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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간 레스토랑에서의 싸움

ㅜㅜ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06-12-29 22:30:09
오랜만에 남편과 한해를 뒤돌아볼겸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갔다.
우선 레스토랑에 도착.. 기분좋게 앉았다.
근사한 코스요리를 시켰는데.. 실내가 너무 추웠다.. 창가라서 그런가해서 자리를 좀 바꿔달라고 했어요.
난방기가 천장에서 나오는 구조여서.. 난방기 밑으로 안내해주었어요.
그런데 찬 바람이 나오더군요... 너무 추워서 난방이 잘 안되는거 아닌가해서.. 사장님꼐 말씀드렸어요.
사장님은 왜요? 따뜻한 바람 잘 나오는데요..라며.. 저를 이상한 사람취급했어요

전 방금 머리를 감고 잘 안 말려서 나만 그렇게 추운가 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주위 손님들도 하나 하나 춥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그 사장은 아랑곳 안하더군요..
식사가 코스로 조금씩 나오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 먹기전에 다 식어버렸어요
속도를 줄여달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지요.
계속 찬바람은 나오고.. 음식은 식고.. ㅠㅠ 그러다 종업원에게.. 이 바람이 따뜻한거 맞나요? 하니
왜 찬바람이 나오지 .. 하며 사장한테 가더군요
그제서야 난방기가 이상하다며 사장이 난방이 업체에 전화를 걸고 있더군요
창가의 다른 손님도 너무 춥다며. .외투를 입고 밥을 먹었습니다.

기분이 나쁜 상태였고.. 발은 시렸고.. 너무 추워 체할것 처럼 먹고 추워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비싼 음식인데 너무 아까웠습니다.

카드로 계산을 했는데.. 승인문자가 4번이 찍히더군요.. 똑같은 금액으로..
이상하다고 해서 말씀을 드렸더니 그 사장.. 승인은 한번 났다고 또 바락바락 우기더군요..
암튼.. 음식점에서 나왔고.
카드회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4번 승인이 났다는것입니다 !!!!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상하네.. 하며.. 도리어 어의가 없다는듯한 목소리로 확인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거진다.. 집으로 내려와.. 짜증이 나.. 다시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음식점 사장.. 죄송하다며, 그런데 승인은 한번 났다고 계속 우깁니다.
제 핸드폰으로 카드회사로 전화걸어 그 사장과 카드상담원과 통화를 시켜주었다..
거진 10분을 통화하더니.. 죄송하단다. 낼 취소해주겠단다..
너무 너무 화가났습니다.

로맨틱한 저녁을 상상하며.. 온 저희에게.. 시간. 노력 낭비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식사를 했는데.. 죄송하다느 말뿐인가요?
사장님왈.. 종업원에게.. 그럼 차라도 드려!
더 짜증난 저는.. 저 이돈 다 못내겠습니다.
50% DC해주십시오..
갑자기 돌변한 사장.. 반말을 한다.
뭐 이런경우가 다 있냐며 화를 낸다...

전 돈이 아까웠던것이 아니라.. 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웠던겁니다.
최소한.. 죄송한데.. 그건 안되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거절했더라면.... 화가 덜 났을텐데.
갑자기..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냐며.. 나이도 어린 아가씨(?) 가 너무하네 라며 반말을 하는걸 보고 정말 화가 났어요.
남편도 가만히 있다가. 큰소리치니. 사장도 큰소리.. 너 나이 몇살이야??
암튼.. 종업원들이 말려 사장이 소리지르며 나오고.. 저도 아주 기분 나쁜 상테에서 집에 왔습니다.

그 음식점은 남편이 직장에서 회식을 자주 하던 곳이고.. 사장님도 자주 오시는곳입니다.
나중에 혹시 말이 나올까 겁나기도 하네요.. 집에오니.. ㅠㅠ 소심하게.
그 음식점 사장이.. 혹시 남편 회사사람에게 뭐라 안하겠지요??

아휴.. 기분 나쁜데.. 이런것까지 신경써야 하다니..
괜히 참을껄 그랬나하는 소심한 생각도.. 흑.. 여러분 .. 어쩌죠
IP : 59.8.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곳이
    '06.12.29 10:38 PM (59.15.xxx.189)

    어딘지 진짜 궁금하네요.
    그런 기본도 안 된 XX가 운영하는 곳은 문을 닫도록 해 줘야 하는데...
    속이 뒤집어지려고 하네요.

  • 2. 차라리
    '06.12.29 10:45 PM (222.234.xxx.36)

    난방이 안되었고 음식 서빙이 제멋대로였을때 이의를 제기하시지 그랬어요
    뭐...그 사장님 태도로 봐서는 그때도 만만치 않았겠지만
    서비스 정신이 결여되신분 같네요

    하여튼~~기분 좋은 외식이 그리 망가지셔서 속상하셨을듯 해요
    밤에 남편분이랑 맥주나 와인이라도 한잔 하시고 맘푸세요

  • 3. ㅜㅜ
    '06.12.29 10:48 PM (59.8.xxx.113)

    그때고 이의를 제기했죠.. 죄송하다는 말뿐.. 난방에 대해서는 계속 시스템에서 난방이라고 나오고 있다는 말뿐... 조치가 없었습니다.

  • 4. 안봐도
    '06.12.29 11:13 PM (59.9.xxx.18)

    비디오군요
    아 진짜 내가 열나네요
    거기 어딘지 진짜 궁금하네/////////////////
    되려 사장이란ㄱ ㅓ ㅅ 이....서비스업을 왜 하는건지원

    맘 풀고 ~`빨리 잊으세요 ~~~~

  • 5. 저런
    '06.12.29 11:19 PM (219.240.xxx.213)

    진짜 기분 나쁘셨겠어요.
    모처럼 맘먹고 나섰는데 어쩌면 좋아...
    진짜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나쁜 인간.

  • 6. 그런
    '06.12.29 11:20 PM (210.123.xxx.92)

    그런 사람과 싸워봐야 대화 안 되구요.
    메뉴판닷컴 같은 레스토랑 평가 사이트에 겪은 일 그대로 올리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매출 떨어져야 정신 차리죠.

  • 7. ㅜㅜ
    '06.12.29 11:25 PM (59.8.xxx.113)

    정말 너무 화가나요.. 나중에 이 돈 다 못내겠다고 했을때.. 거지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아니 제가 이 돈 얘기 하기전까진.. 죄송하다고 웃으며 하더니.. 갑자기 반말하는 바람에 황당..
    이 상황에 집에 돌아오니.. 속은 체했고.. 혹 남편 회사사람들에게 너무 경우없는 마누라라는 소리 들을까 무섭습니다. 그 음식점 사장.. ㅠㅠ 혹시 남편 회사 윗분들에게 말하진 않겠죠?? 어우.. 시러요

  • 8. ㅜㅜ
    '06.12.29 11:26 PM (59.8.xxx.113)

    사실.. 저 계속 존댓말로 또박또박 말했는데.. 경우는 그 사람이 없었는데.. 소심한 나

  • 9. 음식점이름을
    '06.12.29 11:47 PM (61.74.xxx.110)

    밝혀주세욧!!! 우리 모두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그런 음식점출입을 금해야 하니까요!!!

  • 10. 음식점이름
    '06.12.29 11:58 PM (203.170.xxx.7)

    밝혀주세요!!!

  • 11. 비슷한 경우?
    '06.12.30 12:07 AM (59.13.xxx.102)

    원글님, 연말분위기 좀 내시려다가 기분 많이 상하셨겠네요.
    저도 오늘 좀 기분나쁜 경우를 당했는데요,
    전부터 계속 구독해오던 신문을 애기낳고나서 잘 안보게 되길래
    전화해서 다음달부터 안보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서비스받았냐, 구독기간이 몇달이냐 꼬치꼬치 물어보더니
    안보려는 이유까지 묻길래 열심히 대답해줬죠.
    그러고 대문에 뭐라도 붙여놔야 되냐고 물었더니
    대뜸 기분나쁜 목소리로 "알았다구요~!!" 하고 끊어버리는 겁니다.
    바로 다시 전화해서 따질까 하다 말았는데 기분 참 나빴거든요.

  • 12.
    '06.12.30 7:55 AM (64.59.xxx.24)

    어딘지 알려주세요.
    안 가야 되니까요..

  • 13. 제생각
    '06.12.30 9:54 AM (122.100.xxx.12)

    사장이 먼저 나서서 음식값을 할인해준다면 모를까...
    모든 잘못은 식당쪽에서 한건 맞는데 님의 그 한마디가 님을 더 힘들게했다고 봐요.
    그냥 제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봤을때 그렇다는겁니다.

  • 14. 은랑
    '06.12.30 11:21 AM (218.39.xxx.104)

    장사해선 안될사람이군요.어딘지 밝히심이 어떨지..그리고 다른분말처럼 메뉴판닷컴같은 유명사이트 몇군데 올리세요. 정신좀 차리게..

  • 15. 제 생각에도
    '06.12.30 11:54 AM (220.75.xxx.155)

    물론 쫄딱 망해야 하는 음심점이 맞습니다만
    원글님이 먼저 음식값 50% DC 해달라는 소리를 하시니, 사장이 더 막나온거 같습니다.
    상습범이란 생각을 할수도 있고요. 충분히 불쾌한 상황인것 알겠네요.
    저도 예전에 아이 돌잔치때, 음식은 다 끝나고 전 제대로 못먹어서 엄마, 아빠 음식값은 빼달라고 했더니
    친절했던 사람들이 돌변하더군요. 손님이 80명이나 왔는데 손님챙기느라 저흰 거의 못먹었거든요.
    뭐 그런 식당 오래 못갑니다. 저도 어느 식당인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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