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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사과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하세요?

사과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06-11-23 09:10:02
어제 제가 남편에게 말 실수를 좀 했어요.

저는 특별히 남편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모든 남자를 통칭해서 비유를 한건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고 속상한 지 밤새 씩씩대더라구요. 쳇...

그냥 넘어가면 또 그냥저냥 살겠지만, 저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하고 싶은데

제가 어줍잖은 자존심인지.. 사과한다는 게 참 어렵네요.

애교가 많아서 스리슬쩍 애교피우며 말하는 성격도 아닌지라...

곰같아서^^

님들은 남편에게 사과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하시는지 살짝 귀띔 좀 해주세요^^
IP : 125.191.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3 9:11 AM (218.233.xxx.151)

    헨펀 문자가 젤 편하던데요..

  • 2. ^^
    '06.11.23 9:13 AM (124.111.xxx.78)

    전 퇴근할때 왔어? 수고했어 여봉~ 하면서 꽉 안아주고 뽀뽀 해주면 다 끝난답니다
    다만 심하게 싸웠다 싶으면 전화해서 아직도 화났어??라고 먼저 말해주면 다 풀어지던데 스르르^^
    더 효과가 있는건 이렇게 하고 밤에 분위기 좀 내 보면서 맥주나 와인 쬐금 마시면서 서운한 얘기하면
    완벽하게 사과하는거지요^^

  • 3. 미안해
    '06.11.23 9:18 AM (211.204.xxx.166)

    반나절 쯤 지나서(화도 약간 풀릴 때쯤 되어야 사과를 해도 받아들여져요..분기로 씩씩댈 때는 싸움만 커지죠..), '미안해'하고 말합니다.
    사과는 왕도가 없더라구요.
    그냥 그대로 말하는 수 밖에..
    제가 당신은 죽어도 사과하기 싫어하고, 대신 자식이 잘못하면 석고대죄라도 하길 바라면서 펄펄 뛰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사과 제대로 안 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 4. 그자리
    '06.11.23 11:06 AM (203.49.xxx.176)

    우리는 늘 그자리에서 풀어요. 싸워도 24시간 넘지 않기로 했구요.
    목소리가 올라가도 계속 말로 풀자고
    얘기하다보면 서로 웃게 되더라구요.

  • 5. 우리
    '06.11.23 11:31 AM (125.178.xxx.136)

    저는 편지써요. 우리 신랑도 편지쓰고요.
    회사에서 짬내서 어제 화낸 거 미안하다, 사랑한다, 당신이 정말 귀한 사람인 거 안다 앞으로 잘 살자
    이렇게 써온 편지 읽고 있으면 참 행복해져요.
    싸움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더라도 다 치유가 되더라구요.

  • 6. 저희는
    '06.11.23 12:19 PM (222.110.xxx.65)

    이메일을 주고 받지요.
    문자보다 조곤조곤 더 길게 얘기할수 있어 좋아요.

  • 7. 저는
    '06.11.23 1:54 PM (211.107.xxx.218)

    차 하잔을 끓여 주면서 앞에 앉아요.
    그리고
    조용히 한마디 하죠.
    "아깐, 미안해.
    자기야, 그래도 나는 자기를 사랑해"
    사랑해 라는 말을 하면 거의 다 풀어지던데....
    철판 깔고 해보세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런 닭살도 가끔씩 떨어줘야 된다는...
    우리 신랑이 나한테 미안할때 쓰는 방법이거든요.
    님도 남편분이 님한테 쓰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보세요.

  • 8. ..
    '06.11.23 1:57 PM (211.209.xxx.39)

    저는 조용히 뒤로 가서 슬쩍 안아줘요 그러공 미안하다 그러면 다 풀리던데요
    남편도 그렇게 해요 ^^

  • 9. 미안하다고.
    '06.11.23 2:58 PM (211.116.xxx.130)

    잘못한일은 미안하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해요. 어물쩡 애교로 넘어가려고 하는걸 싫어해서요.

  • 10. 그냥 확실하게
    '06.11.23 6:02 PM (222.98.xxx.138)

    남편이 이야기 할수 있는 상황이 되면 가서 쳐다보면서 아까 이런 저런 실수를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한것 같다. 미안하다. 다시는 실수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진지하게 이야기 합니다.
    저도 어물쩍 넘어가는거 싫어요. 내가 확실하게 잘못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면 제대로 사과합니다.
    하지만 제가 절대 잘못한게 아니라면 그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남편을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른말이라도 말하는 태도도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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