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이 김치보내주신다는데 거짓말했어요..

나쁜며늘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06-11-23 17:00:45

시댁 경북이예요..

저희 시어머님 동네에서는 음식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결혼6년차인 전 아직도 적응 안됩니다.

남편도 서울생활 오래해서인지 이젠 장모님 음식이 더 맛나다고 해요..

추석때 억지로 싸주신 김치 아직도 김치냉장고에 있어요.. 겉절이처럼 해주신건데 손도 안댔죠..

질문1) 이거 어케 먹어야할지..

근데 오늘 또 회사로 전화오셔서 김치를 보내신대요..

거짓말했어요.. 제가 이번에 임신해서 친정에서 이미 김장해서 주셨다고..

어머님은 좀 서운해하시는것 같지만 갖다놓고 안먹는것보다는 나을것 같아요..

근데 몰라요.. 저러시다가 어떨때는 연락도 안하고 보내세요..

이것도 스트레스네.. 저 나쁜 며늘이죠???
IP : 210.94.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3 5:09 PM (121.140.xxx.156)

    저도 아직 김치는 매번 얻어먹는 3년차 주부에요..
    사실 저희 시어머니..음식 잘 못하시거든요. 미역국에 아직도 파 넣으셔요..(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죵?)
    그래서 김치도..맛없긴 한데..그냥 주시면 받아요..어른이 주시는거라서..
    저희 친정은 전라도라 김치는 정말 맛있거든요..그래서 냉장고에 김치밖에 없지만(양가에서 하도 주시니깐) 시어머니 서운하실까봐 받긴 받습니다. 어른이 주시는거는..거절하기가 참 죄송스러워요.
    그런데 그렇게 맛없는 김치도 익히니깐 김치찌개도 해먹고..나름대로 적응이 되더라구요.
    나쁜며늘님도...다음부턴 맛있게 먹겠다 말씀드리고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용~~^^

  • 2. ..
    '06.11.23 5:10 PM (121.140.xxx.156)

    아, 참 그리고..,겉절이 처럼 담그신 김치..
    저도 얼마전 시어머니가 주셔서 받긴 받았는데..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금에 절이지 않아서인지 배추 풋내가 계속 나고..익혀도..너무 맛이 없어요..ㅜㅜ
    저도 이거 맛있게 먹는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셔용..

  • 3. 그냥
    '06.11.23 5:23 PM (59.26.xxx.101)

    받아서 저 주시죠....네???
    올해 김장은 어디서 얻어먹나 하고 있어요.

  • 4. ㅋㅋㅋ
    '06.11.23 5:23 PM (222.238.xxx.152)

    제 집주소라도 알려드리고 싶네용^^

  • 5. 저는
    '06.11.23 5:31 PM (59.13.xxx.204)

    받아다가 소화가능하면 먹구 안됨 저쪽집에 줍니다....ㅋ.
    시댁에서 가져온것은 친정으로, 친정에서 가져온것은 시댁으로.

    김장도 시댁에서 준것이 많이 남아서 친정에가져가니 좋아하시네요. 식구많은데 김치찌게용김치가 늘 모자라서 고민중이라며....^^

  • 6. 에구
    '06.11.23 6:11 PM (218.153.xxx.65)

    시어머님 서운하시겠어요. 남편이 장모님 음식 더 맛있다고 한다고 진심이라 생각마셔요.
    자기 엄마가 해주는게 무조건 최고죠.
    전 시엄니 주시는거 무조건 감사히 받아요. 받은다음 어캐 해 먹던 해치웁니다. 그렇게 음식솜씨도 늘어가는거 같아요.

  • 7.
    '06.11.23 6:15 PM (211.33.xxx.43)

    시어머님이 서운해하셨을것 같아요, 동네에선 음식 잘한다고 소문나셨으니
    시어머님 나름대로 조금의 자부심(?)도 있으실것 같고..
    김장김치 아들며느리한테 보냈다는 뿌듯함도 있으실것 같은데..

    저도 이런 질문 몇번 올렸었는데^^
    그럴땐 그냥 받고 못먹으면 여기저기 나눠주라는 의견이 대세였죠.

    전 올해 여름에 친정서 김치 없다고 그러시길래 시어머님이 주신 작년의 김장김치 한통을 엄마한테 드렸거든요.(어차피 저희 다 못먹으니)
    입맛이 다르셔서(시어머님이 전라도분) 좀 짤거라고 말씀드리긴했으나
    엄마가 다음날 정말 짜다고 배추도 좋은것 같고 김치는 정말 맛깔나게 담그신것 같은데 특유의 젓갈 냄새가 적응이 안되셨나봐요. 그래도 엄마는 그걸 다 헹구셔서 김치볶음밥,찌개 등등 몇주만에 다 드시더라구요.식구가 많으니..
    저희집에 있었다가 먹지도 못하고 나중에 버리는것보단 나은거라 생각되네요.

    담부턴 너무 딱 자르지 마시고 많이 주시면 나중에 못먹어서 정말 아까우니까 아주 조금만 주세요, 다 먹으면 말씀드릴께요. 이렇게 해보심이 어떨지..
    허나 저도 이렇게 말 못꺼낸다는. 그냥 주시면 다 받아들고 옴 ㅋㅋ

  • 8. 진실
    '06.11.23 6:35 PM (121.55.xxx.47)

    거두절미하고 전 시엄니 엄청 싫어합니다.그런데 시엄니께서는 김치는 참 맛있게 담그십니다.원래 서울분이시라 시원하고 삼삼하게 담그시죠.그치만 재료를 엄선해서 아주 좋은걸루만 하시진 않아요.그래도 종갓집김치처럼 시원하고 맛있어요.
    반대로 저희친정엄마께서는 모든 재료를 최고로 골라서 하시죠. 전라도분이라 맛도 전라도.. 근데 막 담았을때는 감칠맛나고 참 맛있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별루죠..시원한 맛도 없고.. 결혼 15년정도 되엇는데 지금껏 그래도 친정엄마께서 김장 담궈주세요.
    맛있게 김장하시는 시엄니께서는 한번도 담가주시지 않았어요. 물어도 안보시죠. 그러시더니 지금은아예 미국에 가서 사신답니다.
    가끔 시엄니 생각하면 김치만 좋고 그외는 생각안하고 시퍼요.
    저도 나쁜며늘이거든요.

  • 9. 그게~~~
    '06.11.23 8:14 PM (211.193.xxx.14)

    참 이상해요
    저도 처음에 결혼 했을때는 시댁음식이 입에 맞지도 않고..
    먹으면 메슥거리고...
    정말 주시는것 싫었거든요
    남편도 천정에서 주는게 ..더맛있다고..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근데~~~~세월이 지나고
    제가... 0씨 ...집 사람이 되어가니 언제부터인지
    시어머니 음식이 입에 맞아가드라구요...
    명절이 되면 나도 모르게 시어머니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게 되드라구요..ㅎㅎ
    혼자서 웃음이 나와요...
    결혼 30여년이 되어가니...
    이젠 시어머니도 제가 한게 맛있다고 하시고
    전 시어머니하신 음식이 싫다기 보다는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것 같아요...
    다~~~세월이 지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 10. 저는
    '06.11.23 10:27 PM (122.46.xxx.49)

    저도 시댁 싫은데..
    우리 시엄니 음식은 너무 맛있어요,,
    시댁만 가면 살이쪄와요.. 참 안편한데도 이상하게 밥은 맛있어요. 왜이러나~~~

  • 11. 받아요옹
    '06.11.24 12:36 AM (211.215.xxx.136)

    에잉 어른들이 주시면 무조건 감사하다고 받으세요. 받아서 주변사람들하고 나눠먹기도 하고.. 먹다보면 또 입에 맞아지는듯 해요...사실 뭐 며느리 주고싶으신거겠어요? 다 아들래미 주고싶으신거지....

  • 12. ..
    '06.11.24 3:07 AM (58.226.xxx.212)

    그러다 정작 나중에 주셨음 할때 안주시면 어쩌렵니까..ㅎㅎㅎ
    전 친정,시댁에서 거의 가뭄에 콩나듯 얻기때문에 마냥 부럽네요..

  • 13. 서영맘
    '06.11.24 5:08 AM (59.11.xxx.142)

    윗분들과 같은 의견이지만 감사하다고 받으세요. 저도 맞벌이할때는 남아 돌아 처치 곤란이었는데
    아이 생기고 집에 있고 하니 김치 씀씀이가 커지더라구요. 그래도 남을땐 맛있으니까 이웃이나 친정에 나눠줘서 인심쓰고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564 2008년도 수능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2 .. 2006/11/23 518
91563 곡물가루 곱게 갈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3 녹두 2006/11/23 354
91562 논술수업.... 3 민들레 2006/11/23 646
91561 "비즈폼"이라는 회사의 서식프로그램..쓸만한가요? 5 경리 2006/11/23 313
91560 지금 여의도 시위하는데 어디서 하는건가요? 5 궁금 2006/11/23 468
91559 여행사에서 여권만들때 맡긴 신분증을 분실했다면요?? 1 어이상실 2006/11/23 461
91558 식기세척기에 가루세제가 그대로... 4 답답 2006/11/23 783
91557 병원에서 진단서띨때... 8 나무 2006/11/23 500
91556 마트에 장보러 가면 보통 얼마나 쓰세요? 30 장보기 2006/11/23 2,360
91555 전에 어느님께서 올려주신..... 7 볶음밥 2006/11/23 1,131
91554 유자차 담가서 먹고 싶어요 5 올겨울 2006/11/23 472
91553 마이크로화이바이불커버나 침구요. 1 낙엽 2006/11/23 352
91552 신림11동에 사시는분요~ 1 궁금 2006/11/23 249
91551 <급>애기가 수면제를 먹은것 같은데요... 9 ... 2006/11/23 1,086
91550 은행에서 청약관련 상담...? 1 내집은어디에.. 2006/11/23 163
91549 간염 후에 얼굴이 뾰루지 투성이ㅠㅠ 없애고파~ 2006/11/23 244
91548 구몬 수학... 아이가 지루해 해서 고민돼요. 3 예비학부형 2006/11/23 947
91547 시어머니한테 이 이야기를 한다면... 15 아이 2006/11/23 2,273
91546 아파트 1층 중문하면 소음해결 되나요? 4 중문.. 2006/11/23 800
91545 지니큐님 김치는 울엄마 김치같아요^^ 5 김치좋아 2006/11/23 1,020
91544 학습지 교사 하시는분 계신가요.. 4 혹시.. 2006/11/23 923
91543 송파구 욕실공사 공사 2006/11/23 137
91542 유럽에서 맥클라렌 어디서 사나요? 2 ㅠ.ㅠ 2006/11/23 232
91541 12월초 결혼식 복장 조언해주세요~ 4 2006/11/23 876
91540 절임배추 뭐 해먹으면 좋을까요.. 8 배추 2006/11/23 815
91539 종합비타민 추천 부탁드려요.. 3 ^^ 2006/11/23 651
91538 애 잡아요.. 7 정말82땜시.. 2006/11/23 1,902
91537 재봉틀 수리 출장기사 부르고 싶어요 1 재봉틀 고장.. 2006/11/23 367
91536 쓸쓸한 날씨 때문인지 맘을 주체하기 힘드네요... 3 우울맘 2006/11/23 588
91535 여행가고 싶은데 도와주실거죠? 2 호주여행 2006/11/23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