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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고싶었는데 넋두리가 되어버렸어요

답답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06-09-28 11:22:34
저는 결혼4년차 맞벌이에 17개월인 딸아이가 있어요.
제 상황을 열거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어요..저처럼 욱하는 성격이 문제가 있다는걸 알기에 경험이 많으신분의 도움을 받고싶네요.
제 상황은 신랑은 결혼하자마자 사업을 시작했고 친정돈을 조금 끌어 쓰기도 하고..
몇달전 사업이 망해 돈하나도 건지지 못했고 사업 하는동안도 돈을 벌지못해 한달에 많으면 100만원 적으면 20만원정도 갖다줬네요..칠월부터 지금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어요
또 사업이 안돼니 불면증도 있고 민감한 사람이라 각방도 쓰고 있네요..오랫동안..
시댁은 홀시어머니에 외아들이고 시어머니 성격이 아주 대단하시죠..시누이 한분도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도 않고....
아들이 몇달째 쉬고있어도 기죽이지말라고 뭐라하지도말고 짜증도 부리지 말라하시고..몇일전에는 생신상 차리라고 해서 없는돈에 생신상까지 차려드렸죠..
저는 직장생활을 해도 한달에 120만원정도 받고 아이맞기는 비용50만원 제하고 어쩌고 하면 얼마나 째겠어요..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죠..
서론에 기네요..암튼 이번추석때 보너스고 뭐고 없는 회사인데 양가 돈을 드려야 한단말입니다..
근데 전 정말 솔직히 드리고 싶지가 않아요..카드빚을 내면이야 드리겠지만 지갑에 달랑 만원있는데 월급날까지는 20일이나 남았는데 빚내서는 드리고 싶지 않아요..
제 속내는 아들이 돈을 못벌어온지 삼개월이 넘어서 돈이 없고 카드써비스만 백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못드려서 죄송하다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안드리는건 그런거고 카드빚얘기도 해도 될까...
신랑이 무척 고지식한 사람이 그런얘기했단걸 알면 무척 화낼꺼란걸 알고는 있는데 확 해버리고 싶기도 하고..
뒷감당은 못하겠고
참 답답하다 하시겠죠?
저도 참 한성깔하는 사람인데 워낙 시댁쪽 사람들이 강하다 보니 제가 기를 못피네요..
며느리기도 하고 아님 시어머니이기도하신분들...살아본 결과 그러면 안된다 하실분 계신가요..
제가 더 참아야 할까요..
IP : 210.95.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도 답답
    '06.9.28 11:34 AM (59.3.xxx.136)

    제 생각엔 안드려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힘들다고 내색하세요..시댁에~
    남편분이 고지식하다고 했는데 내 살림생각해야줘..
    글타고 시댁에서 아들만 생각하지 님을 생각해 주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현실적(금전적)으로 도와주시지도 않으면서 아들만 두둔하는것 울 친정엄마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어머니들 모습일거라 생각하구요.
    카드얘기까지도 좀 그렇고 생활이 힘들다 말하세요..
    그리고 빈손으로 가기 그러시면 진짜로 형편에 맞게만 하세요..
    도움이 안되서 죄송하네요

  • 2. 그런다고
    '06.9.28 11:50 AM (222.101.xxx.231)

    그런다고 착한며느리라 칭찬받는것도 아니고 그런칭찬 받은들 기쁠까요?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한데 대단하시네요...저흰 안드려요...원글님 남편분처럼 벌이도 들쑥날쑥하고 결혼할때 받은것도 없고..저희힘으로 먹고 살기도 빠듯하네요..그냥 드리지 마시고 혹 뭐라 하시면 "당분간은 못드릴거 같아요..저희가 돈이 너무 없네요"이러고 마세요..뭐라고 욕해도 신경쓰지 마시구요....

  • 3. 더 강하게..
    '06.9.28 12:14 PM (61.104.xxx.26)

    시댁이 강하다고 거기에 맞추어드리다보면 평생 고생합니다.
    저도 몇년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명절이며 다 챙겨드렸는데도
    그것도 현금서비스며 돌려서 해드렸는데도..
    다 핑계고 거짓말이라 생각하시고
    오히려 저를 달달 볶아대셨어요..

    정말 이혼 결심하고 시댁에 가는거 무자르듯 딱 끊어버리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녔어요..(시이모등..)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하려고한다..
    이런일 저런일 있던거 다 말씀드리고..

    어머니 귀에 돌고돌아 들어가라구요..


    한 3년간 왕래도 안했구요..

    왕처럼 군립하시고 별별 억지소리 늘어놓으시던 분이
    지금은 맘이야 어던지 모르지만
    돈 한 푼 안드려도..
    부모가 돼서 도와주지못해 미안하다는 말씀도 하시고
    말씀도 함부로 안하시고..
    모진 일도 전혀 안시키고..
    그렇네요..

    남들에게 효부라 칭찬받으며 노예처럼 살면서 돈까지 벌어다바치는 며느리로 살았던 몇년전이 정말 내일이었던가 싶어요...

  • 4. ....
    '06.9.28 12:16 PM (218.49.xxx.34)

    개뿔 내세울것도 없으면서 강해빠진?시가 식구들 사람 잡지요
    잡히지 마셔요 .남편은 뭐 그리 무서운가요?마눌이 무슨 봉도 아니고 ....속으로 곪아 터지면서 억지 노릇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길게 보면 피차를 위한 겁니다 .

  • 5. 기센
    '06.9.28 1:47 PM (125.129.xxx.79)

    저도 시어머니가 워낙 기가 쎄고 무서운 분이라 ,결혼할때 받기는 커녕 제가 등신처럼 다 해가고 또 계속 잘했습니다.

    저희 남편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도,어버이날 선물이며 본인들 생일이며 꼭꼭 챙기더라구요.그것도 비싼걸로만요.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었더니 제가 샘솟는 우물로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큰 용기내서 돈 없다고 죽는 소리를 했어요.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좀 덜해졌어요.

    그러니 님도 용기내서 말씀하세요.그리고 남편은 오히려 자기가 나서서 이런일 막아야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자기 부모라서 그런지 아무 말도 못하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서 제가 십자가를 맺지만 정말 너무 짜증나요.

  • 6. 맞짱
    '06.9.28 5:01 PM (211.41.xxx.109)

    뜨세요...지금 누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며느리가 아들 벌어먹이고 살리고 있고 살림까지 해가며 그 집 자손(님 애기..어른들 꼭 내손주..이러면서 내집자손 뭐 이렇게 말하잖아요)까지 키워주고 있는 판에 어디다 대고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한답니까?
    며느리한테 고마워서 절이라도 넙죽 해야 되는 판에...
    시어머니가 추석때가면 돈 내놔라...이러시나요? 그런거 아님 쌩까세요...표현이 과격합니다만 제가 좀 열이 받아서..
    저두 그런때가 있었거든요.
    남편 백수일때...저희 시어머니는 알아서 암말도 안하시던데..
    혹시 돈 달라, 용돈 왜 안주냐, 우리 아들이 돈 못 번다고 니가 우리집 무시하냐?
    하심 한번 확 뒤집어 져야죠 그렇지 않음 그 버릇 영~~~~ 못 고칩니다

  • 7. 할만큼만
    '06.9.29 10:09 AM (61.100.xxx.21)

    하셔요
    능력에 넘치게 하다가 나중에 본인이 지쳐서 나가떨어집니다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벗어버리시고
    이집 상황이면 어지간해서 착한 며느리 소리 듣기 힘듭니다
    남편의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말입니다
    지금 두손드느냐 아니면 나중에 두손드느냐의 차이입니다
    나중에 들면 잘못하면 카드빚만 잔뜩 일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고는 물거품이 되구요
    아이도 있는데 실속차리십시오
    최소한 빚은 없어야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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