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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유지의 이유?

고민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06-11-20 03:18:48

선봐서 얼마만에 결혼했습니다.

물론 결혼 전에는 남편이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제가 필요한게 아니라 고분고분한 부인, 싹싹하고 효심깊은 며느리가 필요한거라면...아내와 자신이 만든 가정보다 자신의 부모가 더 중요하다면...이 결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가 생긴다면 '애 때문에 살아야 하는' 비극이 생길까봐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IP : 58.224.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말고
    '06.11.20 3:41 AM (125.191.xxx.30)

    본인의 결혼 유지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 2. ㅎ,ㅁ/
    '06.11.20 4:07 AM (61.73.xxx.239)

    고민님은 남편을 사랑하시는지요..? 남편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고민님은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지.. 무척 실례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남편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결혼했다'고 하시는데 고민님 본인은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하신건지요? 제가 느끼기엔 남편이 날 사랑하는거 같고 결혼해서도 잘하겠다 싶어서 했는데...아닌거 같아서 후회된다. 인데요. 고민님이 남편에게 느끼는건 '결혼유지의 필요성'이지.. '내가 사랑하는 그가 변했다.'의 슬픔이나 아픔이 느껴지지 않고 차갑게 느껴져요..
    고민님께서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해서든 노력하시겠지만, 만약 그게 아니시라면 아이가 생기기 전에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것도 필요할거 같네요. 몇번을 다시 고쳐썼다가... 올려봅니다.
    혹여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 3.
    '06.11.20 5:55 AM (218.149.xxx.6)

    사랑이란 '열정'뿐만 아니라
    '친밀감'과 '약속/책임감'도 중요하지요.
    그 모든게 퇴색된것 같나요?

    그리고 사랑이 퇴색됐다고 사회적인 약속이자 계약인..결혼을 깨야하는 걸까요?
    정답은 본인이 내리는것이지만요...
    심사숙고 하길 바랍니다.
    아직 이 사회는 이혼녀가 살기에 쉽지 않답니다....

  • 4. 김명진
    '06.11.20 7:36 AM (61.106.xxx.140)

    결혼은 쌍방간의 감정의 교류, 이해, 신뢰, 믿음등등등...상호작용입니다. 일단, 본인이...어떻게 느끼는지..먼저...남편과 이야기 나누신뒤..결정 하심이 어떨까요?
    불행하다고 느끼면..일단, 노력한뒤....새로운 행복을 찾아 보는것도 좋겠죠...^^
    긴운내시구요

  • 5. 코스코
    '06.11.20 7:52 AM (222.106.xxx.84)

    모든 남자들이 '고분고분한 부인, 싹싹하고 효심깊은 며느리'를 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또한 모든 여성들이 자상한 남편 돈잘벌어다 주는 남편 내 엄마 아빠한태 잘하는 남편을 원하지 않나요?
    그렇면 그런 사람을 원하는 여성도 문제가 있는건 아니죠
    '아내와 자신이 만든 가정보다 자신의 부모가 더 중요하다'... 남편이 부인편을 들어주지 않고 부모편을 들어준다는 뜻같이 보이네요. 결혼을 한다고 부모자식간의 사이가 벌어진다면 누구를 탓하겠나요. 시부모도 내 부모같이 생각하고, 내남편 내 자식만이 나의 식구가 아니고, 나의 부모 나의 남편의 부모까지도 한식구라 좀더 넓게 생각하시면 좀더 마음 편하실수있어요
    남남이 만나서 한 가족이 된다는것이 그리 쉽게만 생각할께 아니랍니다
    양쪽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에게 맟춰갈려고 죽는날까지 노력하는것이랍니다
    조금 힘들다고, 조금 안맞는다고 쉽게 후회하고 갈라슬것을 생각하는것은 너무나도 결혼과 가족의 중요성을 가볍게 생각하시는거죠
    무슨 사연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제가 어쩜 오버하는걸찌도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혼을 생각하시고 게시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아이도 없는데 간단하게 헤어지면 그만이지~ 하시는거 같은데...
    '네, I Do" 하고 맹세했던 결혼선약의 의미를 좀더 상세히 읽어보세요...
    바라시는 좋은 말들을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6. 만들어 가는 과정
    '06.11.20 8:28 AM (124.60.xxx.119)

    결혼은 미치도록 사랑해서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반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사랑한다고 착각해서 한 결혼도 있을 수 있고
    저 놈이면 내 고달픈 인생 쫘악 펴질 듯 싶다해서 선택한 삶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경우이든지 결혼하고서 아이가 생기고 서로서로 맞춰가는 과정에 또다른 형태의 사랑이
    싹튼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치고박고 싸우다 나이드신 분들이 "그놈이 정이 뭔지~~"라는 말씀을 자주하시는데 이것도 한 사랑의 한 부류이기도 하구요.
    미리 이러이러 하겠지 하고 두려움으로 모든 상황을 차단시키실 필요 없으십니다.
    힘내시구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 7. 신혼
    '06.11.20 9:29 AM (211.212.xxx.143)

    결혼초 남편과 아내는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남편: 내가정을 이루었다는 뿌듯함에 부모에게 잘하고 싶은 (보란듯이,색시잘얻었다)현실감
    아내: 오직나만을 위한 사랑과 정열을 주었으면 하는데...걸림돌이 시댁이라는 생각.
    충돌이 일어나지요 .생각차이가 있으니까....불안해 하지마시고 시간을 두세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저도 시댁우선순위가 힘들게 느껴질때....제가 먼저 주말마다 시댁가자고 하고,휴가까지도 시댁으로
    갔어요(친정얘기는 꺼내지도 않고요)...시어머니가 집에가라고 할때까지 앉아있으니 막차타러
    뛰어다니고 집에오면 새벽1시 되가니 남편도 힘이들지요(출근해야하니) ... 서서히 그만 가자고 하면서
    우리의 생활도 즐기게 되고 부담감도 사라지고....결혼초 좋으면서도 서로 힘든시기이니 잘 조율해보세요

  • 8. 고민
    '06.11.20 9:32 AM (58.224.xxx.241)

    저도 남편을 사랑했었지요. 지금도 사랑하니까 이런 상황이 더 안타깝구요.
    결혼을 해서 부부간에 문제가 생겼을때에 대화로 해결한다는 이론이 우리 부부에게는 적용이 되지를 않습니다. 우리 이러이러하자는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은 커녕 그에 대한 대답조차 들은 적이 없구요. 두어시간을 붙들고 당신이 이래서 내 기분이 이렇다고 얘길해도..'피곤하다. 빨리 자자.'는 남편은, 주위에 물어봐도 정말 특이한 유형의 사람입니다. 물론 결혼 전에는 그렇게까지 대화가 안되는 사람인줄은 몰랐죠.

    저도 시부모님과 남편 사이가 나빠지기를 바라겠습니까? 저희 친정에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친정에 30점 정도만 하고서도 '원래 사위들은 그 정도만 해도 된다'는 식이고...시댁에 대한 저의 충성도는 120점이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친정과 시댁 모두에서 독립되어 우리 가정을 이루고, 양가에는 70-80점만 하고 살자입니다.

    제 남편은...부인이 많이 아파도, 편찮으신 시부모님에게 잘하기를 바란답니다.
    제가 이런 저런 질병으로 하루에 약을 한웅큼씩 털어넣는 것을 보면서도 '재는 약을 좋아하는 아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마는 사람이니...남편이 아니라 그냥 동거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9. 그냥
    '06.11.20 12:34 PM (203.228.xxx.242)

    결혼초에 흔히들 그렇게 트러블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남편은 제가 많이 아파서 일어날 수 없는데도, "밥을 차려 달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도 이해되지 않고, 지금도 문제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사람은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 같고, 내가 아무리 생각이 논리적이고, 바르다고 자신해도
    내 생각과 경험이 전부는 아닙니다. 시댁,친정에 대한 생각도 많은 남자들이 님의 남편과 비슷합니다.
    많이 참고, 많이 양보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상대방도 자기가 많이 참고 양보한다고 생각할겁니다.

  • 10. 저도..
    '06.11.21 1:07 AM (121.140.xxx.168)

    신혼초에 그런것들로 많이도 싸웠어요.
    원글님 마음을 이해합니다.저는...
    우리나라 사회가 결혼후 여자에게는 너무도 혹독합니다.
    그리고 대화도 안통하는 남자라면 이혼. 당연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전 애를 빨리가져버려서 원글님이 생각하는 애때문에 살게 된케이스가 됐지만,
    지금까지 살아보고나니 부부도 조금씩 성장해가는 유기체인것 같습니다.
    아이를 갖고도 너무 불행했고,아이를 낳고도 기쁘지 않았어요.
    우울증에 시달렸고,괴로왔지만 지금은 많이 극복하고 남들이 보기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삽니다.
    힘들었지만 지속적인 대화-전 많이 싸웠네요.대화가 잘 안되서-
    하지만 성과는 보입니다.남편분도 불행하게 살고 싶지는 않을거예요.그쵸?
    아이가 어떻게 보면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를 갖기보다는
    부부간의 관계회복이 중요한것 같아요.
    상담을 받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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