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곰국 태우신분 많네요.
전 결혼 10년차 아직 냄비하나 태운적 없답니다..
이거 자랑 아닙니다...
심각한 강박증입니다...
심지어는 세탁기를 돌려도 제대로 돌아가는지...
세탁후 탈수, 헹굼후 탈수가 제대로 되어가는지...
물은 제대로 채워져서 돌아가는건지..
헹굼을 세번으로 했는데 마지막 헹굼에 비눗물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남들은 외출하면서 세탁기 돌리고, 돌아와서 너는데..
저는 그거 죽어도 못합니다...
불안합니다..
오래된 아파트 고층이라 수압 엄청 약해서 세탁기 한번 돌리려면 한참 걸리는데...
그동안 뒷 베란다를 몇 번이고 들락날락 합니다...
저희 집에는 타이머가 곳곳에 있습니다.
보리차를 하나 끓이더라도 몇 분 걸리는지 일일이 체크한 후에 타이머 설정합니다..
가스불에 뭘 하나 올려 놓으면 그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하나씩 다 전기로 돌렸습니다...
전기주전자, 전기찜기, 테팔 그릴(이건 좀 다른가요^^), 슬로우 쿠커.....
근데 더 심각한 거 뭔지 아십니까....
전기료 올라가는 거 무서워서 계량기 앞에 서서 체크합니다..
슬로우 쿠커는 얼마나 들고, 주전자는..... 찜기는....
제 이정도면 심각한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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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태운거 보다 더 무서운거
강박증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06-12-30 23:52:51
IP : 59.186.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쎄요...
'06.12.30 11:56 PM (220.124.xxx.98)다른분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니고..그렇게 하셔도 본인이 맘이 편하시다면야 뭐 문제될꺼 있겠어요?
어떤일이든 본인의 맘이 편한게 좋지 않을까요?2. 본인이
'06.12.31 12:00 AM (220.86.xxx.123)피곤하니까 힘들지요,뭐...
3. 근데
'06.12.31 12:04 AM (220.122.xxx.89)근데 사람들마다 하나씩은 다 그런점이 있지 않나요?
4. 정확하시겠네요
'06.12.31 5:41 AM (64.59.xxx.24)계량과 요금이 척척이시겠어요.
전 그쪽으로 너무 무신경해서
낭비도 많을 것 같아요.
저랑 좀 섞어서 나누면 좋겠어요.5. 제 생각에도
'06.12.31 10:29 AM (211.169.xxx.138)남을 볶지만 않으시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더러 남의 라이프 스타일에 간섭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원글님께선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하시지는 않겠지요?
그럼 된것 아닐까요?6. 지켜보는
'06.12.31 11:14 AM (222.233.xxx.92)가족들은 꽤 피곤하겠네요
7. 스스로
'06.12.31 11:21 AM (220.75.xxx.143)부담스럽지 않으시면 괜찮은거구요, 자꾸 이게 병이 아닐까 하면 더 예민해질수 있으니
그땐 가족분들과 상의하시구요......8. ..
'06.12.31 10:52 PM (218.50.xxx.15)병원에 한번 가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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