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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낳아야되는 어느 한 젊은 새댁의 이야기

아들낳기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06-12-31 01:45:09
내년이 무슨 황금돼지해라나 뭐라나,,,

생전 전화한통 없으시던 우리 시아버지 대뜸 전화해서는 음력 설까지 임신해오라신다,,,
나참 뜬금없는 이게 무슨 뒤통수치는 소리,,,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네??? 하고 물으니까 아들 낳아오라고 음력 설까지,,, 그리고 니 신랑한테도 나한테 전화하라구해,,,, 하신다,,,, 미친다

아니 벌써 큰딸이  다섯살,,,,
이제 여섯살 된다
진즉 얘기하시던지,,, 얘기는 지나가면서 계속 하시긴했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

나는 초 수퍼 헤비급 돼지였다 ,,,
4개월전쯤에 비만 클릭닉을 다녀 지금현재 22키로 정도 뺀 상태이다 ,,,

체질적으로 살찌는 체질이라 직장다니랄구 살을 뺐더만 다시 나보고 아기를 가지란다....

내가 무슨 또 애낳을라고 살뺀줄아시나,,,,

그리고 돈도 안보태주시구 봐주시지도 않는다고 못박으시면서 왜 도데체 애는 낳아서 오라는지,,,,
아무리 큰아들이라고는 하지만 꼭 아들을 낳아햐할 필요가 있나,,,,

지금 애 낳아도 큰딸이랑 터울도 많을텐데,,,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건 내가 또 오년이나 방구석에서 처박혀 살아야하는데,,,,

앞으로 오년이면 내나이 32일텐데,,, 진짜 끔찍하다

큰애 길르때도 우울증이며 많이 힘들었는데,,, 나보고 또 낳으란다,,,,
도와주지도 않으실꺼면서 낳기는 왜 낳으시라는건지 ,,,,
집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지금도 셋이 살기도 빠듯하고 애 낳으면 데리고 잘 방도 없구만,,,,
너무 하신거 아니냐,,,,,
진짜 속상하다,,, 궁시렁 궁시렁,,,,,
IP : 218.209.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당하게
    '06.12.31 2:47 AM (211.111.xxx.142)

    말씀하십시요. 직장다니고 싶고, 아이 낳으려면 생활비며 미래 계획이 틀려지는데 낳으면 길러줄꺼냐고
    무턱대고 임신해서 오라면 답니까?
    내 인생이지 시아버지랑 살아갈 인생은 아니잖아요... 정말 끔찍시럽네요.
    살뺀것도 아깝습니다. 황금돼지해라는거 근거도 없대요. 사실은!
    죄졌습니까? 속상해하지 마시고 남편과 의논하세요.

  • 2. 공산품인가
    '06.12.31 8:11 AM (67.84.xxx.150)

    `.....대뜸 전화해서는 음력 설까지 임신해오라신다.........아들 낳아오라고 음력 설까지,,, '
    정말끔찍하다. %$#$%^%$$#&%$

  • 3. ...
    '06.12.31 11:56 AM (59.18.xxx.186)

    5년뒤 32살이면 젊으시네요..ㅎㅎ 전 지금 35에 4개월된 아기 있습니다..넘 우울해 마세요..

  • 4. 김현정
    '06.12.31 12:01 PM (218.209.xxx.33)

    신랑이 피임안하면 저라도 몰래 할라구요 지금 저희가 너무 빠듯하게 살아서 현재 15평 방두칸,, ㅠㅠ
    애 낳으면 잘공간도 없어요 시어머니한테 말했어요 나보고 별핑계 다 된데요 ㅠㅠ

  • 5. 우와
    '06.12.31 2:34 PM (125.187.xxx.15)

    딴말이지만, 앞으로 5년후에 32이면.. 지금 27인데 다섯살짜리 딸이 있다니...
    정말 빨리 키워놓으셨네요^^:;;;
    전 29.. 당장 내일부터 서른인데 ㅋㅋ 애는 3년후쯤?^^;;;;;

  • 6. ...
    '06.12.31 4:50 PM (210.126.xxx.79)

    전 지금 37살인데요, 8개월 둘째가 있네요. 큰애는 7살.
    님 시아버님 말씀대로 하면 우리랑 터울이 똑같겠네요.
    근데 님 시아버님 너무 매너 없으시다... 가족계획은 부부가 알아서 할일 아닌가요?
    설까지 임신해 오라니...

  • 7. ........
    '07.1.1 8:24 AM (121.134.xxx.112)

    에구..저같으신분 또 계시네요..

  • 8.
    '07.1.1 1:56 PM (125.176.xxx.249)

    올해 33살.
    6살, 10개월 아이있어요. 딸,
    만나는 사람마다 황금돼지 어쩌구 하면서 셋째. 그것도 아들 얘길하길래 시어머니 계신데서 대놓고 말했습니다. 더이상 낳을수도 없고, 키울 형편도 안된다구.
    시어머니 사실 섭섭하시겠지만 저희 두사람은 두딸로 만족하는데 굳이 없는 아들을 제가 만들어 낼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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