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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야 할까요.

빚은 싫어요 조회수 : 609
작성일 : 2007-01-05 16:46:10
시부모님댁에 안좋은 일이 많이 있어서 급히 돈이 필요하시다고 가지신 땅 중에서 일부분만 파시려나봐요.

하지만 시골이라 내놔도 잘 안나가나 보더라고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그걸 남편이 좀 샀으면 하시더군요.

집안 땅이니 남의 손에 넘어가느니보다는 집안에서 해결보고 싶으셨겠지요.

남편하고 상의를 했는데 장남인 남편은 그걸 떠안고 싶어하네요.

그 땅은 현재 시세가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전 관심도 안생겨요.

뭘 몰라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그 땅에 욕심이 안나요.

남편은 30년 후 노후를 생각하쟤요. 나중에 퇴직 후에 그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 되지 않겠냐고요.




그런데요.

저희 결혼한 지 이제 일 년이거든요.

우리 아기 아직 백일도 안되었어요.

저 삼십대 이제 들어섰고요.

남편은 삼십대 중반이예요.

저희 집도 장만 못했어요.

천오백짜리 전세에 살아요.

10년넘은 고물차(그것도 중고로 장만한 것)는 맨날 덜컹거리고요.

따로 저축한 거 약간...부끄럽지만 정말 얼마 안돼요.

남편 박봉에 외벌이라 생활비 마이너스만 안날 정도로 간신히 그 달 그 달 메꾸고 살아요.

그래도 빚진거 없이 사는 것에 자부심 느끼고 살았어요.

그런데  남편은 그 땅을 이천만원 대출을 받아서 사겠대요. 5년동안 상환하는 거라네요. 6.5% 연리라는데 대충 계산해보니 이자랑 원금 다 더하면 거의 2900만원이 되는거 같아요.

이게 상식적으로 할 일인가요?

삼십년 후의 불확실한 노후를 위해 지금 이렇게 빚을 져야 할까요?

그 땅이 나중에 오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요.

그 땅 명의가 남편 앞으로 된다 하더라도 분명히 실제 농사짓고 계신 시댁 집안 재산으로 취급될 것이라 여겨져요.  즉, 나중에 필요해도 남편 마음대로 처분도 못하게 될 거 같아요.

제가 큰 며느리인데도 너무 집안 생각 안하고 우리 가족 안위만 생각하는 거 같지만

전 저희 형편에 2천만원 대출은 말도 안되는거 같아요.

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야 할까요.

    
IP : 222.99.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5 5:10 PM (220.124.xxx.71)

    참..시부모님도 이상하시네요
    그냥 다른사람한테 팔면되지...아들에게 빚내서 사라고 할까요
    아들이 돈이 있다면 모를까...저같아도 고민되겠네요...근데..어찌 설득해야할진...
    그저 말을 잘해서 잘 구슬르는 수밖에요

  • 2. 시부모님
    '07.1.5 5:18 PM (210.123.xxx.92)

    생각은 알겠는데요. 아들이 사면 돈도 들어오고 땅도 내 것 같고. 그런 마음이시겠지요.

    그런데 시골 땅은, 옆으로 갑자기 고속도로나 나면 모를까 값 안 오릅니다. 그리고 못되게 말하자면, 지금 돈 주고 안 사도 언젠가는 물려주셔야 할 땅이에요.

    천오백 전세 살면서 삼천짜리 땅 사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퇴직해서 농사 지을 만큼 건강할지 알 수 없구요. 늙을수록 병원 가까운 도심에 살아야 하구요.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고 그 근처에 살아야 할 수도 있어요. 남편분에게 얘기하셔서 그 땅 안 사는 쪽으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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