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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가는데요, 신발 뭐 신어야 하나요?

북한산 조회수 : 411
작성일 : 2006-09-04 15:05:24
날씨가 제법 선선해져서 기분 전환 겸 야외로 가서 점심이나 먹고 오려고 합니다.
장소는 북한산으로 정했는데요, 등산할 거는 아니고요.
남편이나 저나 땀 뻘뻘 흘리고 산에 올라가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

그냥 경치 좋은 데서 도시락 까먹고, 주변 사찰 둘러보고 오려고 해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사찰 구경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검색해보니 북한산에 도선사랑 진관사가 있다는데
처음이라 얼마나 많이 걷게 될지도 모르겠고,
두 곳이 서로 많이 떨어져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겠네요. ^^;

그리고 신발은 꼭 운동화(등산화) 신어야 하나요? 그냥 굽 낮은 단화 신으면 안 될까요??

등산하듯 높은 데 올라가지 않으면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
IP : 211.222.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관사
    '06.9.4 3:08 PM (59.7.xxx.239)

    진관사는 차가 그 앞까지 들어갈수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 끊어 상점밀접한곳을 지나면 진관사로 들어가는 길이있습니다
    쭉~~들어가면 진관사 앞에 차를 댈수있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그 주변길가에도 주차합니다
    도선사랑은 모르겠구요^^

  • 2.
    '06.9.4 3:18 PM (222.107.xxx.231)

    우리나라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북한산이래요
    진관사는 포장된 도로 따라 가다보면 나오니 단화 상관없지만
    도선사는 약간의 등산을 하셔야 할거에요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바위도 있고 흙도 미끄러워요
    가능하면 등산화(운동화도 아니고) 신으세요

    진관사 참 좋죠.
    기자촌입구(버스종점)에서부터 쭉 걸어가면
    시골정취 나고 좋아요.
    다리아프면 나올때는 마을버스 타시구요.
    도시락 싸가지 말고 진관사 부근 식당에서
    막걸리랑 파전이랑 드세요 재밌어요

  • 3. 감사^^
    '06.9.4 3:54 PM (211.222.xxx.75)

    두 분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진관사만 가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도시락도 까먹고 파전도 사먹을래요...^^

  • 4. mina2004
    '06.9.4 4:10 PM (218.145.xxx.71)

    경치 좋은 곳에서 도시락 드시기엔 아무래도 좀 올라가셔야 하죠. 허나 등산을 그닥 좋아하시지 않으신다니...
    진관사도 근처까지 버스가 다니고 도선사는 더 가까이까지 차가 다닙니다. 주말에 일찍 서두르시거나 운이 좋으시면 도선사 주차장에 주차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맘 편하게 대중교통을 권해 드립니다.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사를 왕복하는 도선사 셔틀을 1000원 정도 시주하시고 이용하실 수 있구요. 등산객을 태우지 않을 때도 있으니 그럴땐 일인당 1500원을 내고 도선사 주차장까지 택시를 타실 수도 있고 한 30분 정도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을 걸어 오르실 수도 있습니다. 시골 정취는 별로 안납니다만... 도선사 주차장에서 언덕길을 조금만 올라가지면 도선사 경내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주말엔 많이 붐빕니다.

    도시락을 싸가신다면 덕성여대 맞은편 솔밭도 좋습니다. 너른 솔밭에 앉을 곳도 많고 화장실도 깔끔하니 돗자리 펴고 도시락 먹기에 좋습니다.

    식당에 가보니 게시판에 올려져있는 음식점도 괜찮고 청소년 수련관 난나 옆으로 개울이 있는데 그 옆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간단히 식사하고 담소 나누기 좋습니다.

    북한산에는 약 100여개의 사찰이 있다고 해요(있었다고 들은걸지도 모릅니다 ^^a). 지금 생각나는 곳으로는 승가사도 그리 많이 걷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곳으로 기억되구요.
    북한산을 테마로 정하시고 꾸준히 산책 코스를 다니시려면 대형 서점에서 북한산 지도 하나 구입하셔서 경사가 완만한 코스를 둘러보시는 것도 좋으실 거에요. 진달래 능선도 완만하게 찬찬히 다녀오실 수 있는 구간이구요. 요즘엔 물에 젖거나 찢어지지 않는 타이벡 지도가 나와있어 휴대가 더욱 편하답니다.

  • 5. mina2004
    '06.9.4 4:21 PM (218.145.xxx.71)

    아, 그리고 신발!!!
    산행을 하시지 않을거라면 걷기에 편한 신발이면 됩니다. 한두시간쯤 걸어도 편한 신발이라면 OK!

    하지만 산행을 하실거라면 꼭 등산화를 신으시길 권합니다. 북한산은 바위산이고 마사토도 많지요. 마사토 엄청 미끄럽습니다. 봄 가을에 산행을 다니다보면 운동화나 단화신고 산행하다 발목을 삐끗한 학생이나 어르신들을 심심찮게 마주치게 됩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내 목숨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등산화 중에 릿지화는 바위에 접지력이 좋고 마사토에서도 안정적입니다. 장거리 산행에는 적합치 않지만 당일 산행이나 바위가 많은 길에서는 좋습니다. 그리고 초보이신 분들은 고어텍스 기능이 그닥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어텍스 코팅된 신발은 값도 비싸구요, 아무리 고어텍스라도 비 많이 맞으면 다 샙니다. 비가 안새는건 고무와 비닐 뿐!!!이죠.

    등산화 메이커에 따라 기능도 천차만별이지만 유명한 브랜드 중에서도 의외로 신발이 별루인 곳이 많습니다. 브랜드 매장 말고 전문 등산장비점에서 조언 듣고 고르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등산화야말로 발이 편해야 하니 좀 두툼한 양말(등산 양말은 일반 양말보다 좀 두툼합니다)을 신고 충분히 신어보신 후 결정하세요.

  • 6. mina2004
    '06.9.4 4:39 PM (218.145.xxx.71)

    아쉬운대로
    http://www.npa.or.kr/bukhan/html/visit_1.asp
    http://www.koreasanha.net/san/bughansan.htm
    (http://www.koreasanha.net/mount_course/map/bughan_3.jpg)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 7. 원글
    '06.9.4 4:48 PM (211.222.xxx.75)

    mina2004님, 자세하고 친절하신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전문 산악인이 아니신지...^^;

    저희는 작년 늦가을 강화도 마니산에 처음 산행을 가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나름 괜찮았는데, 남편이 식겁했대요. 힘들었다고 지금까지도 툴툴...
    (계단이라 쫌 지루하긴 하더라구요. 정상에 올라가니 많이 춥고...)
    그때 등산화랑 다 준비했었는데, 그 후로는 좀 높은 산에 가보자고 말도 못 붙이고 있습니다. ㅋㅋ

    이번에는 그냥 소풍 겸 해서 가볍게 갈 생각이고요. (둘다 프리랜서라 평일에 가요)
    다음에는 남편 잘 구슬려서 높은 곳까지도 가보고 싶어요. (진짜 가고픈 곳은 지리산인데...)
    아무튼 다시 한번 댓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참고 되었어요...*^^*

  • 8. mina2004
    '06.9.4 5:17 PM (211.234.xxx.156)

    님의 글이 지나가는 저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퍼가야겠슴다..감솨~^^/

  • 9. mina2004
    '06.9.4 5:53 PM (218.145.xxx.71)

    원래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죠. ㅋㅋ
    전문산악인은 아니고 무늬만 산악인급에도 못끼지만 산을 좋아라~합니다.

    마니산!!! 참 좋은데 그 계단은 정말 아니죠. 전 반대로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그 코스는 경험이 많으신 분이 계셔야 합니다. 릿지가 좀 있거든요.

    등산은 등산화만 있으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높이가 있기에 의외로 다양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여름엔 소나기에 대비할 만한 우의(바람막이)가 있어야하고 봄, 가을엔 바람막이와 보온용 의류도 있어야하죠. 겨울엔 우모복도 필요하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빠져들어가면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게 되고 욕심도 생겨요.
    사시사철 꼭 배낭에 챙겨야할 것은 랜턴과 여분의 전지입니다. 산에서는 아차하는 사이에 휘리릭 어두워지니 꼭 필요합니다.

    남편분이 산행을 힘들어하시면 등산용 스틱도 유용하게 쓰일거에요. 올라갈 때도 좋지만 내려올 때 무릎 관절에 하중을 상당히 줄여주거든요. 여름에 설악산 백담계곡을 지날땐 뱀 쫓는 용도로도 유용하구요.
    올바른 사용법만 익히시면 등산이 더욱 즐거워지는 도구죠.

    지리산...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여름 한창땐 야생화가 지천이라 능선길이 꽃밭이에요. 허나!!! 비교적 산행이 쉬운만큼 몰지각한 향략형 등산객도 많아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넘쳐나기도 하죠. 붐비기 전에 성산재-천왕봉까지 2박 3일 혹은 3박 4일 잡으시면 충분히 즐기면서 산행하실 수 있으세요.
    제가 좋아하는 곳은 피아골 산장인데요. 요즘은 사람들이 지나가기만하고 잘 묵지 않는 곳이죠. 그래서 한가하고 주인 할아버지 성품이 깔끔하셔서 산장도 깨끗해요. 직전마을 못미쳐 연곡사도 있구요.
    연곡사는 고3 수험생을 둔 어머님들이 기도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대요.

    가을에 단풍이 절정일 때 직전마을에서 올라가시거나 성삼재에서 피아골로 내려오셔도 좋아요.
    1박 2일로도 충분한 코스고 그리 많이 걷지 않으니 남편분 설득해서 가시기도 좋을거에요.
    산행이 부담되시면 직전마을에서 피아골까지 2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올라가시면서 계곡가에서 단풍 구경하시고 쉬엄쉬엄 올라가서 하룻밤 묵고 충분히 놀다가 쉬엄쉬엄 내려오는 것도 좋아요. 산에는 가고픈데 많이 걷기는 싫은 사람들을 위한 추천 코스죠. 경관이 수려하답니다.

    한국의 산하 사이트를 비롯한 산 관련 사이트에 산행 정보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제가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아는거라면 답해드릴께요.

    여기 고수분들도 많으신데 부끄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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