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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면 아이에게 소리치고 때리는 아빠 도와주세요

신랑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6-09-11 11:46:39
이제,, 34개월 아이 저에게는 너무도 어리고 어린 녀석인데 신랑은 안 그런가봐요
아이가 밥을 안먹겠다고 그러면 먹기 싫으냐구 묻고 안먹겠다고 그러면 먹지 말라고 단호히 말하고,,
어떤 상황에서 좀 땡강 그런걸 부리면 소리치고 엉덩이를 때리기도 합니다.
전 이럴때마다 맘이 넘 아파서 왜 그러냐구,, 그러지 말라고 말려도 보고 이러는 신랑과 싸워보기도 하는데
정말이지 이 어린것이 받을 상처만 생각하면 신랑이 너무 미워져요.
다른집 아빠들은 애라면 예뻐서 끔뻑 죽는다는데,, 저희 신랑은 왜 이럴까요?
신랑이 이렇게 함부로(?) 아이를 대하다 보니 저라도 아이의 감정을 가능하면 다 받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안되는 것만 빼곤 거의 다,, 아빠가 아이에게 엄하게 심하게 대하는데도 어려서 그런지 아빠를 많이 좋아하고 따르기는 하지만,,
좀 크면 아빠와의 사이가 멀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신랑에게 어떻게 말해야 개선이 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IP : 211.112.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빠에게
    '06.9.11 11:52 AM (203.248.xxx.13)

    육아 지침서를 추천해주면 어떨까요?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야단치지 않으면 아이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 등등...

  • 2.
    '06.9.11 12:26 PM (221.150.xxx.92)

    제가 원글님 남편 분 같은 폭력 엄마(-.-;;;;;;;;;;;;)라서 변명을 하자면요.
    전 아이도 혼날 땐 혼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집같은 경우엔 반대로 아이아빠가 무조건 오냐오냐...
    정말 제가 아이입장이라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스타일 인데요.
    화 한번 안 내고, 사달라는 것도 거의 다 사 주려고 하고, 하자는 것도 거의 다 해 주려 하지요.

    그런데요, 아이들은 요구를 받아주면 그야말로 끝이 없습니다.
    습관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혼내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도 제가 엉덩이 한두대만 때려도 기겁을 합니다.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턴 거래를 하려 하거든요.
    이것이 꼭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심정적으로도요.
    이런 건 어른들이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른들도 감정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 3. 그런데
    '06.9.11 12:40 PM (221.138.xxx.75)

    어느 한쪽이 심하게 엄하면 다른 한 쪽은 심하게 유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게 당연히 아이에게 좋지 않죠.
    둘다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어긋날 경우에는 부모 둘다 야단을 쳐야죠.
    강도에 약간 차이는 나더라도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서는 안 되죠.
    (아빠가 혼내면 엄마는 조용히 있되 아이가 편들어 달라는 듯 하면 아빠 말씀이 맞아라고 조용히 얘기해 주는 정도는 좋죠...)
    이걸 두 분이 같이 동감하셔야 될 것 같고
    그러지 않기 위해 육아의 원칙 같은 것을 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떠어떠하게 행동하면 어떤 제제를 가한다 하는 식으로요.
    대신 체벌에 아이가 수긍하고 체벌을 받고 나면 아이에게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도 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하셔야 겠죠.

    원글님이 너무 유해지시면 아이 아버지께서 더욱 엄해지실 수 있어요..
    아이 아버지가 너무 엄하다 싶으면 원글님은 더더욱 유해지시듯이요.
    그건 주의하셔야 되요..

  • 4. 그런데님
    '06.9.11 1:27 PM (125.129.xxx.53)

    말씀에 절대 동감

    아빠가 너무 감정적인 성격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육아관에 의해 그런 거라 판단되신다면
    반대급부로 감싸주시는 건
    아이를 위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의 위안을 위하는 게 된다는 걸
    잊지 마셔야 합니다.

  • 5. 별돔
    '06.9.11 1:28 PM (59.14.xxx.220)

    아이 아빠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든가 하지 않다면
    꼭 아이 아빠의 육아관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저는 제가 꼭 글쓴 님 같았고 아이 아빠가 님의 남편분 같았어요.
    (아이가 안먹겠다고 하면 밥상은 제가 앞서서 싹 치웠지만. ^^;)
    갈등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정말 치열하게 싸웠어요.
    그렇게 싸우다가 합의한 게 있어요.
    아이 아빠가 아이를 야단치는데 그 앞에서 절대 아이 역성 안들기.
    아빠의 권위를 세워주는 거죠. 제가 야단칠 때도 마찬가지구요.
    혹시 정말 심하다 싶을 때는 둘만 있을 때 의논하기로요.
    제가 보기엔 너무 심하게 야단치는 것 같아서 좌불안석이라도 꾹 참고 있으면
    어느새 상황 끝나고 다독거리고 둘이서 히히거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윗분 말씀대로 제가 끼고 돌고 자꾸 감싸니까
    아이 아빠가 아이를 야단치는 강도가 점점 세지더라구요.
    그리고 부모가 이런 일로 서로 날을 세우고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안좋잖아요?
    그게 아이의 정서에 더 안 좋답니다. 어차피 혼날 일, 좀 세게 혼나는 것보다두요.
    하고 싶은 말이 정리가 잘 안되는데... 엄마 아빠의 권위라는 것이 생각보다 참 중요하답니다.
    지금 저희 애가 11살인데 오히려 조금 더 엄하게 키울 걸 그랬다는 후회가 요즘 자꾸 됩니다.

  • 6. ..
    '06.9.11 3:07 PM (219.255.xxx.214)

    엄마가 새로운 방법으로 혼내는 걸 보여주세요..
    안되는 일엔 단호한 말과 행동..
    폭력대신 생각하는 의자나 공간을 정해서 벌 주는 모습...
    아빠가 보기에 믿음이 가는 체벌을 먼저 선행해주시면
    아빠가 제3자로 지켜보며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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