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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모르는 사람한테 맞았어요.

griselle 조회수 : 3,118
작성일 : 2006-12-10 00:53:28
학생이에요..
영국으로 유학온 지 이제 3년이 되어갑니다.
저희 학교가 있는 동네는 런던에서도 좀 거친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에요.
그래도 기차역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5분쯤 밖에 걸리지 않고, 좁은 골목이나 어두운 곳을
지날 일은 없어서.. 딱히 무섭거나 위협적이라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어요.

지난 수요일 오후였는데..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역을 향해 걷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인도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길이 약간 좁아지는 곳이었는데
맞은편에서 어떤 남자가 걸어오고 있길래.. 그 사람이 지나갈 수 있게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섰어요.
그 사람이 가까이 와서 스쳐 지나가려나보다.. 싶은 순간 뭔가 느낌이 이상한 거에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사람이 주먹을 쥐는 게 보였어요. 슬로우 모션처럼요.
그리고 퍽, 하고 충격이 왔어요.

날이 추워서 팔짱을 끼고 있었던 제 왼팔 윗부분을 이 남자가 주먹으로 때리고 지나간 거에요.
잠깐 동안 '어?!!!?!?!?!' 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 들대요.
그 자리에 얼어붙어서 입 벌리고 서 있었어요.
그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유히 사라지고요...

그 남자가 저만치 간 다음에야 아, 나 폭행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찰을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도 했는데, 워낙 찰나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못 본것 같고,
저도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아픈 팔이 아니면 믿을 수가 없었어요.
강도를 당해서 돈을 뺏겼거나 강간을 당했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그런 것보단 훨씬 낫겠지만)  
그냥 길 가는 사람을 주먹으로 치고 가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그날따라 또 핸드폰은 왜 안 가지고 나왔는지...

단박에 정신이 휑 나가서는 어찌어찌 집에는 왔는데...
그냥, 도대체 이해가 안 되고... 무섭고.. 불안하고..
그 남자는 백인이었는데, 키가 작고(제가 166인데 저보다 작은 것 같았어요.)
코가 아주 심한 주먹코였어요. 약간 기형적인 듯한.. 얼굴은 자세히 못 봤는데
웬지 참 악의에 찬 느낌의 사람 있죠...

맞은 팔은 다행히 멍도 들지 않고 몇 시간 얼얼하다가 말았지만
그냥 며칠째 가슴이 답답하고...악몽을 꾸고.. 그래요.
이해가 안 되서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백주대낮에. 자기한테 아무 짓도 안 한 지나가는 사람을..
남자가 아무 이유도 없이 때릴 수가 있는 걸까요. 그것도 주먹으로.
내가 여자라서 그랬을까? 만만하고 약하게 보였나?
이런 지역에 있는 학교에 온 것부터가 잘못이었나?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들대요...
내가 남자였거나, 키도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더라면 그 사람이 날 안 때렸겠지...
  
저 나쁜 사람 아니거든요...
딱히 예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성격이 좋지도 않지만
다른 사람한테 못된 짓 하고 산 기억은 없는데...  
그래서 그 사람한테 더 화가 나요. 난 잘못한 게 없는데, 당신이 나를 때려서
피해자인 내가 나도 모르게 내 잘못을 찾고 있구나 싶어서...

방금 집에서 전화가 와서 부모님이랑 통화했는데...
이야기할까 하다가 말았어요. 말하려니까 제가 먼저 눈물이 나서..
너무 속상해하실 것 같아서요..  
딸내미 하나 있는 거 잘되라고, 먼 나라에 비싼 돈 들여 유학 보내놨는데
길거리에서 맞고 다닌다고 하면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요...


아주 어릴 때 태권도, 검도 이런 거 배운 적이 있는데..
이제라도 다시 시작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전기 충격기 같은 걸 사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착잡하고, 속상하고...  
하여간, 넋두리가 너무 길죠....

IP : 86.142.xxx.2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06.12.10 12:55 AM (210.123.xxx.92)

    말씀하시는 것 보니 때린 사람이 약간 정신 이상자인 것 같아요. 다른 얘기지만 가끔 우리가 이해 못하는 살인사건이 일어나잖아요. 대부분 정신이상자랍니다. 15년 이상 증세가 악화되어야 그런 범죄가 일어난대요. 그런 일은 이성으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본인들도 무슨 일인지 모르고 저지르니까요.

    너무 놀라지 마시고, 미친놈 만났구나 하고 걸어가세요. 그리고 느낌 이상하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피하세요. 놀라서 어리버리하다가 큰일 나기 쉽습니다. 다음부터는 느낌 이상하면 근처의 가게로 들어가든지 아예 멀리 돌아가세요.

  • 2. 그래두
    '06.12.10 1:04 AM (221.148.xxx.183)

    신고 하셔야하지 않을까요.그래야 다른 사람이 당하지 않겠죠. 그리고 주위분들도 조심하라고 말해주세요. 나쁜 일은 이야기 해서 다시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할거같다는 생각에 ...혼자 다니는 여학생도 많을텐데 ,에휴 너무 황당하시겠어요. 마음 진정 시키시고 윗분 말씀처럼 조심 하세요.화이팅!

  • 3. 정말
    '06.12.10 1:15 AM (71.146.xxx.21)

    황당하네요. 너무 놀라셨을 듯...
    정상적인 넘은 아니네요.
    느낌이 좀 그럴 땐 무조건 피해서 다니는 게 나을 듯하네요.
    앞으로도 조심하시구요.

  • 4. 저도
    '06.12.10 1:18 AM (211.117.xxx.205)

    님글 보니 예전 캐나다 배낭여행 갔을때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저도 환한 대낮에 횡단보도를 건널때 그랬어요. 길건너는 사람은 저랑 건너편 남자 뿐이었구요.
    서로 스쳐가려는 찰나에 그사람이 자기 어깨로 제 어깨를 탁!! 밀듯이 치고 지나갔습니다.
    길이 좁아서도 아니고 그건 일부러 와서 부딪친거 였어요.

    얼마나 어이없고 아프던지..그 사람은 그냥 유유히 가던길 가버리고..제가 어깨를 어루만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으니까 그 광경을 보셨을 할아버지가 마구 손짓을 하며 'bad man!! bad man!!'
    해주셨어요. 덕분에 설움이 좀 가셨었죠 ㅠㅠ

    제 생각에 정신 이상자라기 보다는 뭐랄까..걔들 뭐 그런거 있잖아요. 백호주의..
    지들 인종이 최고라 이거죠..동양인이 왜 우리 나라와서 설치냐...전 그냥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겉으로 보기에 너무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그래서..

    캐나다 사람들 정말정말 다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저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암튼 님 빨리 잊으시고 앞으로 조심하세요~~ 그런일 다시는 없길 바랄게요~

  • 5. 저도
    '06.12.10 1:23 AM (211.117.xxx.205)

    저 키 160 에 43 kg 꼴랑 나갑니다. 남자란 *이 초딩체격에 그 무거운 배낭 메고 가는 여자를(것도
    지네나라 구경온 관광객을) 어깨로 팍~~~밀치듯 치고 간 그 나쁜* ㅠㅠ 생각하니 또 화가 나려고
    하네요.

  • 6. 잠시
    '06.12.10 1:46 AM (221.153.xxx.11)

    저도 영국 뉴몰든에 좀 살았었는데요 껄렁해 보이는 그쪽 비행 청소년들도 그런짓 잘합니다.
    한번은 큰길에서 어떤 놈이 한국 여학생을 때리고 도망갔는데 그 용감한 여학생이 한국말로 욕을 욕을 해가며 결국 악착같이 쫒아가 잡아서 혼내주더라구요. 또 다른 경우는 중학생쯤 된 놈이 한국청년한테 물풍선 같은걸 던지고 도망갔는데 그때도 끝까지 따라가서 잡아서 결국사과 받더라구요.
    그런데 그나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싸워도 소리나 지르지 절대로 폭력을 쓰면 큰일나는 걸로 알기때문에(애들도 학교에서 절대로 손을 안대더라구요) 그자리서 소리치시거나 화를 버럭 내면 상대방도 아마 움찔할 겁니다.

  • 7. bb
    '06.12.10 2:48 AM (58.143.xxx.51)

    저는 프랑스에서 그랬는데요.
    배낭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공항에서
    백인 중년; 남녀 중에 한 명이 카트 끌고 가던 저를 발걸어서 넘어뜨렸어요.
    그러고는 넘어진 저를 보고 막 웃더라구요.
    그땐 제가 비행편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얘길 들은 후에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약간 흥분+의기소침 상태여서 그냥 넘겼는데

    나이도 드신 분들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한건지
    무척 화도나고 짜증도 나고 좀더 강하게 대처 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답니다.
    소위 찌질이 같은 사람이 약해보이는 아시아 여자애들 상대로 그런 짓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잘못됐다거나 그렇게 보였다거나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그 사람들이 잘못된 거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셔요.

    외국생활도 힘드실텐데 왜 그런 놈이...
    기운내셔요^^

  • 8. ..
    '06.12.10 8:55 AM (211.196.xxx.30)

    제 친구들도 둘이나 영국에서 그런 일을 당했어요
    한명은 런던에서 계란세례 받구, 한명은 코벤트리에서 돌맞았어요.
    둘다 150정도의 아담한 동앙아가씨. 조그마한 동양여자들 상대로 하는 인종차별적인 행동 맞아요.
    절대 자기보다 큰 남자들은 안 건드리고. 그리고 심하게 때리거나 하는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약간 위협하는 정도.
    경찰에 신고하기 애매한 정도.

  • 9. ...
    '06.12.10 11:48 AM (222.232.xxx.21)

    전에 다른 싸이트에서 읽은 글인데.. 본인 얘기신거죠?

  • 10. 조처
    '06.12.10 12:56 PM (221.151.xxx.39)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네요. 주영 한국 대사관 측에 서면으로 폭행당한 사실을
    거주하시는 관할 영국 경찰서측에 항의문과 함께 사실 증명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세요
    한국 대사관이 대처가 미흡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면 요새는 다들 가만있지 않습니다.
    인터넷이나 관계부처에 신고할테니 정확하게 처리해달라고 반드시 요청하세요
    해당 경찰서에 단독으로 가셔서 한국 대사관(혹은 영사관)측에서도 사실 증명 확인 요청이
    올 것이라고도 해놓으세요. 외국인 중에서 한국계 폭행이 제일 만만하거든요.

    다치지 않았으니 별거 아니라고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생각하기도 싫겠지만
    유학생들에게 번번이 일어나는 문제라고 합니다. 일본계들은 그런 일 있으면
    다 뒤집어지고 난리나고 수색하고 난장판납니다. 신고는 꼭 하세요.

  • 11. 저두
    '06.12.10 1:48 PM (123.254.xxx.15)

    미국 맨하탄 거리에서 황당한 일이...
    주로 동양계 직장 동료들과 버스타려고 걸어가고 있던 중에
    동료들과 얘기하느라 앞, 옆 잘 보지도 않고 걸어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마주 오던 어떤 사람이 제 얼굴에 침을 탁
    뱉었어요. 그리곤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갔구요.

    넘 황당하고 더럽고 기막혀서....멍청히 서있다가
    내가 동양사람이니까 인종차별이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서럽지만 닦고 그냥 서러움을 머금고 퇴근했네요.

  • 12.
    '06.12.10 3:14 PM (218.159.xxx.91)

    우리나라에서 그런 적 있었어요. 도로를 걸어가는데 앞에서 오던 남자가 툭 하고 제 팔을 치고
    지나가는 겁니다. 어이없어 뭐라 불러세우지도 못하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기분이 무척 나빴지만 뭐라 대항하지도 못하고... 그 기분 이해할 것 같아요. 더구나 외국에서 그런일
    겪었으니 무서웁기까지 하셨을텐데...

  • 13. 폴란드
    '06.12.10 5:26 PM (61.100.xxx.43)

    에서 고등학생이 버스에서 그런일을 당했다고 들었어요
    사람많은 버스안에서 갑자기 침뱉고 고우 홈 했다던데 아무도 말리지 않더래요
    외국에서는 어쨌든 조심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하기는 우리나라도 별 사람 다 있지요

  • 14. 하연맘
    '06.12.10 10:49 PM (211.178.xxx.210)

    전에 mbc "W"라는 프로에서 그런 폭행을 당하는 내용을 취재했었어요...
    좀 심각한 내용인데 다시보기로 내용을 보세요...

  • 15. griselle
    '06.12.11 9:33 AM (86.142.xxx.230)

    느낌이 인종차별인것 같진 않고.. 아무래도 맨 처음에 토닥님 말씀대로 정신이상자가 아닌가 싶어요.
    며칠 된 일인데도 가만 있을 때는 괜찮다가 그 생각 하면 또 떨리고 무섭고..
    인종차별이든 뭐든, 한 번 당했으니 다음번에는 준비되어 있어야지 싶어요.
    주위 사람들한테 큰 소리로 알리고, 경찰도 부르고요...
    위로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님, 제 얘기 맞아요. 사실 여기다 올렸다가 부모님이나 아는 분들이 보시고 걱정하실까봐
    좀 염려도 했는데;;;

  • 16. 저도
    '06.12.11 1:29 PM (218.149.xxx.158)

    몇년전에 그런일이 있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왠 남자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발로 저를 차더군요. 저는 순간적으로
    얼른 피했는데 그남자 발이 제 가방끈에 걸려 그남자가 길바닥에
    넘어졌어요. 저는 얼른 그자리를 피해 마침 오는 버스가 있길래
    무조건 올라탔었죠. 버스가 출발하면서 보니까 그남자 일어서지도
    못하더군요. 제가 넘어뜨린건 아니지만 조금은 걱정이 되더군요.
    버스안에서도 무서워서 벌벌 떨던 생각이 나는군요.
    이상은 우리나라에서 벌건 대낮에 일어난 일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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