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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없는 남편
시집에서 4년8개월간 살다가 큰맘먹고 분가한거예요
올 추석연휴가 길었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이번에 해외여행 한번 가보자 해서 계획을 짜고 여름부터 알아보던중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시아버지가 9월에 수술을 하시는 바람에, 우리끼리 놀러가면 미안하자나 그래서 안가게 되었지요.
그래서 제가 호시탐탐 해외여행 갈 계획을 궁리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경제력이 안돼서 못가는 것도 아니고, 둘이 돈버느라고(남편 사업장에 전 경리로)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 건데 주말끼고 하루 제끼면 가까운데는 갔다 올수 있을꺼 같았거든요.
여기저기 여행사 사이트를 뒤져서 말을 꺼냈더니
"넌 어째 놀러 다닐 생각만 하냐?, 회사 바쁜건 보이지도 않지?"
그러면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뭐라고 하니깐 애기 꺼낸 사람 무안하기만 하고….
맘을 접었지요.
울 신랑 담달에 말레시아로 골프치러 간대요
금욜밤에 갔다가 일욜 새벽에 오는거, 딱 제가 계획잡았던 그 스케줄이네요
본사 사람들 접대하러 간답니다. 자기가 제안해서 일을 만든거죠
원래 이런 접대 하던 사람이면……. 아닙니다.
첨이예요. 저두 확 열이 받데요
나- "내가 가자고 할땐 쌍심지를 키더니, 가고싶냐? 가고싶어"
남편- "사업상 가느거자나, 일때문에~"
나- "알았어 알았어어~~"
남편 -"너 머라고 했어? 어!"
나- "알았다고~오~, 잘 갔다오라고~오~"
서로 비아냥 거리고 으르렁 거렸죠
담날 울 신랑이 저 잡아 먹으려고 하더만요. (경리일로 꼬투리 집아서)
자기일에 제가 꼬투리잡고 뭐라한다고 열 받은거죠
제 생각엔요. 신랑이 저한테 좀 미안해야한다고 바요
안 그런가요, 제가 시댁에 회사에 얼마나 잘하는데요. 그럼 자기도 나한테 잘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내가 여행가고 싶어 했던거, 들떠서 좋았다가 김빠진거 다 보았으면 나한테 적어도 미안하지만 이래저래 됐다 정도의 변명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더 가관인거 담달에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그날 자기 군대동기 망년회 한답니다.
결혼기념일날 망년회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했더니,
"그렇게 잡혔네" 그러고 끝
일부러 그런거 같죠
낼 시부모님이랑 강원도 바람쐬러 가재요
아버지 집에서 심심하시니깐 가서 맛있는 거라고 먹고 오자고
저 가기 싫어졌어요. 가지 않아도 됄까요?
제가 안가면 시부모님도 안가지고 하실꺼니깐 좀 죄송하지만
제가 속이 좁나요? 울 신랑한테 왜이리 서운하죠
휴~ 나만 맘 넓게 먹고 다 이해하고 살면 괜찮나요?
제가 속이 상하던 말던이요~
1. 가지 마세요
'06.11.24 12:57 PM (221.140.xxx.178)남편 딴에는 님 속상한 거 풀어준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디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는게 여행이랍니까
남자들은 어찌 그렇게 생각이 없는지.. 언제 한번 넋두리를 해보세요.
여행간다더니 헛바람만 불어 넣고 맨날 미루더니 결혼기념일도 독수공방 시키고 내 팔자에 무슨 여행을 가겠어.. 하구요2. 저랑
'06.11.24 1:01 PM (222.110.xxx.65)결혼햇수도 비슷하신거 같고...
저도 님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속이 많이 상했지만, 저는 오히려 잘 짐도 싸줘서(새옷도 하나 더 사줘서) 보내줬답니다.
가서 전화왔드만요.
"너한테 많이 미안하다"고요. 거기서 술먹고 한 전화 같은데...
암튼 그 다음에 주르르륵~ 제가 원한거 다 나옵디다.
제 남편도 어떻게 보면 자상한듯 한데, 어떤 점에서 보면 참 무심하고 배려없는거 같고 그래요.
살다보니 성질나서 있는대로 계속 부딪히면 계속 어긋나기만 해요.
지금 화난다, 지금 속상하다 그렇게만 생각하시지 말고,
머리를 잘 굴리셔서 남편에게 "네가 너무한거다" "나는 그래도 할만큼 다한다"라는 걸 보여주세요.3. 열받을만하셔요.
'06.11.24 1:52 PM (220.126.xxx.251)원글님 맘 이해되네요.
하지만, 이번 기회를 역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일단 부르르하신 것은 지나간 일이고요.
이제부터는 처량, 불쌍모드로 나가세요.
남편분도 말은 그리 하셔도 약간 찔리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고걸 이용해서 님 하고 싶은 것 살짝 얻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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