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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답답하네요.
그리 사이좋은것도 아니고, 그다지 앙숙도 아니고
그냥 서로 서로 터치없이 살거든요.
이것저것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이 틀려서
가끔은 혼자 속끓이고,
어쩔땐 너무 화도 나고,
때때론 나도 늙을건데하면서 연민으로,
가끔은 홀로 외로이 늙으시는거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해서
좀더 신경써드리기도하다가 그냥 무난히 지내다가 그러면서 살아요
어쩌다 어머니 안 계시면 그 자유가 넘 좋아서
따로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잔소리 하시는 스타일은 아니신데,
제가 소심하고 꼼꼼하고 아주 쬐금 바지런한 스타일이라
저랑 정반대 스타일이신 어머니랑 사는게 쉽지많은 않거든요.
다른 문제는 그냥 그때 뿐이고그런데
어머니 용돈 문제로 속 많이 앓고 있거든요.
한달에 용돈 50만원드리고, 돌아가신 아버님 연금으로 한달에 85만원정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어요. 한달에 한 130여만원이 어머니 용돈이신데,
모시고 사니 생활비 드시는일 없고,
지방사시다 오셔서, 운동 같이 하시는분들말곤 친구분 만날 일도 없으시고,
옷이고 신발이고 노점상서 싼거 사다쓰시는분인데,
용돈이 모자라시는지 매번 카드로 현금 서비스 받으셔서
돌려쓰시는것 같고
작년엔 저한테 가불을 해가시다가 그게 조금씩 늘어나서
제가 감당을 못해 신랑한테 얘기해서 카드값 70만원정도 갚아드린적도 있거든요.
게다가 절에서 뭐 해야 한다그럼 다 하셔야되서,
용돈 드리는거 말고도
때마다 연등이니 뭐니 소소한것부터
천도제며 액땜이며 해서 몇십씩 나갈때도 있구요.
워낙 살림은 안 하시던 분이라서
솜씨도 없으시고, 요샌 다 귀찮다고 하셔서
제가 살림하는데요.
아직 돌도 안된 작은애랑 큰애랑 끼고 밥차리는게 안쓰러우신지,
아님 입맛이 없으신건지,
아님 제 음식이 맛이 없으신건지,
외식이나 아님 배달음식 많이 드시려고 해요..
반찬이나 밥 다 해놓은거 차리기만 하면 되는건데,
자주 시켜먹고 나가먹는거 건강에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하여튼 쓰다보니 얘기가 좀 엇나갔는데요.
어머님이 쓰시는게 적은 편은 아니지 않나요?
어디다 뭘 쓰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울 신랑은 어머니가 약간 손이 큰편이고, 그런 돈문제가
종종 결혼전에도 있었던지
저보고 잘 지켜보라고 하는데...
아직 저희 집도 전세에다 이래저래 나가는돈은 많은데,
울 어머님 용돈 줄이려다 울 신랑이랑 어머니랑 둘이서 한바탕 했거든요.
정말 답답합니다.
고민해도 답은 없는데 그냥 머리속이 복잡해서 끄적여보네요.
세월이 흐르면 해결되겠죠?
그저 크게 문제만 안 생기길 바라면서 지내야 겠네요...
1. ^^
'06.12.25 3:21 AM (211.193.xxx.14)아직은 젊으신것 같은데
수고 많아요....
시어머니 분명 용돈 많이 쓰시는것 같네요...
친구분도 별로없으시다는데...
싼 물건 사용하시는데 그 돈 을 도대체 어디에~~~다 사용하시는지
현금 서비스까지 하시는거 보면 앞으로 걱정 되겠어요...
나이가 드면 들수록 집밥이 좋은법인데....
여러가지로 신경쓰이고 걱정되새겠어요....
어머님 연금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아요...
아이들도 있고 같이 모시는데 50만원씩이나...
드린던것을 안드리수도 없고,,,,,,
좀 걱정되는군요....2. 일단
'06.12.25 4:19 AM (125.186.xxx.17)남편분께서 잘 알고 계시고 그렇게라고 나서주시니
원글님은 어머님께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심이 좋겠네요
혹시 어머님께서 약장사하는데 다니진 않으세요?
거기 다니시는 분들 돈 무척 많이 쓰시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전부터 남모르는 빚이 있어서 그 빚 갚느라 어려운건 아니신지요...
씀씀이가 헤픈 사람에겐 아무리 많은 돈을 가져다 주어도
깨진독에 물붇기랍니다3. 제시카
'06.12.25 8:49 AM (218.39.xxx.33)앞으로 저도 얼마 안있음 모시고 살것같은데 상황이 많이 비슷하네요..
절에 다니시고 행사가 많으면 돈이 많이들어요.
그래서 저한테 종교도 물려받았으면 하는데 전 교회를 다니고싶지만 집안 조용하라고 안다니고 있어요.
불란만들기 싫어서...4. ...
'06.12.25 9:48 AM (218.146.xxx.226)저희 홀시아버님...
월 200만원의 용돈이 모자라시나봐요.5. ..
'06.12.25 12:34 PM (222.117.xxx.232)어머니가 알뜰 하시지만 엉뚱한데 돈을 쓰면 집 사기 힘듭니다.
쓰느라고 모으기도 힘들고 또 어렵게 모아 놓으면 집값이 그동안 또 오르니까요.
그러니까 남편을 꼬셔서 대출 왕창 받아서 집을 사세요.
그리고는 대출 받은거 값아야 되니까 서로 아껴쓰자고 하세요.
예전에 저희 어머니도 낭비벽이 심하시길래 제가 그방법으로 집샀었는데 어머님이 싫어 하는 눈치 보이길래 모르는척 밀고 나갔어요.
그렇게 안 하고 어머니 하는대로 끌려다니면 가난의굴레에서 못 벗어납니다.6. 아니
'06.12.25 12:35 PM (211.105.xxx.97)아니 모시고 사시면서 용돈 50만원이요?
그러고도 생활이 되세요?
다른 자식들은 없나요?
전 모시지는 않지만 시댁에 몇십만원씩 들어가는 생활비도 너무 힘든데..
하여튼 수고 많으셔요 ㅠㅜ7. 가족회의
'06.12.25 6:38 PM (222.109.xxx.35)해 보세요. 형제분들 계시면 다 모이라고 학고
원글님 형편 한달 수입 얼마 지출 얼마 이러저러해서
어머니 용돈 50만원 우리 형편에 힘들다 이렇게요.
어머니 빚이 있어서 인지 종교 활동 때문인지 절에도
돈 많이 들어요(사람 나름 이지만) 아니면 건강 보조 식품이나
건강 기구 종류도 돈 많이 들어요.
원인 찿아 해결 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