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한마디.. ㅠ.ㅠ

익명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07-01-03 10:12:11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워낙에 우리집 남자가 아침잠이 많습니다..
전날 새벽3시까지 박지성 나온다고 축구 보고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더군요..

오늘아침..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밥상 다 차려놓고 깨웠습니다..
(우리집 남자는 밥상이 다 차려져야 일어납니다.. 밥 먹으며 잠이 깬다나요..)
근데 버럭 화를 냅니다..
저도 지금 몸살이 심하게 나서 버럭 화가 났습니다..
지각하게 생겼는데..
지각안하고 밥한술 뜨고 출근하라고 깨우는데 화를 내기에...
지금 안일어나면 밥도 못먹고 지각한다고, 나도 출근해야 하는데 일어나라고.
그랬더니 대번에,

"아, 피곤하다고!!!!  니가 뭔데 아침부터 난리야!!!!"

저 역시 확~ 열받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래..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니까 밥을 먹던지, 잠을 자던지, 지각을 하던지 맘대로 해!"

하고 열받아서 아이들 어린이집 데려다 줘야하는데 그냥 출근해버렸습니다.
혼자 애들 데리고 가거나 말거나...

근데 아직도 분이 안풀리네요..
10년을 한이불 덮고 산 부부사이에 '니가 뭐냐'니...   ㅠ.ㅠ

오늘 저녁 작은집 제사가 있어서 함께 가야하는데..
몸도 아프고, 남편이란 작자는 도시당췌 안이쁜 짓만 골라하니...

좀전에 작은어머님께서 휴대폰으로 전화하셨는데 그냥 안받았습니다.
전원 꺼버렸어요..

아, 정말 새해벽두부터 기분 나쁘네요...

더 기분 나쁜건..
이 남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꺼란 사실이 더 기분나쁩니다..
오늘 하루종일 핸드폰 꺼 놓고 시위할까봐요..  에효=3=3


IP : 222.106.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1.3 10:16 AM (59.5.xxx.131)

    에휴, 이런.. 정말 정말 기분 나쁘셨겠어요.

    저라면, 절대 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니까.. 이렇게 말하지 않구요,
    니가 뭔데 아침부터 나한테 큰 소리야!!
    그렇게 맞받아치고, 출근했겠습니다.

    기분 푸시고, 업무 시작하세요.. ^^*

  • 2. 익명..
    '07.1.3 10:23 AM (222.106.xxx.199)

    남편은 '남의 편'의 준말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아직도 섭섭하네요..

  • 3. ....
    '07.1.3 10:25 AM (218.49.xxx.34)

    얼라키우십니까?
    같이 출근해야 하는 입장에 누가 누굴 깨우고 말고 합니까?그 습관 화~~~악 바꿔버리세요

  • 4. 그랬다간..
    '07.1.3 10:27 AM (222.97.xxx.119)

    울 집에선..

    그날로 주금입니다.. 마눌한테..ㅠ

  • 5. ..
    '07.1.3 10:40 AM (219.241.xxx.80)

    원글님 너무 유하시네요
    '니가뭔데'....그걸그냥듣고계셨나요...??
    저같으면 똑같이 니가뭔데 차려준 밥 안처먹고 XX이야??확 걷어차주고 나왔겠습니다.
    말 함부로 하는 인간 ..함부로 하는지 잘 모르고 살더군요.똑같이 들려줘야 기분나쁜거 알더라구요.

  • 6. ㅠ..ㅠ
    '07.1.3 2:53 PM (222.121.xxx.87)

    정말 화가 납니다..
    생각 해서 아침 먹이기 위해 일찍 이러나 준비한 밥상인데..
    남편이 그런 기가 막힌 말을 내뱉은건 정말 기분 다운입니다.
    이불 덮어 놓고 실컷 두들겨 패 주지 그랬어요?
    아침 상! 이제 차려 주지 마십시오.

  • 7. 앞으론
    '07.1.3 3:05 PM (59.13.xxx.93)

    깨워주지 마세요.
    그리고 오늘 저녁 제사, 가지 마셔요.
    몸살 지독한데 어딜 갑니까?

  • 8. 저도 그런적
    '07.1.3 5:01 PM (219.251.xxx.114)

    저희 신랑 다 좋은데요, 가끔씩 진짜 서운한 말할때가 있어요.
    그중에 원글님 남편처럼 니가 라는 말을 썼지요.
    저희는 4살차 부부라서 신랑이 이름부를때가 많았죠.
    지금은 누구 엄마 이러지만...
    작년에 한번 싸울때 니가 말이야 뭐 어쩌구 저쩌구...
    한마디 보탰죠.
    너라니? 너라니?
    신랑 그게 뭐 어떠냐는 반응.
    그 담부터 싸울때 저도 해줍니다.
    니가해!!
    니가 뭔데 그래!!!
    울 신랑 절대루 입도 뻥끗못합니다.
    당해봐야 알지
    담부터는 깨우지도 말고 밥상도 차리지 마세요.
    시어머님이 아시고 한마디 하시면
    저보고 니가뭔데 깨우냐마냐 해서
    안해준다고 하세요.
    암것도 아닌사람이 해주면 뭐하냐구요.

  • 9. 그런적2
    '07.1.3 5:02 PM (219.251.xxx.114)

    아 그리고 뭐가 피곤하다는 거예요?
    박지성 보느라고?
    남편분이 대신 뛰어줬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929 일산 후곡마을 근처에 치과 소개부탁드립니다. (충치치료) 5 치통 2007/01/02 479
97928 평택에서 안성보건소 어떻게 가나요 2 문의 2007/01/02 173
97927 부정교합이 씹는 기능에 영향을 주나요? 8 부정교합 2007/01/02 732
97926 가구를 각각 다른 브랜드에서 사도 되나요? 3 가구 2007/01/02 531
97925 14개월 아이가 걸으려 하지 않아요 8 걸음마 2007/01/02 495
97924 2월말 장가계 여행 어떨까요? 6 중국여행 2007/01/02 378
97923 행복한 아가들 같이 사진찍어여~~ 1 지후맘 2007/01/02 321
97922 무덤을 판다 무덤을... 20 부전자전 2007/01/02 3,332
97921 수원에 정형외과좀 알려주세요. 5 지리산 2007/01/02 977
97920 산후조리요.. 3 걱정 2007/01/02 239
97919 루이비통가방 태닝하는 방법 4 애물단지 2007/01/02 1,473
97918 범보의자 8 꽂혔네~ 2007/01/02 550
97917 아랫집때문에 너무나... 8 괴로워..... 2007/01/02 2,174
97916 자연산 비타민에 대해... 블루걸 2007/01/02 154
97915 포들면.,,에 신라면 추가요.. 5 라면 2007/01/02 985
97914 예비 중1 아이 악기를 한다면요? 7 악기 2007/01/02 612
97913 은수저를.. 3 여러분은 2007/01/02 1,446
97912 올 여름엔 생애 최고로 덥다네요.. 8 더위사냥 2007/01/02 1,461
97911 주상 복합도 윗층 소음 심한가요? 1 ... 2007/01/02 578
97910 생후 4개월 아기에게 책 읽어주면 좋은가요? 10 아기책 2007/01/02 614
97909 이사온 지 20일쯤 지났는데 윗층 소음이 장난이 아니네여.. 2 휴.. 2007/01/02 570
97908 신문구독하고 싶은데 조선일보 어떤가요??? 11 신문구독 2007/01/02 1,219
97907 대전 코스트코에 코크린 있나요? 1 궁금 2007/01/02 168
97906 매일 와야할 요쿠르트가 이틀에 한번 두개씩 배달된다면? 6 ... 2007/01/02 706
97905 영어문장 수정 부탁드려요. 1 영작 2007/01/02 198
97904 오래된 아파트는 2 .... 2007/01/02 557
97903 현대해상 어린이 보험 2 보험 2007/01/02 358
97902 클라리넷 배우고 싶은데 어디 학원이 있나요? 클라리넷 2007/01/02 160
97901 재수준비 상담하려는데 좋은 싸이트 알려주세요 걱정맘 2007/01/02 120
97900 무쇠제품에 대해 아시는분?? 무쇠~ 2007/01/02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