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그 나잇살!

[김수열]

오늘 아침, 약간 썰렁하기에 지난 봄 안입고 넘어간 검정샌 카프리바지를 입었습니다.
그런데...헉!
1년 만에 완전 스키니진이 되어있더라는 겁니다...
아무리 나이들고 운동부족이라지만, 도저히 불편해서 바닥에 앉기힘들정도가 되었어요.
그런데요, 이 바지는요...제가 7년전에 형우 낳고 백일기념으로 사입었거든요.
아무리그래도 지금이 어떻게 출산후 백일때보다 더 살이 많다는게 말이됩니까?
이제 무슨 수를 내야겠어요...흑흑

[..]

나이가 옷을 입는다는게 틀린 말이 아니에요.
아이 낳고 단 1킬로도 안늘었는데
옷은 55입다가 이제 스스럼 없이 66집네요.

[ㅠㅠ]

나잇살이란게 결국은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깊대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적어져서 허벅지나 그런 쪽보다는
배에 집중적으로 살이 붙는다 그러더군요
그 얘기 듣고나니 목욕탕서본 팔다리는 가늘고 배쪽은 뚱뚱하시던 할머니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뱃살 붙는 거보다 벌써 여성호르몬 감소가 시작된다는게 더 슬퍼요 ㅠㅠ

[...]

다들 그렇군요.. ㅠㅠ
저도 몸무게는 2킬로 정도 늘어서 별로 못 느켰는데 작년에 산 바지가 다 끼어요.
팔도 두꺼워져서 그런지 옷테도 안나고..
말로만 듣던 나이살 체험하고 있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