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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빠랑 새어머니가 집에 오고 계세요

왜오나?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06-11-19 13:15:25
다섯시간거리라...
만만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에요

제가 한달전에 출산했고
그날 우리 시누가 쓰러지고 이주만에 세상을 뜨는 바람에
제 병실엔 아무도 올사람이 없었답니다.

친정엄마 생각하며... 울면 안되는데 정말 많이 울었네요.
병실도 남편배려로 특실을 썼는데...그 넓은 병실에서...
정말 신랑이 일보러 나가고 나면....

그 쓸쓸함이란....

당혹했던건... 진료나 수유때문에 병실에 큰애를(다섯살) 잠깐 두고 가야할때
난감했어요

정말 지나가는 똥개라도 하나 데려와서 같이 있고 싶더군요.

병실문 잠그고 갔다오니...큰애 울음으로 입원병동이 비상걸린적도 있었네요...

새엄마라는 분은...당신아들 군대휴가 나오셨다고... 와볼 수 없었구요...
산후조리 내내 한번 와보지도 않더군요.
그러더니 오늘 오후에 온답니다.
아빠가 근처 현장시찰을 오시니 내일 휴가 내고 따라 오나봐요.

왜 올까요?


이제 애기도 틀이 잡혔고...
저도 움직일만한데..

솔직히 애기가 보고 싶지도
제가 어떨지도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도리는 했다...뭐 그러고 싶은걸까요?

오면 괜히 불편한데....

필요할땐.... 남이다가...
오히려 불편할땐.... 가족이다 나서는게 정말 싫어요.

아빠 혼배성사했다고 CD를 보냈는데...
천지에 여자분 친인척들 모여 있고...연락끊고 산다든 큰아들은 왜 불렀을까요?
끄덕하면... 나는 뭐 재산에는 관심이 없네 마네...하고...
(이건 제가 혼인신고 전에 정리를 할꺼에요....나서서... 저 몫은 없다고 보고
오빠랑 남동생앞으로 근저당이라도 남길작정이에요)

심란해요
IP : 59.24.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사는
    '06.11.19 1:26 PM (24.42.xxx.195)

    ....해야겠다...싶으셨겠죠.
    아버지의 새부인도-이렇게 부르셔도 되지 않나요?-
    새인생 새롭게 살자 해서, 골아픈 일에는 나몰라라 하시나보네요.
    아마도 인생, 쉽지 않게 사셨던 분일듯.

    인사는 해야겠다...서로 그러셨겠죠.

    원글님,
    그저, 아버지의 새부인이 인사하러 온다...생각하시고
    무념무상으로 대하세요.

  • 2. 속상하겠어요.
    '06.11.19 2:27 PM (122.35.xxx.44)

    그냥 눈도장찍고 자긴 할일 다한다..하고 아버님께 말하고 싶은거죠.
    좋은 계모도 많다지만 주변에 보니 계모란 사람들 열에 아홉은 그런스타일이더군요.
    나중에 재산 문제도 꼭 누군가가 나서서 총대 매야 나중에
    후회할일 없습니다.
    아무래도 남동생이나 오빠보다는 님이 나서는게 나을것 같아요.
    상속 바라지 않으신다니 받아야할 남동생이나 오빠 입장 살려주면서 모양새가 낫잖아요.
    에구...
    친구가 원글님과 같은 입장이라 매일매일 전화로 속상한일 들어주다보니
    꼭 님도 친구 같네요.부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3. ....
    '06.11.19 2:49 PM (203.235.xxx.193)

    아들 군대 보낸 입장으로 생각하자면...
    그 새어머니도 입장이 곤란 하셨을 꺼라고 봐 주세요..
    휴가 온 아들 내 팽겨치고 새로 결혼 했다고 원님 만 챙길 수도 없었을 것 같네요..

    군대 간 아들은 집에 오는 것이 아주 큰 행사여요.
    상전이 따로 없지요, 전쟁에서 돌아오는 아들 맞듯이 한답니다. 아니면 무척 서운해 해요..
    그런데 언제 새로 합치셨는지 모르지만, 그 아들 한테 떳떳하지만은 아닌 입장 이였을 꺼예요.
    님 한테도 떳떳한 입장이 아니여서 지금이라도 보러 오시는 것일 테고요,

    그 분이 아주 나쁜 분이 아니시기를 빌면서..
    일단은 한 식구로 받아들여주세요.. 아직 서로의 입장을 잘 모르면서 밀쳐내기 부터 한다면 집안이 시끄러워 질 것 같네요..
    그리고 아버지 한테나 오빠 남동생들에게 못할 짓을 한다면 그때에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그리고
    아버지하고 남은 생을 즐겁게 사시기만 바라세요,, 그것도 님의 손을 덜어주는 일 아닐까요..

  • 4. 위로
    '06.11.19 4:06 PM (58.148.xxx.234)

    전에 님이 올리신 글 본적이 있어요
    시누이가 병원에 실려가셨다고...
    발을 동동 구르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결국 ... 늦게나마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님 이 심난하신게 이해가 되네요
    정말 남이면 안보면 되지만 가족이이때문에 계속 이어져야 하는 그 질긴 끈이 너무 화날때가
    있죠.. 더욱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먼저 님의 마음부터 평안이 하세요
    가능한 말 많이 섞지 마시고 조용조용히 (조금 은 냉정하게 ) 대처하심이 좋을듯하네요
    아마 왔다가시면 덤 속에서 천불이 날겁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러면 또 여기 오셔서 얘기 털어놓으시고 그러세요
    그게 정신적으로 한결 도움이 됩니다

    지난번 글에서 님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별 위로 안되는 답글 달고 갑니다
    기운내세요

  • 5. 그래도..
    '06.11.19 4:42 PM (211.201.xxx.28)

    아버지가 혼자 지내시는것보다는 새어머니가 계신것이 여러사람에게
    좋은점일것같아요..
    일단 아버지께서 행복해하신다면 님도 그냥 편하게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몸조리 잘 하시고 아기 이쁘게 잘 키우세요..

  • 6. 전에
    '06.11.19 7:44 PM (124.254.xxx.43)

    아기낳았는데 새엄마가 아들 휴가 나왔다고
    안 와본다는 글 읽은기억나요
    와 줄 사람이 없다고..

    많이 힘들고 외로우셨죠?? 토닥토닥!!
    힘내세요~ 예쁜아기와 함께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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