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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흥분하고 쌓여서 횡설수설 ..

위로필요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06-07-26 17:43:40
결혼6년차에 아기없는 주부입니다.
24살에 결혼했는데 저에게만 잔소리,강요,간섭많고 당신 뜻대로 안되면 뒤통수치고, 얘기 꾸며내서 다른사람들 앞에서 완전 다른얘기를 하는 시어머니,, 그리고 샘.. 아니 욕심이 많아서 아니 남들의식해서 그렇다고 해야되나요?? 진짜 별일아닌 일도 없었던 일을 있던 일로 지어 말씀하시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아버님이나 아주버님,신랑과 얘기하다가 그런 일/사실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일이 반복되니 정말 별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얘기들을 그렇게 제게 다르게 말씀하시는 거 이해도 안되고 믿음도 안가게 되고,

아주버님 여자친구 바뀔때마다 비교해대고 계속 반복적으로 얼굴볼때마다..

여자친구가 교사였을땐 저보고 공무원하라고 노래부르셨고,

여자친구가 영어교사였을땐 왜 너는 영어 안배우려하냐고 영어 배우라고 노래부르셨고,

여자친구가 운전잘할땐 넌 왜 면허만 따놓고 안하냐고 운전연습하라고 1년넘게 노래부르셨어요.

(전문직은 아니지만4년이상 맞벌이 했습니다)




말씀드렸듯,, 저에게는 살림살이나 먹는 것들 일일이 하나하나 부엌에서 강요하고 안따르면 뭐라하면서남들있으면 180도 다른말로 자기는 각자 자유롭게 하는게 좋고 형식같은 거 싫고,, 얼마나 너그러운 척하시는지 ... 가식적이어서 정말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딱 싫어졌습니다.


결혼해서 효자된 효자신랑은 그러나 자기엄마가 하는 말을 진실로 알고, 간섭도 없고 얼마나 잘해주냐며 매사 뒤통수맞는 저를 완전 나쁜 년으로 생각하고 나쁘게 받아들인다고 뭐라하고 , 명백히 제가 뒷통수맞은 일인데도 저를 위로하긴 커녕 무슨일이 있어 그러셨을건데 왜 이해못하냐며 대래 시어머니만 감싸기를 여러번.........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집날라가도록 싸우기에 이젠 저희 부부는 시댁얘기는 잘 안하게 되었고,,




시어머님과의 대화가 딱 싫어진뒤로  어머님과 말만 하면  티격태격되어버려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겨버렸고,,,마치 시어머님이 아닌 경쟁의식 가진 여자처럼 시어머니는 점점 더 증세(?)가 심해지기만 하시더군요. ..



하여간 나름대로 긴시간을 5년이나 싸워왔고 이젠 말을 안할뿐 각각에게 앙금... 상처가 깊이 남아있죠. 신랑과 저는 더 예민해졌다고 할 수 있어요.



최근엔 경조사외로는 각자집은 혼자 놀러갔다오고 그러는데..

신랑은 최근1년전부터 친정 경조사에 이런저런 핑계대며 안가고,,,

급기야 어버이날엔 친정가면서,, 울친정은 연락안하고, 자기가 안가는게 잘사는 걸 보여주는 거라는 황당한 말을 하데요.



전 그래도 사람사이는 어쩔 수 없지만 ,, 경조사는 참석한다는 주의로 제사,차례 때 가서 뼈빠지게 일하고 오는데 ,,,,,,,,,,,,,그말듣는 순간,,,,,,,,,나는 뭐때문에 뭐가 무서워 제사,차례때가서 일하는가 ,, 왜 신랑이 친정안가듯 왜 차마 시댁발길을 못 끊는가..싶습니다.

그런 생각하면서도 막가자는 식은 하지말자....대신 진짜 딱 생신,제사,명절만 가기로 마음먹었죠.





(형님얘기..)

올해초 아주버님 여자친구가 만삭이 되어 시댁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여 들어온지 2주만에 아기낳고 같이 사는데요.

저에겐 형님인데 준비기간없이 갑자기 들어오신터라 만날 기회자체가 별로 없었지만, 아기낳을땐 정말 자주뵜었고, 신랑과 시어머님모시고 왔다갔다하고 그랬고,,

제가 문자도 종종 보내고,, 전화도 걸고 그랬는데...

말이 참 없는 분이시네요. 그래서 썰렁해서 끊고 그다음부터는 문자도 보내고,,

애기낳은 후 제사 가서는 ,, 어머님이 양육에 너무 간섭이 심하고 당신방법대로만 하시고 종일 시어머님이 당신젖 먹이고 있는 거 보았(뭐나오는 건 없으니 진짜 배고픈것같음 형님이 먹이죠)고

형님이  이말저말 않하고 그냥 순응해서 살면서도 뭐는 자기뜻대로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한다고 해서 편도 들어주고 했었습니다.



(5년내내 큰며느리 들어오면 제사에 손도 안댄다고 내내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

시어머님 정말 손끝하나 안대시더군요. --;;

안그래도 며칠전 전화해서 할 사람없으면 제가 미리 사서 손질하거나 완성해서 가져가겠다고하니

또 그건 절대 안되고 당신 보는 앞에서 해야한다는 식,, 너혼자 힘들게어떻게 하냐며 절대 안된다고

해서 당일 아침에 가보니 아무것도 없음.. --;; 제가 뚜벅이로 걸어서 장봐왔습니다.

그냥 준비해오라하면 신랑차로 마트가서 준비해올 것인데 말입니다.

웃긴것은 신랑도 일이없어 아침에 같이 갔는데 .. 할일없는 신랑을 짐들게 한다고 시장 데려가겠다고하니,, 절대안되고 당신과 제가  딱 둘이 걸어서 시댁근처재래시장가서 사야한다고 우기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과일도(수박, 참외,배,사과 사오라더군요) 사야하고 고기도 사야하고, 무, 야채들 무거운게 겁나 많은데 정말 또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당신이 다 들을거니까 저랑 딱 둘이 갈거라고 왜 싫냐고 큰소리내시는데.......

저도 그 우기시는 것에 너무 화가 나서 .. 할일없는 신랑을 짐들게 하는게 왜 싫은지 말씀해보시라고 맨날 팔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제사도 못 도와주시겠다면서 짐을 어떻게 다 든다는 건지 말씀해보시라고하니..........다 할 수 있다면서 둘이 꼭 가야겠다고 계속 그말만 반복하시는데 정말..

결국 형님과 제가 둘이 낑낑대고 갔다왔습니다.)







형님은 아기 젖먹이느라 들락날락하고,, 제사음식 제가 다했습니다. 국이며 전이며 나물이며~~)



하여간 그런데 형님은 한번도 먼저 문자나 전화나 그런게 없네요.

아기키우느라 시부모님과 같이 사느라 그런거라고 이해해야하나요??



곧있으면 시조카 100일인데 .. 코앞에 다가오도록 연락이 없어서 신랑에게 며칠걸쳐 물었는데

대답이 없어서 ,, 오늘 신랑에게 아니 이제 내일모레인데 100일 안한다더냐고 했더니

며칠전 시어머니께서 전화해서 식사 100일 며칠에(제 날짜에 안하고 며칠취) 한다고 말했다네요.

어찌나 기분나쁘던지요...



그걸 듣고도 며칠 뒤되도록 말안하고 제가 다시 물어봐서야 답하는 신랑도 정말 밉고,

아무리 바빠도 자기아기 100일식사 직계가족만 모여서(우리부부밖에 없습니다) 하는데

인사치레로 오라는 말도 직접 안하는 형님도 황당하고

중요한 이런 행사 .. 결국엔 제가 준비하고 (선물내지 돈) 챙겨야 할문제들 있는것들을

제사등등 제가  미리 전화드리지 않으면 신랑에게만 통보하는 시어머님의 공과 사 없음도

정말 싫고..저와 성격이 안맞아도 여자들이 챙겨왔던건 제게 말해야되는것 아닌가요?

반찬 주려는것도 신랑에게 말해서 가져가라하고,, 양념뭐넣었는데 맛있냐 없냐 언제 먹어봤냐등등도 신랑에게 전화해서 꼬치꼬치 묻고 그러시는 것도 싫고...



정말 가슴속이 벌렁거리고... 참 그러네요..



그래요..

저도 기본도리고 뭐고 이제 제사건 뭐건 전화안드릴거고,, 형님께도 이제 친해지려는 노력 안할거고,, 미리준비할 시간 안주고 더우기 연락안주면,, 선물이고 뭐고 제가 혼자 뜬소문듣고 챙겨가는 짓 안할거고.(그걸 알고도 묻고 또 물어야 답하는 신랑이니 신랑이 혼자 알아서 챙기려고 그러는 모양이니 말입니다.)

제사도 차례도 생신도 (신랑은 울친정 전혀안가는 지경이니... ) 일찍가서 일하고 그러지 않을랍니다.



한번도 정말 남편이면서 제 편되어준적없고, 대래 저를 탓했고,,

중간 역할 잘하지 못해 어머니와 저는 더 틀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시어머니는 상대하고 싶지않은 스탈이지만요.아마도 중간역할 해줬더라면,,, 신랑믿고

시어머니니 끝까지 참았을 수도 있을텐데.. 결국 보고싶지 않게 만들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저 그래도 괜찮다는 말 듣고 싶어요.



정말 저도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아픕니다.



저도 결혼할땐 그냥 엄청 친하게는 아니더라도 무던히 시댁과 지내고 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어머니가 그렇게 남다른 분일줄 몰랐고,

신랑이 철저히 시어머니편만 들을 줄 몰랐습니다.



시어머님도 시어머님이지만..

신랑에 대한 배신감이 마음속에 한방크기만큼 생겼습니다.

신랑이 미워지니.. 안그래도 미운 시어머니 더 미워서 보기도 싫어져버렸고...



그냥 둘이 일상은 이상하게도 잘 지내니(시댁/친정일만 서로 말안하면)..그것만으로 만족하려다가도..........마음속 어딘가가 늘 답답하고..그러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각자에게 뗄 수 없는 친정.시댁을 등한시할 수 밖에 없게된 이 상황이..

되돌리긴엔 너무나 시댁만 위하는 자기입장뿐인 신랑..



시어머님 말스타일때문에 속상해하면 그걸 중간에서 잘 해결할 수 있도록하거나 차라리

참견안하거나 해야하는데 중간에 껴서 대놓고 시어머님 편만 들고.......

결과는 자기도 제친정에 아예 안가겠다로 나오니...



황당해요.

어머님은 제게 정말 지속적으로 말로써 스트레스주고 힘들게 해왔고,,

울부모님은 정말 절대 울시어머니가 저한테 하듯,

일일이 잔소리하기, 강요하기, 남과 비교하기 이런거 전혀 한적없어요.

그런데 자기는 무슨 이유로 우리집에 안가겠다는거죠??

상처받아 시댁에 자주 못가겠다는 저와 경우가 같냐구요..





흥분해서 같은말 자꾸 반복했지만 이해해주세요.

1년이 아니라 5년되었더니 많이 지쳤습니다.

위로 받고 싶은데  ㅠ.ㅠ.....저 속상한거 아무도 몰라줍니다. 신랑이 몰라주니 누가 알아줍니까?



IP : 58.143.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독을
    '06.7.26 7:00 PM (125.181.xxx.221)

    신문위에 모터바이클짤 완전 속은겨...난...나..나......난.......바........아..........보

    꼬부랑 글씨 완죤 모릉께...천재 스뽀쯔 소녀 제니 탐방 기사인줄 아랐다능;;;;;;;;;;;;;

  • 2. ..
    '06.7.26 9:13 PM (222.105.xxx.73)

    정말 남자들은 장가가면 누구나 효자가 되나 봅니다 ㅋ
    고부갈등의 책임은 100프로 남편에 있습니다.

    시부모님도 부모니까 부당한 일들도 좀 이해해드릴수도 있겠죠. 그러나 남편분은 왜 처가에 아무런 도리도 안하십니까? 어찌 자기는 처가에 코빼기도(죄송,,달리 마땅한 말이--) 안내비치면서 님은 자기집 제사며 경조사에 당연히 끌고가 부려먹는답니까? 시댁에 일하는 사람으로 들어간거 아니잖아요.

    착한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면 좀더 당당하게 형평성을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부모님이 나를 왜 낳으셨고 어떻게 기르셨는가 생각해보면 이런 부당함을 무조건 참고 살아선 안되겠죠..

    남편분과 맞짱뜨라 부추기는건 아닙니다. 좀 대화를 가져보세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고.. 그래도 안되면 맘가는대로 하세요. 참고 살면 병납니다. 잘해결되시길빌어요..

  • 3. 위로필요
    '06.7.26 9:32 PM (58.143.xxx.156)

    님들이 제가 왜 속상한지 알아주시고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제맘이 진정이되네요.
    남편과는 이제 시댁문제에 대해서 대화가 안되요. 대화하려다 서로 입장만 내세우고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이 한이 되어버렸습니다. 난 그렇게 잘못한게 없는데 다 내잘못으로 되어지는 상황으로 살아가야하는 것이 너무 끔찍하고 어쩔 수 없는 제가 스스로 안쓰럽습니다.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고 님들 말씀처럼... 그리고 마음뿐이었던 제 결심대로 ..
    기본도리만.. 그러나 그 기본도리도 남편이 울친정에 하는 것에 저울질하여 ..기분나는대로 하고 싶은때만 하렵니다. 이젠 매번 벌어지는 상황에 속상해하는등의 마음쓰는 행동은 안하렵니다.

  • 4. 윗동서분은
    '06.7.26 11:28 PM (124.63.xxx.147)

    이해가 가요 사실.. 애기가 이제 백일이면 시댁에 들어온지 이제 5~6개월이고.. 애기땜에 정말 정신없을시기예요.. 잠도 부족하구요..거기다 스트레스 만땅인 시어머니까지... 절대 원글님꼐 전화나 문자 먼저넣을 정신없다고 봅니다.. 짬이나면 그냥 쉬거나 자고 싶을 시기입니다.. 연락좀 해야지 하다가도 못하게 되죠..
    그리고 성격상 말이 없는분이면 사실 아래동서에게 전화걸기가 쑥스러울수도 있어요(이 표현이 맞나..) 저는 결혼한지 7년이 넘었는데.. 애들삼촌한테 전화걸일있음 주로 신랑시키고.. 꼭 직접말해야 할경우에는 (생일인데 못봐서 축하전화등 뭐 그런것)되게 할말없고 그래서 몇마디하다 끊게되고 그렇더라구요..
    애기가 어리면 정신적 신체적 여유가 없어요.. 이해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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