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 1학년 아들 수준 좀 봐주세요

답답 조회수 : 963
작성일 : 2006-11-26 07:54:33
1학년 울 아들 이 수학 익힘 책에 쓴 내용 입니다.
11+13=  24  (이건 쉬움)
다음 문제
24가 되는 이유는 무었인가?
원 답 :  10묶음이 2개고 낱개가 4개 니까
울 아들답 : 그냥


이런식의 문제가 5개 정도 나오는데 모두 답은 그냥 입니다..

건데 이문제가 보기 문제로 똑같이 나와있고 숫자만 바꾼게 5문제 거든요
이렇게 응용력이 없어도 되나요?


IP : 211.33.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06.11.26 7:57 AM (68.147.xxx.10)

    원글님은 답안 보시기 전에 그 문제 답 생각 나셨어요?
    저도 봤지만 모르겠더군요.
    그게 무슨 의미가 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문제인지...

  • 2.
    '06.11.26 8:06 AM (61.98.xxx.155)

    그런 문제는 못풀어도 됩니다.
    저 1학년 같은 저학년만 가르쳐 봤는데요...
    이런 문제는 수학문제푸는 스킬만 요구할 뿐이죠.
    그냥이란 답이 이상하신 가요?
    전 아주 귀엽게 느껴지는데요? ^^
    지금 1학년은 아무도 모르는 잠재력을 가진 나이죠.
    나중에 3,4학년에 올라가서도 '그냥'이란 답이 나온다면 그건 상담이 될만하지만 지금은 기냥 엄마가 이래이래서 답이 이런거라더라~하고 설명만 해주세요.

  • 3. miniwoni
    '06.11.26 8:30 AM (220.88.xxx.111)

    넘 귀여워요.
    제 친구 아들, 2학년 수학시험 문제 중 경우의 수 문제였는데,
    문제 : " ~ 몇가지인가요 ? "
    답 : 여러가지 .
    배꼽잡고 웃었는데... 고학년이 된 지금 공부 잘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

  • 4. 초등교사
    '06.11.26 9:09 AM (58.141.xxx.42)

    귀엽네요^^
    저런 답이 일반적인게 사실이랍니다.
    사실 원답과 같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건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왜 그렇습니까?'는 고학년이 되도록 계속 되풀이 되고 반복되는 질문이에요.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서죠.
    당장은 "왜" 그렇냐는 시험문제가 나오지는 않지만..
    수학 교과를 통해 기르고자 하는 능력이 단순한 연산능력이 아닌 '무엇이 왜 그렇게 되는가'라는 수학적 사고력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니까요.
    어른들은 저런 답을 보고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런답을 누가 할 수 있겠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죠..
    실제로 저런 답은 그 전 교과과정에 바탕을 두고 있답니다.
    1학년 교과과정에 의하면 두 자리수의 덧셈을 배우면서
    먼저 산가지(나뭇가지)를 가지고 답을 산출하는 과정을 배웠을 겁니다.
    수학의 기본은 11+13=24가 되는 단순한 연산이 아니라
    나뭇가지를 가지고 10을 묶고 그 묶음을 직접세보는 활동을 통해 두 자리수의 덧셈의 '원리'를
    먼저 가르치는거지요.
    예를들면 11+13은 10묶음 하나와 한 개의 산가지와 10묶음 하나와 세 개의 산가지를 합쳐서 세 보니까
    10묶음 두 개와 네 개의 산가지가 나오더라 라고 가르치는게 두 자리수 덧셈의 '원리'랍니다.
    그 '원리'를 물어보는 문제이지요.

    학교교육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연산능력 개발을 통해 11+13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반복연습을 통해 실수하지 않도록해서 더 많은 문제를 정확히 맞추고 점수를 높이는 방법을 가르치고
    학교 교육은 '활동'을 통해서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죠.

    학교에서 선생님이 교과과정대로 잘 가르치셨으면 아이도 아마 답을 쓰는 방법을 배웠을겁니다.
    하지만 배우지 않았다면 아이 입장에서도 엄마 입장에서도 저런 문제는 너무 어렵죠?^^

  • 5. **
    '06.11.26 9:58 AM (59.17.xxx.93)

    저도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참 난감하겠어요.
    이 아이 입장에선 그냥 당연히 계산이 되는 건데,
    그걸 굳이 이유를 대라고 하니 아이가 얼마나 난감하겠어요.
    제 아이도 1학년인데 꼭 이문제는 아니지만
    이런류의 문제를 보면 이유에 꼭 황당한 대답을 하곤해요.
    그래도 별 걱정안해요.
    그러면서 배우는 거죠.

  • 6. 초등교사님쵝오
    '06.11.26 10:06 AM (222.117.xxx.232)

    **^^**어른인 저도 몰랐던 사실을 배웠네요**^^**

  • 7. 원글 맘
    '06.11.26 2:09 PM (211.33.xxx.168)

    답글 주신 분들 고마워요..
    초등샘 말씀은 많은 도움이 되네요..
    경우의수 여러가지도 우리 아들과 비슷한 ㅋㅋ
    좀 심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귀엽네요.
    건데 웃기는건 다른 아이들은 다들 정답을 잘 쓰는거 있죠..역시 반복된 학습으로 인한건지 ..사실 저도 정답지 안보면 이런문제 잘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884 집을살려고 하는데 알아둬야 할것이 뭘까요? 1 집.. 2006/11/25 341
91883 왕따되는 느낌 3 질문 2006/11/25 1,454
91882 30대 중반... 인터넷쇼핑몰에서 옷구입할만할곳... 4 미씨맘..... 2006/11/25 1,088
91881 등업,,, 3 샤넬 2006/11/25 255
91880 면세점 관세.. 5 이제와서 2006/11/25 960
91879 재산 물려받는것에 대해서..부인이 남편한테왈가왈부하면....... 21 우울 2006/11/25 1,975
91878 전신마취 후유증 겪어보신분 계신지요? 7 걱정 2006/11/25 1,828
91877 아기를 가지다 3 꿈이야기 2006/11/25 529
91876 12억짜리 상가를 사려면...?? 12 도와주세요 2006/11/25 2,011
91875 아기 눈이요.. 12 아기눈 2006/11/25 784
91874 깐마늘 3 깐마늘 2006/11/25 462
91873 막스마라코트 세일해서 44만원 괜찮은 가격인가요? 5 .. 2006/11/25 1,978
91872 어리굴젓 맛있는집 소개해주세요 2 젓갈 2006/11/25 472
91871 이사시 준비사항? 수전 2006/11/25 207
91870 대출관련 3 궁금이 2006/11/25 386
91869 장독?? 2 동치미 2006/11/25 314
91868 질문이에요~~~ 2 행복한농부 2006/11/25 129
91867 재능학습지 교육비 선불인가요? 2 교육비 2006/11/25 659
91866 경기 광주 오포 28일 분양 하는데.. 4 어떨까요? 2006/11/25 606
91865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보세요... 1 여행 2006/11/25 654
91864 어제 방송에서 건설사 폭리에 정부문제등등.. 2 건설 2006/11/25 344
91863 뒷목부터 어깨 등 허리 죄다 너무 아파요 ㅠㅠ 6 궁금 2006/11/25 708
91862 아침에 tv에서 현영이 가르쳐준 운동이요 1 ... 2006/11/25 673
91861 다한증 한약으로 고치신분계신가요? 4 .. 2006/11/25 468
91860 급!! 죽전 버스정류장 4 죽전 2006/11/25 505
91859 아기가 너무 안먹는데 바나나는 너무 잘먹는답니다 어쩌지요? 7 걱정 2006/11/25 939
91858 시어머니 생신 질문 6 ^^ 2006/11/25 507
91857 런닝머신 대여해주는곳 없나요? ㅋㅋ 3 운동하자 2006/11/25 441
91856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14 둘째 며느리.. 2006/11/25 1,812
91855 금년메주 를 12월에 장 담그어도 되나요 ? 2 huh333.. 2006/11/25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