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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된 애인.

사과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06-07-26 09:13:04
제목 그대로에요..
전 제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못된 애인이에요.
자상하고 다정한 그에게
툴툴되고 말도 못되게 하고 놀리기나 하고
무슨 초등학생 남자가 좋아하는 반여자친구에게 관심과 애정을
놀림이나 장난으로 표현하듯
저도 제 남자친구에게 그래요.
그래도 잘받아주고 껄껄 웃어주고..


전에 만나던 사람에겐 온갖 표현과 인내와 배려를 해주고
원없이 사랑을 주었으면서.
나를 매일 울렸던 사람이었는데도
그가 나를 밀치기 전까진 항상 그자리에 있었던 나였는데,,

그땐 지금의 이런 대접받는걸 상상도 못했으면서
어느새 이런 대접에 당연하다는듯 콧대 높이고 있는 절보니
지금의 제 남자친구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제가 너무 미워지네요.

아까도 출근하면서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던 그에게
투덜대고..
안좋은 일이 있었냐며 묻는 그에게
빨간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몸이 안좋고 신경질이 났다고 철없게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좀더 세심하게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어디서 이런 남자친구가 나타났는지
내가 이런 과분한 대우를 받아도 되는지.
아침부터 너무 미안해서
그에게 말은 못하고
여기와서 사과의 뜻을 전하네요.

IP : 124.137.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6.7.26 9:30 AM (211.114.xxx.113)

    요즘 연애하는 사람들은 빨간날 다가오는 것도
    그냥 주저없이 말하고 그러나 보네요?
    격세지감...
    나중에 큰 코 다치지 말고
    잘해줄 때 더 잘하세요...
    후회하며 땅치게되면 이미 때가 늦네요...

  • 2. ....
    '06.7.26 9:34 AM (218.49.xxx.34)

    본디 인간에 심성이란게 (특히 이성간에는 ...)좋은 사람은 깔아 뭉개고
    나쁜 사람한테 끌리는 모순된 점 있지요 .
    그러나 조심 하셔요
    그런 사람이 지쳐 변하면 뒤도 안돌아 봅니다

  • 3. ...
    '06.7.26 9:47 AM (222.236.xxx.106)

    음...조심하세요.
    지금은 참고 있다가 속으로 너 결혼하면 두고 보자고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결혼후 싸울때
    연애때 저 때문에 속상했떤거 그런거까지 다 꺼내서 절 몰아부치더군요.

  • 4. 저도
    '06.7.26 9:52 AM (211.226.xxx.48)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
    오래 연애를 해서 편하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일에 더 신경질도 내고 짜증도 부리고 했었는데요.
    사실 그런게 오래 지속되면 상대 남자도 많이 지쳐가요.
    그래서 자상하고 참 착했던 사람도 나와 같이 변해 가더라구요.
    그러니 조금 자제하세요. ^^ 그렇지 않으면 어느날 자신처럼 변해있는 남친을 보게 될거에요.
    또 그때는 남친에게 변했다고 투덜대겠죠? ^^;
    저도 사귄지 몇년 됐을때부터는 마법주기라고 슬쩍 얘기 해 줬어요.
    남자들 모르는 거 같아도 남자들끼리 여자들이 마법주기 되면 어쩐다는 둥 조금씩 들어서
    알고들 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라도 얘기해주고 그때되면 변하는 심리나 마음에 대해서
    미리 얘기해주면 남자도 배려 해주던걸요. 조금 짜증부려도 아~ 여자친구 힘들때구나...이런식으로요.
    남자들에게도 여자들의 몸의 변화 세심하게 설명해줄 필요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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