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반지

동서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06-10-02 20:47:34
내년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예요 안녕하세요.

명절앞에 괜히 마음이 우울해져서 여기다 풀어볼까 하고 글씁니다.

아들 둘 있는 집 막내에게 시집가고 위에 형님은 5년전 결혼하여 아이 하나 있으세요.

여러가지로 큰아들이 막내보다 학벌,직장 등 외부적인 조건은 훨씬 좋아요. 부모님도 그만큼 기대치가 컸던지라 더 많이 공들 들여 키우신것 같고요.  게다가 맘에 쏙 드는 며느리감이랑 연애해서 결혼하여 평탄한 결혼생활 하고 계세요.

두 아들을 어떻게 키우셨던 차별을 하셨건 어떻건 전 별로 상관 안해요 제가 신경써서 어떻게 될 문제도 아니구요.
요즘 예물이니 혼수 준비하고 있는데...

그냥 듣지 말았으면 좋았을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네요.

요는..

5년전 형님 시집왔을때 1.2캐럿 다이아 반지를 해주셨어요. 저한테도 똑같이 해줘야 마땅하니 같은걸로 해줘야 하는데, 형님이 받으셨던 그 반지를 세팅을 다시 해서 절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형님은 어머님이 쓰시고 계시던 비슷한 캐럿의 반지(잘은 모르지만 네가지 C가 다 최상급에 속하는 아주 고가)를 다시 세팅해서 주시고 싶으시다고...

그래요 다이아같은 원석 남이 몇년을 꼈던 세팅다시 하면 새거라는 거 아는데..
제가 이상한 건지 기분이 좋지 않네요.
어머님께서 형님께 이러시더군요. 내꺼는 등급중에서도 최상급이고 아주 좋은거라서 처음부터 너 주려고 했다구요.. 차라리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어머님이랑 형님 대화를 몰래 듣게 되었어요. 저희 형님은 그러시지 말라고 새사람인데 새걸로 해주시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형님한테 아무감정 없어요. 아주 현명하시고 똑똑하시고 좋으신 분이예요.
근데 괜히 살아가면서 이런 열등감이나 차별(?)대우를 계속 받아야 할것 생각하니 괜히 우울해져서요.

추석 앞두고 괜시리 심란하네요.
IP : 222.108.xxx.1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2 10:47 PM (218.144.xxx.121)

    아무래도 원글님이 작은 며느리인데 형님보다 큰걸 해 줄 수는 없겠죠?
    같은 사이즈를 해 주려면 새로 사야하는 경우일 수도 있지요.
    어머님이 가지고 계신 알을 이용하려니 형님것 보다 더 큰 사이즈라 고민이 될 수 있겠죠.
    사실 더 작은 알로 새로 사 주실 수도 있겠지만, 다이아는 세팅 다시 해서 준다면 큰 알이 좋지 않나요?
    그리 심란해 하시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 2. 이런경우
    '06.10.2 11:03 PM (211.205.xxx.155)

    들어 보셨습니까?
    큰며느리 입니다
    맞벌이 한다고 20년전에 300만원 그것도 남편 한테 들어온 축의금 정도
    따로 챙겨주지도 않았지요--축의금도요
    막내아들은 맞벌이 안한다고 전세 얻어주더군요
    이 무슨 이런경우가 있는것인지
    몇번 이야기 했습니다
    너무 기분나쁘다고
    큰아들 큰 며느리 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고
    하지만--말뿐이지요
    한데 작년에
    어머님이 아프셔서
    아들들이 돈을 조금 드리자 햇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이사한다고 힘들다고 한푼도 안냇다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무말도 안하십니다
    그뒤로 저 전화 안합니다
    추석때 가면 구정 지내고 처음 얼굴 보는 것입니다
    어버니날도 그냥 지나가벼렸습니다 일부러
    추석때 듣기 싫은 소리 한소리라도 하면
    영원히 안볼 수도 있다고
    남편한테 분명히 말했씁니다
    그리고 당신도 싫으면 이혼도 불사하겠다고요
    둘째 이시면서 큰며느리한테 그정도 해주시는 거
    신경쓰지 마세요
    이렇게 거꾸로 가는 집안도 있으니까요

  • 3. 유산
    '06.10.2 11:06 PM (61.85.xxx.115)

    으로 집안의 유물을 물려 받는 기쁨이 더 큰거고 값어치 있다고 생각하세요.
    결혼할때 반지 없이 했던 저 같은 사람도 있네요.

  • 4. ...
    '06.10.2 11:34 PM (218.38.xxx.150)

    기왕 그렇게 된거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가지고 계신거 활옹하려다 보니
    어머님 입장에서도 형님께 본인 반지 주고 또 받으려면
    더 좋게 얘기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 5. 글쎄요...
    '06.10.3 12:21 AM (68.147.xxx.10)

    그냥 받으세요. 남이 끼던거라도 다이아가 남이 꼈다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남편되실 분께 직접 반지 하나 사달라고 하셔서 그거 끼고 다니세요.
    시어머님이 주시는 반지.. 보다는 남편이 마련해준 금가락지 하나가 훨씬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일테니깐요. 저도 시어머님 끼시던 다이아 반지 새로 세팅해서 주셨는데
    그 반지는 손꾸락에 껴본일이 정말 별로 없습니다. 남편이 사준 14K 금가락지 이것만
    줄창 끼고 다녀요.

  • 6. ..
    '06.10.3 12:36 AM (211.176.xxx.250)

    며느리지만 딸로 생각했다면요..
    둘째딸에게 큰언니보다 더 큰 보석을 물려줄수는 없는거라 생각하신거지요..
    그래서 우리들이 큰애한테 옷사주고 둘째옷은 큰애한테 물려입히듯..
    큰딸 보석 둘째딸 주고 큰애는 새로운걸 주자..이리 생각하신듯..
    옷과는 달리 보석은 세팅만 달리하면 새로운걸로 태어나거든요..
    전 그게 왜 싫으신건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형님에게 주려니 원래 너주려 했었다고 말하는게 당연한거거든요..
    큰걸 님이 받으시려면 님도 맘불편할텐데.....

  • 7. ㅎㅎ
    '06.10.3 12:14 PM (60.196.xxx.138)

    저도 별로 기분상할일은 아닌거 같아요
    새로 사도 그게 새 다이아인지 모르고
    원래 물려받는게 더 좋을수도 있고요 세팅은 다시하니까
    그나저나 1.2 캐럿 받으신다니 부럽네요 전 남편이 달랑 5부 반지 하나 해줬는데 나중에 보니 그것도 마이너스 통장에서 뺀거더군요

  • 8. .
    '06.10.3 6:03 PM (218.236.xxx.204)

    옛날분들 생각은 대부분 큰아들이 자기들 제사 모시고 하니까 몰아주는 경향이 없지않아요.
    1.2캐럿 사실 흔한거 아닌데 저같으면 좋을거 같네요. 전 결혼할때 못받고 남편이 나중에 사줬거든요.
    하여간. 어찌됐든 그렇게 기분나쁜것만은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너무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 9. ,,
    '06.10.3 8:05 PM (121.153.xxx.97)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1.2 캐럿,,,아무리 중고라도,,,,5부 새 다이아보다 훨 낫다고 봅니다..
    전 시엄니가 끼고 끼고 닿을 5부 다이아 받았어요,,,그것도 결혼한지 3년 됐는데,,

    시엄니 농장에 콕 박아놓고,,,,니집은 도둑 들까봐,,,이럼서 안줍니다..

  • 10. 음??
    '06.10.4 3:23 AM (218.149.xxx.6)

    다이아 받는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전 금반지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64 찐 생선 양념을 어떻게 하세요? 2 생선 2006/10/02 417
83963 살인사건이 있었던 집이라는데... 20 전세집 2006/10/02 3,673
83962 도우미 아주머니 월급은 얼마만에, 어느 정도 올려드리나요? 3 직장맘 2006/10/02 959
83961 허벅지밑 무릅위가 아픈데.. 2 걱정되네 2006/10/02 244
83960 아토피아가인데요..세제추천좀 부탁드려요... 5 아토피 2006/10/02 421
83959 지금...mbc 에서 감정코치교육에 대한 특집스페셜하네요 재방 2006/10/02 605
83958 새옷이 빨았는데 소매에 물이 들었어요. 교환가능할까요? 2 .. 2006/10/02 444
83957 밤중수유 끊는 문제요.. 4 밤중수유 2006/10/02 415
83956 강아지 눈물자국 어떻하면... 7 강쥐사랑 2006/10/02 669
83955 어제 칠공주 미칠이보며 ...ㅎㅎ 33 흠흠 2006/10/02 3,107
83954 루이비통 락킷 어떤지요? 2 하나 2006/10/02 2,214
83953 어느게 일반적인걸까 7 2006/10/02 1,273
83952 이젠 뻔뻔해지려 합니다 12 뻔뻔한 며느.. 2006/10/02 2,378
83951 동생이 무서워 바쁜데도 친정집에 내려가야하는 내 신세. 6 2006/10/02 1,686
83950 11 명절시러 2006/10/02 1,105
83949 키플링을 사고자 하는데요.어떤게 좋은지... 3 주책아짐 2006/10/02 622
83948 추석때 조카들한테 무슨 선물 하세요? 6 선물 2006/10/02 704
83947 밥 할까요? 말까요? 9 명절 2006/10/02 1,232
83946 돌안된 아기 비행기타도 될까요? 7 비행기 2006/10/02 463
83945 실리트(Silit) 냄비 써 보신분!!! 3 행복하게 2006/10/02 793
83944 대학동창이 놀러온다기에... 7 소곤소곤 2006/10/02 1,829
83943 사후 피임약에 관해서.. 9 .. 2006/10/02 894
83942 다리알통 세븐라이너하면없어질까요? 볼록 2006/10/02 681
83941 시부모가 시려 6 열받은 며느.. 2006/10/02 5,698
83940 중국어 작문 좀 부탁드릴께요. 8 베리 2006/10/02 330
83939 예전에 luna님이 올리신 글인데요 1 .. 2006/10/02 1,161
83938 코스트코 상봉점 다녀온 이야기. 유후~ 2006/10/02 1,831
83937 동해안 여행계획인데요..^^ 바다보이는 멋진 펜션이나 호텔 추천해주세요.. 3 궁금해요.... 2006/10/02 638
83936 동생이 여드름 흉이 너무 심해서요.... 2 제 동생 2006/10/02 703
83935 알레르기비염때문에 5 비염 2006/10/02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