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에서 키우다 죽은 장수하늘소..

[고민스러워..]

제 앞집에는 아이들이 둘이 있어요..
아이들때문에 불편한적은 없었는데
올 가을쯤엔가
장수하늘소 두마리를 사서는 채집통에 넣어서 키웠어요
그런데
그 하늘소를 집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계단층 빈공간에 놓고 키웠거든요
그냥 그동안은 저도 오며가며 잘 크나 들여다 보곤했는데
몇일전에 보니 추위때문인지 무슨 이유인지
두마리가 다 죽었더라구요

몇일동안 출퇴근할때마다 보면서 맘이 않좋아요.
아무리 벌레(?)라지만 생명이 있는것을 좋아라 사서 키우다가
죽었는데 빨리 치워주면 좋을텐데...

아이들 정서에도 오히려 않좋지 않을까요?

어떻게 말해야 앞집분이 맘상하지 않고 치워주실까요?

아침저녁마다 죽어있는 장수하늘소 보는거 정말 싫거든요..

[..]

관리실에서 해결하게 하세요.
관리실에는 님이 얘기한걸 말하지 말라 하시구요.

원래 경비아저씨들 가끔 통로 순찰하시니까 누가 말했는지 모를거예요.
또 눈치챘더래도 맘 상할 일 아니지요. 오히려 미안해 해야지.

[장수풍뎅이겠죠]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니까요

[하늘소]

요즘은 곤충도 수입해서 파는 시대입니다
하늘소가 맞을겁니다

[아마도]

알을 낳고 죽었을거예요. 장수풍뎅이 키우는데 한마리가 죽어서 버리려고 했는데 애벌레가 보이는거예요. 남은 한마리도 다 죽고 지금은 애벌레만 아주 잘자라고 있답니다. 장수풍뎅이라면 알 낳고 성충은 죽거는요. 자세히 보면 애벌레가 움직이고 있을지 몰라요. 끔찍하게 징그럽답니다. 언제쯤 번데기가 될른지
애벌레로 3개월째 살고 있네요.

[아마]

풍뎅이일걸요. 요즘 장수풍뎅이 많이 키우거든요~

[원글이]

죄송합니다..
장수하늘소가 아니구 사슴벌레였답니다.
어제 치워주시라고 직접 부탁드릴려고 했는데
저녁에 퇴근해보니 치우셨어요..

그런데
제 남편에게 물어보니 사슴벌레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