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남매 중 장남에게 시집간 외며느리 인데요^^
울 시엄니께서 평생 안지내시던 차례를
제가 시집오고나서 부터 꼭 지내셔서
평생 차례라는 거 모르고 지냈던 저도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죠
게다가 시엄니 손이 큰 편이라서
음식 와방 많이 하셔서
시누들에게로 또 저희에게도 많이 싸주시니
나중에 버리기도 하고 맛도 없고
무엇보다 할때 넘 힘들고..
그래서 올 추석에도 투덜투덜 하면서
시댁에 갔는데요..
엄니가 음식을 아주 간소하게 하셨더라구요
먼저 장 다보시고
전은 거의 부쳐놓으시고
잡채도 아주 조금
딱 먹을 만큼만 하셨어요
그래도 추석 전 날 저녁이랑 하루 자고 당일 아침부터 1시까지
계속 일했지만
엄니랑 이야기도 나누고..
엄니가 썬구리 내 스탈이라면서 두 개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가려는데
우리 큰 시누가
압구정에서 옷 매장 하거든요
왔다 가라그래서 갔더니
고르라고 해서
추석빔으로
겨울 코트(정가 150만원 상당이더군요..제가 입어본 젤 비싼 코트)랑
부츠.,얻어신고 왔어요..
그리고 저녁때 집에와서
엄니가 싸주신 갈비랑 게장이랑 맛나게 밥 먹고
일찍 잤답니다..
친정은 미리 갔다왔구요.
그래서 넘 행복한거 있죠
시댁에 대한 호감도 급증..ㅋㅋㅋ
너무 간사한 며느리죠.
담주 어머니 생신
예뿌게 해드려야겠어요
이상 자랑질이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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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 추석이 예상외로...
풍성^^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6-10-07 10:13:44
IP : 210.57.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심초
'06.10.7 10:20 AM (121.145.xxx.179)정말 좋으시겠어요
원글님처럼 추석을 쇠면 며느리 스트레스도 없을 텐데...
가는정이 있으면 오는정이 있지요 좋은 시누,고부간 계속 되시기를 ...2. 원글
'06.10.7 2:31 PM (210.57.xxx.93)명절 끝나면 늘 게시판이 삭막해서
우리 시댁 식구들께 감사한 이야기 했어요.
시댁이야기 나오면 괜실히 꼬이는데
생각해 보니 감사한 게 참 많더라구요^^
이제 어머니 생신 메뉴 짜야죠..=3=3=3333333. 저도
'06.10.8 12:38 AM (222.238.xxx.180)시댁서 차례 안지내시고 식구도 얼마 없어서 등등..
(여기에 자세한 설명 나열할수는 없지만..)
늘 느끼지만 명절만 되면 친정에서 행복한줄 알아라, 날라리 며느리 어쩌고 하거든요.
감사하는 맘으로 항상 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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