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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눌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우시랑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06-12-24 18:13:19
안녕하세요.
혼자 일주일간을 고민하다 다른 분들 의견을 함 듣고자 글 올립니다.
제겐 세상 모든 친정엄니들이 딸 시집보낼때 최우선으로 제외시키는 외아들을 둔 홀시어머니에, 시집안간 누나가 있습니다.
근데 이 세사람-울남편까지 합쳐- 정서적 연대가 만만찮습니다.
뭐든 같이 의논하고, 무얼하든 함께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좋을땐 제가 소외감이 들 정도로 좋은데, 남매간이든, 모자간이든 아주 사소한 일로 틀어지면
어머닌 당연히 누나편을 듭니다. 무조건적으로.
이번에 별일 아닌걸로 모자지간에 다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누나의 취향을 들어 싫다는 내색을 했다 어머니께 이기적인 자식으로 찍혀버렸습니다.
근데 뭐가 문제냐고요?
주로 모자지간에 틈이 벌어지면 며늘은 어쩝니까?
전 좋은게 좋아서 결혼이후 모자지간이든, 남매지간이든 균열이 생기면 제가 미리 중재 못한 죄인이 되어 사과하러 다녔습니다. 그럼 어머니랑, 누나는 못이기는척 풀었죠.
근데 이번엔 그게 정말 하기 싫습니다.
매주말 어머니 모시고 집에 오는 것도 부담이고, 더는 고래싸움에 끼어들고싶지 않아 모른척이 하고싶습니다. 실제로 회사일이 바빠 일주일간 전화 한통 않고 남편에게만 알아서 풀어드리란 말만 했죠.
근데, 돌아가는 사태가 점점 모녀지간 연합군이 화살을 우리부부 공동에게 돌리며 저에게 더많이 섭섭해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에다 주말부부입니다.
원래 한도시에 어머님 따로, 저희 따로 살았었는데 남편직장이 2시간거리 딴 도시로 옮겨가는 바람에 주말부부를 하게 됐죠. 남편은 누나랑 20분거리에 삽니다.
그러니 매주말 제가 아이랑, 어머니 모시고 남편이 있는 저희집에 갑니다. 그러면 누나도 직장 마치고 저희집으로 퇴근합니다. 주말마다 집이라고 오면 주중에는 아이도 함 안봐주시는 시어머니에 시누 시중들어야하는거 정말 스트레습니다. 근데 면전에다 대놓고 오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이번에 저희에게 좀 많이 섭섭하시면 당분간 저희집에 오시지 않을거 같아 오히려 설랠지경입니다. 이런 저를 보고 저희 친정엄만 참 못됐다며 제 심기를 건드리네요.
정말 이번에도 결국은 제가 죄인이 함 더 돼야할까요?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51.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
    '06.12.24 6:23 PM (125.177.xxx.144)

    저도 시어머니가 남편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제탓을 하신 적이 잇는데..
    시동생 일로 도움을 청하려고 친정 아빠랑 만날 약속을 했다가 남편이 회사 일로 펑크낸거죠..저는 당연히 약속 지킨걸로 알았구요....또 저도 회사일로 매우 바쁜 때였구요...
    나중에 그걸 알게된 시어머니가 저보고 왜 안 알려줬냐고...제 잘못이라는듯이 말씀하시길래...
    30넘은 사람 그 정도는 알 줄 알았다고...약속 못지키면 미리 전화해서 알려주는 건 기본 아니냐고..
    울 시댁도 무엇이든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둥 하면서 은근슬적 저한테 책임을 미루시는데 정말 기분 나빠요....
    님도 따끔히! 한마디 하세요!!! 꼭이요!!!

  • 2. ...
    '06.12.24 6:27 PM (222.101.xxx.139)

    남편하고 시어머니는 서로 안볼것처럼 하다가도 핏줄이라그런지 나중에 몇마디에 서로 풀리면 언제그랬냐는듯 되던데요..그냥 남편따라 가만 계세요..남편이 토라져서 시댁안가면원글님도 가지마세요 중간에서 중재하고 남편몫까지한다고 누가 잘한다고 봐주지도 않구요..이참에 서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 나중에 풀어지고 나서도 괜찮을거에요..남편vs시어머니,시누이 의 문제에요..원글님은 그저 남편에 예속된 사람으로 치부되는거같아요..독자적인 발언권을 인정해주지않는 분위기인거같은데 그냥 난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순진한 눈빛으로 남편하는대로 하세요...엄니가 전화해서 서운타하시면 저도 몰라요 남편하고 이야기해보세요..바빠서 전화끊어야겠네요..라고..

  • 3. 남편도
    '06.12.24 7:27 PM (59.9.xxx.16)

    시금치 줄기입니다.
    남편에게 책 잡히지 않게 은근히 그러지 말고 어머니께 잘 하라고 추임새 넣으세요.
    자기 변명을 적당히 늘어놓으시면서 남편에게 중재에 애쓰는 모습을 보이시고
    친정 어머니께 의논 드리지 마십시오.
    어르신들은 다 참고 살아라 하십니다.
    세월이 지나 이십년 삼십년이 되면 지금 바로잡지 못 한 것 후회막급이 되기 일쑤입니다.
    덤덤 담담하게 지켜보십시오.
    가만 두면 저희끼리 풀어져 물고 빨고 찧고 까불고...합니다.
    다만 절대 책 잡힐 언동만 하지 마시면 될 듯 하네요.

  • 4. 00
    '06.12.24 8:22 PM (125.143.xxx.249)

    지금은 죄인처럼 생각 드시지만
    세월이 지나면 담담해 집니다
    누구 편 안 들어도 저절로 해결 됩니다 핏줄이기 때문에.

    님께서 자꾸 죄인처럼 하시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길 바라십니다
    차차 분위기를 조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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