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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는 왜 쥐구멍이 없는가?
퇴근 후 누구를 만난다고 허겁지겁 지하철 역으로 달렸습니다.
올림픽 도로가 막힌다고 지하철 역까지 태워주면 거기서 쭈욱 한 사십분 정도 가야하는 거리였지요.
계단을 오르며 패스를 찾으니 아뿔사!
딸이 자기거 잃어 버렸다고 좀 처럼 안 쓰는 제걸 가져 간 겁니다.
창구에서 1구간이 넘는 거리를 역이름 대고 표를 산 것 까지는 똘똘 했지요.
ㅠ.ㅠ
입구에서 열리질 않는거예요.
다시 또 다시 시도해도 안 열리는 거지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 죽어야 되는거 맞습니다.
구멍에 집어 넣어야 될 표 딱지를 왜 위에다 대고 문지르고 있냐고요......
이 덩치에 쥐구멍이 있어도 문제지만.
그 순간 등 뒤가 따끔거리면서 얼굴의 피가 다 아래로 쏠리드만요.
그래도 아줌마는 괜히 된 것이 아니라......
개찰하기는 했는데...
아이고,,,
쏙갓 잘 다듬어 내다 버린 이후로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그래도 습관이 무서운 것이라고 변명을 해 보기는합니다만.=3=33=333
1. 하하하
'06.7.9 3:02 PM (124.59.xxx.77)제목만 냅따 보고 왜 지하철에는 쥐구멍이 없을까 엄청 고민했드랩니다. 없나 있나를 반복하다가 글을 내려읽어보니...ㅎㅎㅎ
저도 가끔 그럴때가 있네요^^2. ㅎㅎ
'06.7.9 4:50 PM (125.190.xxx.222)대구는 개찰할때 카드대는데다 보통권표도 문질러요 ㅎㅎ(여긴 표가 티켓이 아니라 동그란 코인형태여서 개찰때는 문지르고 나올때는 저금통 구멍같이 생긴데다가 넣어야됩니다 ㅎㅎ)
전 원글 읽으면서 순간 왜 문지르면 안되지? 하고 갸우뚱 했다는...ㅎㅎ
뭐 그럴수도 있죠~
대구는 가끔 나올때 코인 넣는 구멍 못찾아서 교통카드 대는 곳에 얹어놓고 나갈려다가 걸리는 분들 있어요 ㅋㅋ3. ..
'06.7.9 5:09 PM (125.130.xxx.111)지하철은 아니고
우리집 현관 열쇠에
일원 짜리 만한거 있잖아요?
열쇠 대신 제 검지 손가락 거기 대고 있습디다.
우리 아파트에도 쥐구멍은 없었어요.4. 아이쿠
'06.7.9 7:54 PM (61.98.xxx.119)저랑 같으신 분이 계시는 군요
다시멸치 거금들여 한박스 사서 잘 다듬은 후 검은봉지에 넣어
잘 묶어 냉동실에 넣는다는 것이 쓰레기 봉투에 직행해 버렸습니다.
포기는 안되고 세월 탓하는 버릇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5. ㅎㅎ..
'06.7.9 8:57 PM (210.222.xxx.41)울형님 생각 납니다.
추석에 전 부칠려고 계란 깨는데 한참 있다보니 이상하데요.
ㅎㅎ알맹이는 쓰레기통에 껍데기는 양푼에 계란 10개 분리 잘하고 계시더라구요.6. 아이고...
'06.7.9 11:34 PM (222.236.xxx.80)ㅎㅎ님 뒤로 넘어갑니다. 만루 홈런...이에요.
7. ㅋㅋ
'06.7.10 9:08 AM (124.54.xxx.30)다듬어 버린..쑥갓얘길 보니 lyu님 아니십니까??저 그때 댓글달았던 사람인데.. 크크
전 개찰구에서..그 문지르는 데에 문지르긴 했는데
아파트 출입카드를 문지르고 있었더라는...가끔 적립카드도 갖다 댑니다..
말하자면....끝도 없읍니다..ㅠㅠ8. 불끈악마
'06.7.10 9:27 AM (221.166.xxx.170)전 라면 대신 라면 봉지 넣고 끓인적도 있어요...
9. ㅠ.ㅠ
'06.7.10 2:14 PM (210.221.xxx.36)너무 한심해서 이름도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가문의 수치가 되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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