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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우울증인거 같은데요

우울이 조회수 : 931
작성일 : 2006-07-27 10:37:17
남편은 전문직인데 월급쟁이로 있다가 한달전 쯤 개업을 했네요.

한 이주전 부터 잠을 잘 못자고 말어 없고 하더니 같이 병원 갔는데 우울증이라네요.

약은 삼일째 먹고 있는데 본인도 자꾸 말을 하려하고 나아보려는 의지는 있는거 같은데 어째 별 차도가 안 보여서요.

시작한 일이 아주 안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생각 만큼은 아니지만) 앞으로 희망도 있고요.

아침에 출근 할때마다 시험보러 가는 기분이라면서 일을 접으면 병이 나을 것 같다는 말을해요. 이 말을 들으니 저도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겠어요.


객관적 으로 봐서는 절대 일을 접을 시점이 아니구요. 제가 남편에게 어떻게 대처해 가야 할까요?
또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남편은 굉장히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입니다. 일을 접고 싶다고 할까봐 가장 걱정입니다.

30대 후반이구요 결혼 9년차 아이 둘입니다.

좀 조언좀 해주세요.  
IP : 203.142.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7 10:50 AM (218.209.xxx.67)

    우울증 약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복용후 2-3개월 지나야 증상이 좋아진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병원 가실때마다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의사에게 상세하게 얘길해야해요.
    예를 들면 약을 먹는데도 달라진것이 없고,,여전하다라든가

    자꾸 남편에게 용기를 주시고
    쉬는 날 집에서 보내지 말고 야외활동을 많이 할수 있도록 다니시고
    시간이 허락되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원래 성격이 완벽하고, 책임감강하고, 그러면서 온순하고 ㅎㅎㅎㅎㅎㅎ
    그런 사람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고,,,우울증도 많이 생긴다네요.

    아무쪼록 치료 중단하지 말고
    의사가 이제 되었습니다..하고 치료 끝내자고 할때까지 성실하게 치료 받으세요.
    몇달 약먹고 좋아지면 그냥 다 나았다고 치료 중단하는 사람 많다는데
    거의 또 재발한답니다...

  • 2. 저도 우울증
    '06.7.27 10:59 AM (203.230.xxx.110)

    방금 병원 갔다 왔습니다.
    본인이 의지가 있으면 약을 먹고 치료받으면 효과가 나타난답니다.
    그런데 약 효과가 적어도 4주는지나야한답니다.

    우울증환자 옆의 사람들도 그 분위기에 전염된다고 하니 마음을 강하게 먹고
    환자가 차료를 받고 약을 지속적으로 먹게 도와주어야합니다.
    이러때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
    "분명히" 후회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 하시더군요.

    그리고 환자의 우유부단함이나
    혹은 나태함과 걱정등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비웃지 마시고 격려해주세요.
    능력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화학물질의 불균형 대문이라고 하니까요.

    저는 남편이 제가 병원에 가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었는지
    자기가 다 잘할테니 병원에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말씀은 고맙지만 사양했습니다.
    병에 걸리면 간호와 배려도 중요하지만
    전문적인 처치가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약 드시면 좋아지실겁니다.
    저도 약먹고 상담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최선을 하고 싶지않았고 약도 치료도 하다 그만둔적이 많았답니다.
    이제 이것에서 빠져나오고 싶기 때문에 긍정적인 증상이라고
    하시더군요.


    아 참그리고 일을 접을 시점이 아니라고 남편을 너무나 부담주지 마시고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서 조언을 구하세요.
    무리하는거싱 아니라면 계속하라고 할것 같습니다.(짐작이지만)
    그리고 혹 그만두는것이 낫다고 한다면 그것이 치료의 일부라면
    그것을 동의할 의향도 있다고 남편에게 힘을 주세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의 남편 분은
    아마 일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전문직이고 휴직과 별거를 생각해 볼 만큼 심각합니다.

    걱정되시겠지만 힘내세요.

  • 3. 용기
    '06.7.27 12:02 PM (203.142.xxx.170)

    월급쟁이와 자기사업은 큰 차이가 잇지요.
    일단 은 환경이 많이 바뀌고 여러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니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죠.
    저의 경험으로는 ..남편도 똑같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상당히 힘이들엇지만 그 힘듣 시기가 성공의 발판이 되더라구요.
    같이 걱정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세요.
    공부만 한 전문직 상당히 공생원 입니다.

  • 4. 에구..
    '06.7.27 2:31 PM (59.9.xxx.161)

    남자도 우울증 많은데, 여자랑은 많이 다르다네요.
    그래도 병원까지 가셨으니 아주 아주 좋은거구요,,
    학지사에서 나온 "남성우울증"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도움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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