '07.1.8 7:15 PM (218.153.xxx.229)

    미리 다 맞춰 놓은 뒤에 며칠 뒤에 전화해서 생각해 보니 그날 약속이 있다. 다른 날로 옮기자... 하고.. 다른 날로 기껏 옮기면 다시 전화해서 그 약속 취소되었다 다시 원래 그 날로 하자.. 하고 다시 그 날로 하면 또 전화해서 또 뭔일이 있다 옮기고... 식당도 몇번씩 이거 먹자 저거 먹자... 옮기고... 아주 스트레스입니다. 제일 중요한 밥약속일 수 있는 상견례 때도 그래서 엄청 신랑이랑 엄청 싸웠었죠. 생각해 보면 그때 엎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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