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네이트 톡에서 올라온 열받는 이야기..

오늘덥당..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06-08-04 14:41:49
정말.. 타 까페에서 읽었는 데.. 이 더운 날 열받게 하는 글이네요..

진짜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 저런 환상땜시..

원문

올 가을 쯤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을 올려보는데요..

전 결혼하면 저희 집에서 제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하면서 알콩달콩하게 살고 싶거든요?

먼저 결혼한 형네 부부도 부모님 집 근처에 살고있고 시집간 여동생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고 이제 저만 결혼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 티비에서 아주 단란한 가정을 묘사할때 나오는 북적북적한 그런 가정이 되는 거였습니다..


매일 저녁도 같이 모여서 먹고 조카들 잔뜩 손잡고 휴가도 가고 이렇게요...

집을 장만할 돈도 절약이잖아요?(집 장만 할 돈이 적은 돈도 아니고...)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이런 생각을 말했더니 가차없이 자기는 결혼 안하겠답니다.

자기가 외동인거 알면서 어떻게 시부모 모시고 살라고 할수 있냐고, 시부모 모시고 살면 자식은 나밖에 없는 우리 부모는 평생 두분만 쓸쓸하게 살라는 거냐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저와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둘째 아들이라 평생 시부모님 모실 일은 없을꺼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답니다(이 대목에서는 욕나올뻔 한..)

누가 친정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친정에 못가도록 막는것도 아니고 단지 제가 바라는건 저희 가족과 단란하게 살자는 것 뿐인데 사랑과 전쟁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오바를 하더라구요.

나는 걱정말라고 때 맞춰서 명절때랑 부모님 생신때마다 확실히 친정 보내준다고 하는데 이 여자는 완전 화를 내면서 말처럼 그게 쉬운거면 처음부터 이런 소리 하지도 않는다고 길길이 날뜁니다.

1년에 꼴랑 세네번만 우리 부모님 뵈라는거냐 난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은 친정가려고 했었다 막 이러면서요(세상에 외동딸이 너뿐이냐, 다들 이렇게 산다고 말해줘도 도통 못알아먹습니다.)

그리고 자꾸 하는말이 니네 부모는 너아니라도 자식 둘이나 더있지만 우리부모는 나하나다, 나 너랑 결혼하면 우리 엄마아빠 자식하나 없는 꼴 날꺼같다. 나 키워준게 내부모지 니부모냐 난 내가번돈으로 우리부모 여행보내고 호강시키면 시켰지 남의 부모 모시려고 죽어라 능력키운거 아니다 이런 정떨어지는 소리들만 합니다.

일단 다음에 얘기 하자 하고 헤어지긴 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결혼인지 합가인지 선택해라.이렇게요.

외동딸이고 또 결혼이 멀지 않아서 예민한 여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자기 부모 소중하다고 그렇게 화낼정도의 여자면 시부모도 당연히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전 정말 모시고 살고 싶은데 이 여자는 정말로 헤어질 기세니.....

---------------------------------------------------------------------------------------
사람들이 악플 쓰니깐 다시 답글 쓴거 더 웃겨요..
--------------------------답글------------------
다들 악플만 잔뜩 있네요.

제 글이 그렇게 욕 먹을 만한 일인가요?

부모님 모시고 같이 서로 모두 함께 행복해지자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구요.

다들 시어머니 = 악의 축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오셔서 글 남기시는 것 같은데 세상에 아들 가진 분들이라면 다들 시어머니가 됩니다.

오빠나 남동생이 있으신 분들..... 자기 어머니가 같이 사는것 조차 거부할만큼 나쁜 사람들입니까?

며느리들이 그냥 자격지심으로 서먹서먹하게 구는게 아니구요?

젊은 사람들이 먼저 싹싹하게 굴면 이상한 심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불편하게 대할 어르신들 하나도 없습니다.

일도 여친 저 둘다 일하고 부모님 연금도 있고 형네도 용돈 부쳐주고 얼마든지 사람 구해서 쓸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형수님이나 제 여동생이 도울 수도 있는 문제구요.

얼마든지 다른 대안들이 있었는데 제가 꼭 여친을 부려먹으려고 한다는 쪽으로 밀어붙이시는 의도가 뭡니까?

저 여친을 사랑해서  같이 행복하자고 결혼하자는거지 부려먹자고 결혼하는 사람 아닙니다.  

명절에 보내준다<= 이말에 다들 광분하시는데, 최소한 그건 보내주겠다 이겁니다

최대가 아니라 최소한이요... 평일에 친정에 가는건 여친 자유지 그것마저 며칠에 한번 가게 한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못하는거 아닙니까?

여친 부모님도 근처에 이사오시게 하거나 하면 얼마든지 챙겨드릴 수 있는 문젭니다.

용돈도 당연히 드릴꺼지 절대 우리부모님만 드리겠다는 말도 아니었습니다.

혹여나 저희 부모님과 영 맞지 않는다면 그때서 분가 생각해도 되는 문제를 처음부터 니부모님 내부모님 하고 언성을 높히는 여자가 답답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말재주가 별로 없어서 좋은 쪽으로 일을 해결할 방법좀 의논 드리려구요.

그런데 왜 부모를 모시면 불행해 진다고 생각들 하시는건지, 정말 다들 이해할수 없네요.

화가나서 좀 심한말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자기 행복을 위해서라면 다들 부모님도 가차없이 외면할수 있는 분들 같군요......


--------------------------------

증말. 더운날.. 짱난당...
IP : 220.73.xxx.3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8.4 2:45 PM (218.48.xxx.229)

    한번 뒤져서 결혼 잘해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서도...
    불쌍한 영혼 하나 만들지 말고 엄마아빠랑 천년만년 재미나게 살지 결혼은 뭐하러하나...

  • 2. 아띠..
    '06.8.4 2:45 PM (211.207.xxx.155)

    그렇지 않아도 지금 시엄니땜에 남편과 싸워서 열받아있는데..
    이런 글 보면 더 열 받네요...-_-++++++++++++++++++++++++

    남자들 머릿속엔 배려라는게 없다니까요..
    가족과 단란하게...라니 현실이 무슨 드라마 입니까...

  • 3. 찌찌
    '06.8.4 2:46 PM (59.19.xxx.134)

    가서 엄마젖 더 먹고 와야 할듯~~

  • 4. 드라마
    '06.8.4 2:50 PM (61.76.xxx.9)

    여성분이 '사랑과 전쟁'을 많이 본 것이 아니라 남자분이 <김수현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셨군요.

  • 5. 오오
    '06.8.4 2:50 PM (222.235.xxx.30)

    그렇게 갑갑한 사람이 다 있군요.
    그 여자친구분이 결혼이냐 합가냐 물어볼 게 아니라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싹수가 노란데 고쳐써봐야 불량일텐데.
    자기 부모가 자기 배우자손으로 효도받게 하려는 사람 치고 제대로 된 사람 못 봤습니다.
    자기 부모만 중요하고, 모시고 사는 게 당연하고 장인장모님께는 1년에 3-4번 보.내.주.겠.다?
    자신의 이기심은 못 보고 여자친구보고 이기적이라니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군요.

  • 6. 꾸엑!
    '06.8.4 2:56 PM (61.106.xxx.176)

    햐.....머리속에 머가 들어 앉은건지..
    여차하면 장인장모도 지집 근처로 이사오면 된다고?
    전부 지맘대로네 전부 지 부모 위주고
    아이 재썹서!!진짜 김수현 드라마 광인거 같아요
    뭐가 단란하게 모여 산다는건지 아이고 더운데 환장하겠네!!

  • 7. 이거..
    '06.8.4 2:56 PM (218.148.xxx.214)

    오래전에 본 글인데..
    아닌가.. 예전거는 더 심했던가??

    여자분이 그래도 콩깍지가 다 안씌웟나봐요. 현명하게 태클거실줄 알게..
    근데 '명절에 보내준다'는 말이 심하게 거슬리네요.
    보내주고 지는 안갈 참인가??

  • 8. 열받아 켁
    '06.8.4 2:56 PM (59.19.xxx.33)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지어 알콩달콩 지네 식구들 끼리 용돈 주거니 받거니 이쁜 조카들 데리고 왁자지껄 행복에 겨워할 때 정작 노후를 같이 행복하게 보내야하는 마누라는 희생양이 되어서 홧병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몸속에 암세포가 생기는 줄도 모르고 희희낙락 할 눈치없는 남편될 넘!
    에레이 잘먹고 잘 살아라 너거 식구들 끼리만! 괜히 남의 귀한 딸 죽이지 말고!
    어느 카페인지요? 욕좀 하고 오게.

  • 9. 김수현표
    '06.8.4 3:06 PM (61.104.xxx.29)

    드라마 많이 본거에 한표!!!
    김수현 드라마가 가장 심하지만 다른 많은 드라마들이 며느리는 밝게 웃으며
    죽도록 일하고 시어머니는 아주 못되게 굴고..아니면 손하나 가닥 안하면서 인자한 시어머니노릇하고..
    다들 그러니 그런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울 시모께서도 사랑과 야망의 그 무서운 시모 둘과 자신을 비교해서
    자신이 천사인줄 착각하시고..

  • 10. ..
    '06.8.4 3:24 PM (220.73.xxx.34)

    글 올리리면서 남자가 무슨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랬나 싶더니.. 댓글 보니깐 김수현 드라마 맞네요..ㅋㅋ

    울 시어머님도 은근히 소문난 칠공주 같이 보면서 자기는 엄청 좋은 시어머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11. 울 남편도
    '06.8.4 4:01 PM (220.127.xxx.46)

    대가족 제도가 부럽대요. 헐.
    누가 그러면 같이 산대냐?
    자기 엄마 걱정 하는 맘은 이해가 되나
    나는 친정 식구들과도 같이 못산다.

  • 12. 알려주세요
    '06.8.4 4:02 PM (221.150.xxx.220)

    어느 까페인가요??
    가서 욕 바가지로 써줘야지!!
    그 여자분 절대 결혼하지 마셔야 할텐데요;;
    아~ 열받아.ㅠㅠ

  • 13. 평생
    '06.8.4 4:09 PM (222.124.xxx.12)

    혼자 살아라... 이눔아...
    지 여동생은 지 집 가까이 살고, 여차하면 형수나 여동생이 집안일 거들수도 있다니... 기도 안차네.
    자기 여동생은 그렇게 사는데, 왜 부인은 그렇게 살면 안되는건데?
    부모님 모시고 같이 서로 모두 함께 행복하자고???
    그냥 종하나 들여서 니 집 식구들낄 같이 서로 모두 함께 행복해라. 니 집 식구들끼리만...
    장가가선 절대 안될 눔아..

  • 14. 짜증
    '06.8.4 5:03 PM (58.73.xxx.95)

    아~~~~~
    안그래도 푹푹 찌는 날씨땜에 더워죽겠구만
    이런글 읽으니 스팀이 아주 펑펑 도네요

    저런 새x들은 정말 결혼하지 말고
    평생 지네 부모, 지네 형제, 지 조카들이랑
    오손도손 행복하게 늙어죽었음 좋겠어요

    정말 웃기고 앉았네
    지네 형제들 ...부모주위에 오손도손 모여서
    부모님 여행보내드리고, 모여서 식사하고, 조카들 손잡고 놀러가고??
    아주 웃기고 자빠졌네....아~~~짜증나 증말!!!

  • 15. ...
    '06.8.4 5:06 PM (211.219.xxx.221)

    원글 여친 82쿡 자게 오라고좀 해주세요.
    결혼 뜯어 말리게...
    합가만 안한다고 될 브레인이 아닌것 같네요

  • 16. 남자분
    '06.8.4 5:54 PM (211.215.xxx.169)

    집안이 목욕탕 하나보네....
    목욕탕집 사람들처럼 살고 싶나본데 그러시던지...
    아님 어머님이랑 할머님이 설렁탕집 하나...
    형님, 형수님이랑 아예 같이 살지.
    아니다 아냐...
    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이고 고모가 같이 살고 있을 거야.
    한옥집에서.

  • 17. 아하핫...
    '06.8.4 7:57 PM (58.77.xxx.59)

    기도 안차서 전 거기 댓글도 안올렸지만...5천개 가까이의 댓글이 달렸더군요...
    이제껏 네이트 톡에서 최고 댓글이였을꺼에요...
    그니깐..말할 가치 조차 없는 글을 올려 놓은 쓸짤때기 없는 남정내란 생각이 더 들라구요!

  • 18. ..........
    '06.8.4 10:19 PM (204.193.xxx.8)

    "단지 제가 바라는건 저희 가족과 단란하게 살자는 것 뿐"
    별 미췬넘이 다 있네요

  • 19. ..........
    '06.8.4 11:12 PM (204.193.xxx.8)

    지금 갔다 왔는데요, 본문 삭제하고 말도 안되는 말로 변명해놓고 여자들 욕하고 있어요.
    참나.
    http://bbs.nate.com/BBS?p_bbs_id=bbs017&p_from=lst&p_action=qry&p_num=91150

  • 20. 저는..
    '06.8.5 1:27 AM (221.140.xxx.186)

    시부모님 이랑 함께 사는 것 말고는 글 그대로 사네요.
    시부모님 가까이서 매주 시댁가고 매달 식구들 모여서 밥먹고 시댁이랑 휴가가고 친정에는 보내준다는 그 때만 가고... 그나마 분가해서 사니 천만다행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70 저도 벼룩시장 가고 싶어요 2006/07/11 269
71669 할머니,할아버지 미워하는 아들 9 해결책은 2006/07/11 1,590
71668 보조바퀴 달린 인라인 스케이트 어떤가요? 2 ?? 2006/07/11 370
71667 기탄 무료배포 신청하세요... 3 무료배포 2006/07/11 595
71666 옥션에서 핸드폰 구입할 때요.. 4 괜찮을까 2006/07/11 397
71665 성악을 시작하려면요..?? 4 엄마 2006/07/11 400
71664 송금수수료에 대해? 5 궁금해요 2006/07/11 394
71663 혹시 롤 방충문 시공해보신분 계세요? 6 인어공주 2006/07/11 467
71662 중앙일보에 우리홈쇼핑 10% 쿠폰이 있다는데.. 3 우리홈쇼핑 2006/07/11 194
71661 잠이 조절 안되요...병원가면 상담해주는지요? 3 잠고민 2006/07/11 378
71660 캐리비안 베이에 부모님과 함께 4 부모님과 함.. 2006/07/11 571
71659 일반소비자/전문가 대상으로 TV좌담회가 있습니다 좌담회 2006/07/11 198
71658 가위에 눌러본적 있으세요? 5 무서워 ㅜㅜ.. 2006/07/11 551
71657 혹시 솜모라는 가구브랜드 아시나요? 6 식탁사기 2006/07/11 469
71656 자녀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신분 만족하시나요? 5 고민만땅 2006/07/11 1,414
71655 성인오락실에 빠진 남편~~도와주세요ㅠㅜ 8 도와주3 2006/07/11 827
71654 왜 갑자기~~ 2 눈물나~ 2006/07/11 797
71653 기탄에서 파는 만화교과서,문제은행 문제집 문의.. 1 .. 2006/07/11 256
71652 서울1945요.. 7 서울 2006/07/11 879
71651 중환자실에계신 친구아버님 병원가는데요... 6 안타까워.... 2006/07/11 619
71650 태국식마사지 잘하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사지..... 2006/07/11 539
71649 은평 수색동 대림한숲, 청구, 증산동 우방 아파트 사시는 분 계시나요? 3 선겸 2006/07/11 712
71648 아이 작아진 옷 팔 곳은 없을까요..(장터말구요..) 4 2006/07/11 662
71647 도대체 몇등정도해야 sky를 가나요? 31 이제 중1 2006/07/11 5,013
71646 19개월 아가랑 둘이 서울대공원 가면 좀 그럴까요..? ^^;; 4 어디로,, 2006/07/11 376
71645 노니쥬스 4 궁금 2006/07/11 684
71644 손가락 못빨게 쓴걸 발라준다든데 뭘 바르는게 좋을까요? 5 2006/07/11 337
71643 no bite를 어떻게 구하는지요? 4 손가락..... 2006/07/11 393
71642 이럴수가!!!! 12 앗! 2006/07/11 1,932
71641 무릎이 너무 아파요 5 4개월 2006/07/11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